쑤시고 결리고 잠 못자는 병원 직원들 "사고 우려"

박양명
발행날짜: 2015-08-20 12:02:39
  • 보건의료노조, 1만 8629명 설문조사…근골격계 직업병 많아

병원 직원이 가장 많이 앓는 직업병은 근골격계 질환, 수면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사들은 잠들기까지 100분이 걸렸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최근 83개 병원 1만8629명의 노동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업무상 재해 및 질병 실태(단위: %)
조사 결과를 보면 보건의료노동자 10명 중 3명은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었다. 수면장애, 타박상 골절이 뒤를 이었다.

직원의 업무상 재해와 질병에 대해 병원들은 안전사고 예방교육, 감염질환 교육, 상담치료, 탄력스타킹 지급, 근골격계 예방교육, 보호장구 지급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었다.

병원 노동자의 수면의 질도 낮았다. 100점 기준으로 39.6점에 불과했다. 잠자리에 들어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97.5분이었다.

간호사의 수면의 질은 더 낮았다. 잠들기까지 소요시간은 104.7분, 수면시간은 6시간 24분이었다.

병원 환자 안전사고 발생 원인
보건의료노조는 병원에서 발생하는 환자 안전사고의 원인에 대한 의견도 물었다.

41.3%가 인력부족을 꼽았고 직원의 부주의, 환자안전사고 교육부족, 의료장비 부족 때문이라고 답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존중 직원존중 노동존중 병원만들기 운동 ▲감정노동자 보호 ▲근골격계 질환 예방 ▲야간노동과 교대근무자 보호 조치 ▲산업안전보건위원회 활동 활성화 ▲환자안전위원회 구성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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