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사에 공급 촉구 "경피용 백신 임시접종 제공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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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사용 중인 결핵 예방 백신은 피내용(주사형), 경피용(도장형) 두 종류가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라 우리나라는 피내접종을 국가예방접종으로 권장하고 있다.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인 BCG 피내용 백신은 전량을 덴마크로부터 수입해 사용하는 백신으로 현지 제조사(SSI)가 백신 출하 계획을 수 차례 지연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피내용 백신 국내 공급이 재개될 때까지 경피용 백신을 결핵 임시예방접종 백신으로 제공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피내용 백신은 국가예방접종에 포함돼 보건소 및 지정의료기관에서 무료시행 되고 있으며 (접종률 약 40%), 경피용 백신은 의료기관을 통해 유료로 접종(접종률 약 60%)인 상태.
보건소 BCG 경피백신 임시예방접종 시행 종료일은 추후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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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와 지자체는 BCG 미접종 영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알림문자 발송 및 홈페이지 공지 등 예방접종 정보를 지속 안내할 예정이다.
예방접종관리과 관계자는 "BCG 피내용 백신의 수급지연으로 국가예방접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영유아 보호자분들에게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 드린다"면서 "덴마크 제조사에 조속한 공급을 촉구하고, 관계부처와 협의해 백신수입을 다각화 하는 등 빠른 시일 안에 피내용 백신 공급을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