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중증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주의보 발령

이창진
발행날짜: 2015-05-20 15:57:12
  • 바레인 입국 내국인 1명 병원체 확진 "국민 전파 가능성 전무"

보건당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 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는 20일 바레인으로부터 입국한 내국인 1명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확인된 환자는 68세 남자로 4월 18일부터 5월 3일 동안 바레인에 체류하면서 농작물 재배관련 일에 종사했다.

그는 지난 4일 카타르를 경유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후 발열 및 기침 등 증상 발생으로 A병원에 입원해 검체 의뢰 후 20일 병원체 확진을 받았다. 그는 현재 국가 지정 입원 치료병상으로 이송해 치료 중이다.

메르스는 2012년 이후 23개국 1142명이 발생했으며 이중 약 90%가 사우디아라비아이며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는 산발적으로 메르스가 발생 중이다.

질본 측은 현재 환자 증상이 호전 중에 있으며 가족 중 일부가 경증 유사증상을 보이고 있으나 의료진을 포함하여 감염 가능성이 있는 접촉자를 대상으로 조사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유입이 의심되는 국가에 대해서도 전수 검역을 즉각 시행하여 일반 국민들에게는 전파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WHO는 지난 2월 MERS를 공중보건위기 대상 감염병으로 정하고 있으나 현 상황이 국가 간 여행, 교역, 수송 등을 제한할 사항은 아니라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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