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유리로 탁 트인 실험실 공간…개방·융합이 핵심 가치
최근 서울대병원이 의생명연구원의 한계를 대폭 보완, 한국형 연구중심병원의 롤모델을 제시하겠다며 의학연구혁신센터를 개소했다.
말 뿐인 중개의학연구가 아닌 산업계와 학교, 연구소, 병원이 한 팀이 돼 아이디어 단계에서 제품 상용화 단계까지 한곳에서 실현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은 가능할까.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오픈한 의학연구혁신센터 내부를 들여다봤다.
실험실부터 3D프린터로 제품상용화까지 한자리에서
의학연구혁신센터는 융합과 개방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설계에도 적용했다. 센터의 모든 공간은 유리벽으로 탁 트인 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실험실은 DRY LAB과 WET LAB 두가지로 구분된다.
DRY LAB에선 새로 수집하거나 기존에 생성된 자료를 분석함으로써 새로운 과학적 지식을 창출하는 실험실로 주로 페이퍼 연구공간이다.
반면 WET LAB은 생체나 생체로부터 얻은 시료나 장비를 이용해 실험하는 공간이다.
DRY LAP공간은 지하 1층인 반면 WEB LAP은 지하 3층~지하 1층, 지상 2~4층으로 나뉘어져 센터 공간의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이를 통해 늘 연구공간이 부족하다는 교수들의 불만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의학연구혁신센터는 중개연구의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연구 기반시설을 두루 갖췄다.
인체자원은행(지하3층)에선 환자로부터 신선한 상태의 혈액 및 체액 등의 인체 유래물을 수집, 관리하고 연구자에게 이를 분양하는 역할을 한다.
이곳에는 초저온냉동고실을 갖추고 영하 80도에서 인체유래물을 보존하고 있으며 액체질소냉동고실에선 인체유래물을 영하 196도에서 보존하고 있다.
바이오마커센터(유전체학실험실)에선 분자생물학적 실험 분야에 관련된 연구실험 및 기술지원업무를 맡게되며 PCR실험을 처음 접하는 연구자를 위해 별도로 워크샵을 실시한다.
바이오마커센터(단백체학실험실)에선 혈액, 소변, 각종 체액, 세포, 조직 등 임상검체를 포함한 각종 시료에 들어있는 단백의 정성 및 정량을 분석해 단백질 표지자를 발굴하고 검증한다.
임상의과학정보실은 서울대병원의 의료정보와 의과학연구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연구자원화 작업을 하는 곳이다.
메르스 등 감염성 바이러스 연구를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바이러스 실험실에선 감염성 바이러스 배양을 위해 오염방지 시설을 갖춘 전용 실험실을 갖춘 것.
LC/MS 등을 이용한 임상 및 비임상 검체의 약물농도와 내인성 물질의 농도를 정량 분석할 수 있는 분석화학실도 선보인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디자인스튜디오 및 기계공작실.
이곳에선 연구자의 아이디어를 3D프린터로 출력해 제품화 가능성 여부를 사전에 판단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시제품을 구현하거나 정밀기계를 가공하는 과정에도 가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수 등 연구자에게는 최적의 공간을 제공하고 산업계에는 가능성 높은 투자처, 병원에는 새로운 수익구조 돌파구를 제공하는 셈.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진행하는 벤치는 이미 유명 제약사가 프로젝트에 투자, 제품화를 추진 중이다.
핵심은 개방과 융합…"울타리 없애겠다"
의학연구혁신센터는 현재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산하의 중개연구를 위한 또 하나의 연구소다.
의생명연구원 산하에 임상시험센터와는 별도로 중개의학연구를 집중적으로 진행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고 180억원으로 지어진 센터는 지상 4층, 지하 5층(약 9456평)규모로 이전에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가 있던 자리로 정부에서 무상으로 지원 받았다.
의학연구혁신센터의 핵심은 시설 이외에도 산학연병간의 개방과 융합.
기존의 각 전문분야의 울타리를 걷어 치우고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면서 공통된 가치 즉, 제품화를 추진하자는 것이 센터 개소의 취지다.
