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모발이식클리닉 "모낭 손상 3~4% 불과…모발이식 새로운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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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질환 특화 서울 강남 루트모발이식클리닉 이학규 대표원장(51, 중앙의대 졸업. 피부과전문의)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4회 아시아모발이식학회에서 초음파스캔 비절개 모발이식술을 공개시연(Live Surgery) 형식으로 첫 발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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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비절개 모발이식은 모발을 하나하나 채취하기 때문에 모발 상태를 가늠하기 어렵고, 모발 각도와 피부 안쪽 각도가 다를 경우 일자형 펀칭기로 모낭을 채취할 때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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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된 모발은 이식해도 잘 자라지 못하거나 이식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실제로 2008년 미국 피부과학회지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비절개 모발이식법 모낭 손상률은 최대 17.3%까지 달할 수 있다고 보고됐다.
이학규 원장은 "실제 초음파스캔 비절개 모발이식을 통해 채취한 모낭 손실률은 3~4% 정도"라면서 "모낭 손실률이 적어 수술 시간도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이어 "최근 젊은 연령에서 모발이식을 상담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초기 단계라는 한계는 있지만 환자의 만족도와 시술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루트모발이식클리닉은 최근까지 15명 환자에게 이 같은 시술을 적용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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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모발이식클리닉 의료진은 시술 환자에 대한 추적 관찰 연구를 통한 국제 의학저널 게재와 맞춤형 초음파 스캔 개발 등 한국 모발이식 발전을 위해 쉼없이 도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