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통합암학회 출범 "연자·수강생 등록 한의사 제한 없앴다"
내달 창립하는 대한통합암학회가 한의사 연자뿐 아니라 한의사의 강좌 수강 등록까지 받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둘러싸고 의-한의계가 첨예한 감정 싸움을 벌이고 있어, '근거 중심'의 치료법 모색으로 양-한방의 화해와 소통을 이루겠다는 학회 창립의 포부가 성공할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내달 7일 대한통합암학회가 공식 출범한다. 초대 이사장은 기능의학회를 출범시킨 최낙원 이사장이 맡았다.
통합암학회는 "암의 예방 및 조기 발견 그리고 암 환자가 여생 동안 생산적이고 건강한 삶을 오래 유지하는 효과적인 치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에 있다"며 기존의 현대의학이 다룰 수 없는 보다 광범위한 융합 의학을 통한 암의학 치료를 내세웠다.
암이 발병된 암환자들을 포괄적이며, 융합적이고, 근거중심에 의한 의학으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본 학회를 창립했다는 게 최낙원 이사장의 설명.
학회의 이름에서 알 수 있는 '통합'과 '융합'을 강조하다 보니 한의사의 연자가 등장할 뿐 아니라 한의사들의 강좌 수강 등록에도 제한을 두지 않았다.
연자에는 동의대 한방병원 암센터의 홍상훈 교수, 원광대 전주 한방병원 암센터의 문구 교수, 한국한의학연구원 방옥선 박사가 포함됐다.
이들은 각각 '암치료에 대한 한의학적 접근'과 '의암의 한의 암치료 임상 가이드라인', '암 치료에 있어서의 한약의 활용' 강연을 맡았다.
문제는 지난 해 자연치료의학회가 한의사 연자를 내세우고 강의 대상에 한의사를 포함했다가 의료계의 반발을 샀다는 점. 실제로 자연치료의학회는 논란 끝에 연수평점 신청을 스스로 철회한 바 있다.
특히 최근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둘러싸고 의료계와 한의계가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통합암학회의 한의사 초청 역시 비슷한 불똥이 튈 수 있는 상황이다.
의사가 주축이 된 학회에 한의사 연자가 나선다는 소식에 일부 의사들은 반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모 학회 관계자는 "자연치료의학회도 한의사 초청으로 홍역을 치렀는데 다시 한의사를 초청한다고 하니 우려가 되는 게 사실이다"며 "특히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둘러싸고 의사와 한의사가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 논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의사협회도 역시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 실제로 의협 모 이사는 학회에 전화를 걸어 우려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을 의식한 듯 최낙원 이사장은 "이미 과거 자연치료의학회가 한의사를 초청했다가 홍역을 치른 사실을 알고 있다"며 "그런 까닭에 의협에 연수평점도 신청하지 않고 조용히 학회 일정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제도권에서 양한방 협진을 인정하고 한의사들도 의사를 고용해 CT와 MRI를 찍는 마당에 1차 의료기관에서만 의사-한의사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통합암학회의 출범을 양-한방의 소통과 환자를 위한 근거중심 학회의 시작으로 봐 달라"고 당부했다.
과학적인 치료방법을 공유해 의사와 한의사간 화해와 소통을 모색하는 최초의 학회를 시도하고 있지만 벌써부터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들려와 섭섭하다는 게 그의 하소연.
최낙원 이사장은 "학회의 강연자로 나선 한의사분들은 모두 근거 중심으로 강연을 하기 때문에 문제될 소지가 없다"며 "이미 해외에서는 통합(Intergration)의학이 과학적으로 효과가 있는 치료방법이나 학문을 소개하고 공유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무조건적인 비판 대신 애정어린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둘러싸고 의-한의계가 첨예한 감정 싸움을 벌이고 있어, '근거 중심'의 치료법 모색으로 양-한방의 화해와 소통을 이루겠다는 학회 창립의 포부가 성공할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내달 7일 대한통합암학회가 공식 출범한다. 초대 이사장은 기능의학회를 출범시킨 최낙원 이사장이 맡았다.
통합암학회는 "암의 예방 및 조기 발견 그리고 암 환자가 여생 동안 생산적이고 건강한 삶을 오래 유지하는 효과적인 치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에 있다"며 기존의 현대의학이 다룰 수 없는 보다 광범위한 융합 의학을 통한 암의학 치료를 내세웠다.
암이 발병된 암환자들을 포괄적이며, 융합적이고, 근거중심에 의한 의학으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본 학회를 창립했다는 게 최낙원 이사장의 설명.
학회의 이름에서 알 수 있는 '통합'과 '융합'을 강조하다 보니 한의사의 연자가 등장할 뿐 아니라 한의사들의 강좌 수강 등록에도 제한을 두지 않았다.
연자에는 동의대 한방병원 암센터의 홍상훈 교수, 원광대 전주 한방병원 암센터의 문구 교수, 한국한의학연구원 방옥선 박사가 포함됐다.
이들은 각각 '암치료에 대한 한의학적 접근'과 '의암의 한의 암치료 임상 가이드라인', '암 치료에 있어서의 한약의 활용' 강연을 맡았다.
문제는 지난 해 자연치료의학회가 한의사 연자를 내세우고 강의 대상에 한의사를 포함했다가 의료계의 반발을 샀다는 점. 실제로 자연치료의학회는 논란 끝에 연수평점 신청을 스스로 철회한 바 있다.
특히 최근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둘러싸고 의료계와 한의계가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통합암학회의 한의사 초청 역시 비슷한 불똥이 튈 수 있는 상황이다.
의사가 주축이 된 학회에 한의사 연자가 나선다는 소식에 일부 의사들은 반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모 학회 관계자는 "자연치료의학회도 한의사 초청으로 홍역을 치렀는데 다시 한의사를 초청한다고 하니 우려가 되는 게 사실이다"며 "특히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둘러싸고 의사와 한의사가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 논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의사협회도 역시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 실제로 의협 모 이사는 학회에 전화를 걸어 우려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을 의식한 듯 최낙원 이사장은 "이미 과거 자연치료의학회가 한의사를 초청했다가 홍역을 치른 사실을 알고 있다"며 "그런 까닭에 의협에 연수평점도 신청하지 않고 조용히 학회 일정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제도권에서 양한방 협진을 인정하고 한의사들도 의사를 고용해 CT와 MRI를 찍는 마당에 1차 의료기관에서만 의사-한의사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통합암학회의 출범을 양-한방의 소통과 환자를 위한 근거중심 학회의 시작으로 봐 달라"고 당부했다.
과학적인 치료방법을 공유해 의사와 한의사간 화해와 소통을 모색하는 최초의 학회를 시도하고 있지만 벌써부터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들려와 섭섭하다는 게 그의 하소연.
최낙원 이사장은 "학회의 강연자로 나선 한의사분들은 모두 근거 중심으로 강연을 하기 때문에 문제될 소지가 없다"며 "이미 해외에서는 통합(Intergration)의학이 과학적으로 효과가 있는 치료방법이나 학문을 소개하고 공유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무조건적인 비판 대신 애정어린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