가톨릭성모, 복강경 위밴드삽입술 성공

장종원
발행날짜: 2004-08-27 17:10:07
  • 김응국·이상권 교수팀, 위 절제없는 고도비만 치료법

랩밴드위삽입모식도
베리아트릭 수술방법 중 가장 안전한 것으로 알려진 복강경 위밴드삽입술이 수술법이 성공적으로 시행돼 환자들이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체중조절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외과 김응국·이상권 교수팀은 최근 고도비만(174cm /124kg, 체질량 지수 41)으로 인해 고혈압, 당뇨병, 심한 지방간, 역류성식도염 등의 합병증을 앓고 있는 환자 백모(남, 35세)씨에게 복강경 위밴드삽입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7일 밝혔다.

백모씨는 한시간 정도 시술을 받았고 수술 후 이틀만에 퇴원했는데 2주가 지난 현재 백씨는 9㎏의 체중감소를 보이고 있으며 당뇨 혈당치가 정상수준으로 돌아오는 등 수술전 보다 향상된 생활을 하고 있다.

위밴드 삽입술은 1993년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12만건 이상 시행되었으며, 특히 호주, 스웨덴,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벨기에, 싱가포르, 멕시코 등지에서 많이 시행되고 있고, 미국에서는 랩밴드(Lap Band) 가 2001년도에 FDA로부터 승인되어 현재 비만수술 전체의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올해에 식약청 허가를 받았다.

더욱이, 이 시술법은 특수한 고리모양의 실리콘 밴드를 위의 상부에 감싸주어 ‘모래시계’ 효과를 이루는 시술로써 위 밴드 내부에 풍선이 있어 음식물이 내려가는 통로의 직경을 필요에 따라 조절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합병증 발생 시 이를 제거하면 위가 원래대로 복귀되는 특징이 있다.

위밴드 삽입술은 복강경 수술이 가능하고 시술 시간도 현저히 짧고, 특히, 루와이 위우회술이 위를 절제하는 것에 비해 이 시술법은 위나 소장을 자르거나 연결시킬 필요가 없어 비만수술 중 가장 안전하며 사망률도 낮다.

김응국 교수는 "위밴드 삽입술은 체중 감량 속도가 느려 불만족한 체중감소가 일어나는 단점이 있으나 합병증 빈도가 적을 뿐 아니라 치명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며 피치 못할 때는 제거해 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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