의생명연구원 방영주 원장은 "무엇보다 센터를 통해 산학연병 간 의식의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며 "중개연구를 성공여부는 그동안의 거리감을 최소화하고 한팀으로 힘을 모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혁신센터의 목표를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구축으로 삼은 것도 같은 맥락"이라며 "의료계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중개연구를 활성화하는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말 뿐인 중개의학연구가 아닌 산업계와 학교, 연구소, 병원이 한 팀이 돼 아이디어 단계에서 제품 상용화 단계까지 한곳에서 실현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은 가능할까.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오픈한 의학연구혁신센터 내부를 들여다봤다.
실험실부터 3D프린터로 제품상용화까지 한자리에서
의학연구혁신센터는 융합과 개방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설계에도 적용했다. 센터의 모든 공간은 유리벽으로 탁 트인 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실험실은 DRY LAB과 WET LAB 두가지로 구분된다.
DRY LAB에선 새로 수집하거나 기존에 생성된 자료를 분석함으로써 새로운 과학적 지식을 창출하는 실험실로 주로 페이퍼 연구공간이다.
반면 WET LAB은 생체나 생체로부터 얻은 시료나 장비를 이용해 실험하는 공간이다.
DRY LAP공간은 지하 1층인 반면 WEB LAP은 지하 3층~지하 1층, 지상 2~4층으로 나뉘어져 센터 공간의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이를 통해 늘 연구공간이 부족하다는 교수들의 불만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의학연구혁신센터는 중개연구의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연구 기반시설을 두루 갖췄다.
인체자원은행(지하3층)에선 환자로부터 신선한 상태의 혈액 및 체액 등의 인체 유래물을 수집, 관리하고 연구자에게 이를 분양하는 역할을 한다.
이곳에는 초저온냉동고실을 갖추고 영하 80도에서 인체유래물을 보존하고 있으며 액체질소냉동고실에선 인체유래물을 영하 196도에서 보존하고 있다.
바이오마커센터(유전체학실험실)에선 분자생물학적 실험 분야에 관련된 연구실험 및 기술지원업무를 맡게되며 PCR실험을 처음 접하는 연구자를 위해 별도로 워크샵을 실시한다.
바이오마커센터(단백체학실험실)에선 혈액, 소변, 각종 체액, 세포, 조직 등 임상검체를 포함한 각종 시료에 들어있는 단백의 정성 및 정량을 분석해 단백질 표지자를 발굴하고 검증한다.
임상의과학정보실은 서울대병원의 의료정보와 의과학연구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연구자원화 작업을 하는 곳이다.
메르스 등 감염성 바이러스 연구를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바이러스 실험실에선 감염성 바이러스 배양을 위해 오염방지 시설을 갖춘 전용 실험실을 갖춘 것.
LC/MS 등을 이용한 임상 및 비임상 검체의 약물농도와 내인성 물질의 농도를 정량 분석할 수 있는 분석화학실도 선보인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디자인스튜디오 및 기계공작실.
이곳에선 연구자의 아이디어를 3D프린터로 출력해 제품화 가능성 여부를 사전에 판단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시제품을 구현하거나 정밀기계를 가공하는 과정에도 가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수 등 연구자에게는 최적의 공간을 제공하고 산업계에는 가능성 높은 투자처, 병원에는 새로운 수익구조 돌파구를 제공하는 셈.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진행하는 벤치는 이미 유명 제약사가 프로젝트에 투자, 제품화를 추진 중이다.
핵심은 개방과 융합…"울타리 없애겠다"
의학연구혁신센터는 현재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산하의 중개연구를 위한 또 하나의 연구소다.
의생명연구원 산하에 임상시험센터와는 별도로 중개의학연구를 집중적으로 진행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고 180억원으로 지어진 센터는 지상 4층, 지하 5층(약 9456평)규모로 이전에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가 있던 자리로 정부에서 무상으로 지원 받았다.
의학연구혁신센터의 핵심은 시설 이외에도 산학연병간의 개방과 융합.
기존의 각 전문분야의 울타리를 걷어 치우고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면서 공통된 가치 즉, 제품화를 추진하자는 것이 센터 개소의 취지다.
의생명연구원 방영주 원장은 "무엇보다 센터를 통해 산학연병 간 의식의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며 "중개연구를 성공여부는 그동안의 거리감을 최소화하고 한팀으로 힘을 모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혁신센터의 목표를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구축으로 삼은 것도 같은 맥락"이라며 "의료계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중개연구를 활성화하는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