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협 "아주대병원, 요양병원 건립 유감스럽다"

이창진
발행날짜: 2015-06-30 08:47:49
  • 대기업이 동네 상권 죽이는 꼴 "대학병원 정체성 지켜야"

요양병원들이 아주대병원의 실버타운 건립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회장 박용우)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주대병원의 요양병원 건립은 대기업이 동네 상권을 죽이는 꼴"이라고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

앞서 아주대병원은 병원 인근 요양병원과 함께 임대형 실버타운 건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양병협은 "대기업이 동네 슈퍼마켓과 베이커리 시장에 진출해 소상공인이 몰락한 것과 다를 바가 무엇이냐"고 반문하고 "대학병원의 정체성과 자존심을 내팽개치고 돈벌이에만 급급해 환자 쏠림 현상을 가중시키고 인근 요양병원 몰락을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협회는 이어 "아주대병원은 교육 및 연구를 통한 의료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고 메르스 사태와 같은 국가적 전염병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요양병원을 상대로 경쟁하겠다는 자체가 매우 유감스럽다"고 요양병원 건립 재검토를 촉구했다.

병·의원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