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간협-중병협 합작품…임금 격차 등 선결과제가 관건
포괄간호서비스 확대 실시와 간호사 인력 확보를 위한 간호취업지원센터가 관리자 교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간호대학 졸업 예정자와 유휴 간호사들을 교육해 구인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병원에 인력을 공급하는 게 사업의 골자.
하지만 근무환경 격차 등 간호사 쏠림 현상의 근본적 문제는 여전하다는 점에서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간호인력난 해소에 기여할지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간호취업센터 본격 가동…간협-중병협 컨소시엄 구성
대한간호협회 김옥수 회장은 19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위탁받은 간호취업지원센터가 관리자 교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며 "중소병원 인력난 해소와 유휴 간호사 인력 활용에 큰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간호취업지원센터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간호협회와 대한중소병원협의회가 컨소시엄 형태로 운영에 참여하는 합작품이다.
복지부가 예산을 대고 간협이 이 예산을 활용해 간호사 교육을 진행한 뒤 중소병원협회가 구인 병원을 연계하면 최종적으로 취업을 진행하는 방식인 셈이다.
교육은 총 다섯개의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포괄간호서비스를 시행하고자 하는 의료기관들이 모두 간호사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유휴 간호사에 국한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사업은 경력이 단절된 유휴 간호사 뿐만 아니라 이식 간호사와 신규 간호사, 간호대 졸업예정자 모두 받을 수 있으며 수간호사급 이상의 간호관리자도 대상에 포함된다.
김옥수 회장은 "신규 간호사나 이직, 졸업예정자까지 대상을 넓힌 것은 대형병원으로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중소병원 간호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간협은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에 각 분회 센터를 설립한 상태며 현재 12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준비중에 있다.
1차 사업 연도가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다는 점에서 사실상 올해 교육은 이들 1200명으로 마무리 된다는 의미다.
하지만 추경 예산으로 마련된 사업이 내년도 예산에도 포함됐다는 점에서 내년에도 사업은 이어질 것으로 간협은 예상하고 있다.
간호 인력난 해소 기대감 상승…취업·이직률이 관건
간호협회는 이번 사업이 경력 단절 간호사들을 현업으로 이끌어 내는 동시에 포괄간호서비스 사업에 앞서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취업에 필요한 이론과 실무교육은 물론, 실습까지 진행해 전문성을 확보하는데다 중병협과 연계해 취업 자리까지 마련하는 만큼 병원과 간호사간에 윈윈이 가능하다는 기대다.
김 회장은 "간호사 취업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원스톱 서비스로 일체 비용없이 제공한다는 점에서 포괄간호서비스 확대 시행에 앞서 간호인력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효율적인 교육은 중소병원 간호사들의 취업을 촉진하고 이직률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병원간 간호사 수급 불균형 해소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과연 병원간 간호사 수급 불균형 해소에 얼마만큼의 도움이 될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취업지원센터라는 도구가 생기기는 했지만 병원간에 임금 등 근무환경 격차는 여전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간호인력난과 유휴 간호사들의 현업 복귀 거부는 이러한 격차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대형병원과 중소병원간 임금이 두배 넘게 차이가 나는데다 복지 등 근무 환경 또한 크게 격차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신규 간호사들은 대형병원에 들어가기 위해 1년이 넘게 대기 순번을 기다리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으며 경력 간호사들은 지속적으로 재취업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직률이 높은 것도 사실상 이유는 여기에 있다. 근무 환경이 좋은 곳에 자리가 나는 즉시 경력 간호사들이 몰려가고 있으며 남은 간호사들은 로딩에 못이겨 유휴 간호사로 전락하는 악순환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결국 이 부분을 해소하지 않고서는 간호취업지원센터가 재취업을 알선한다 하더라도 이러한 악순환을 막기는 힘들다는 의미다.
간협도 이러한 부분은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동시에 이에 대한 제도 개선을 위해 정부에 적극적으로 정책을 제언하겠다는 복안이다.
김옥수 회장은 "중소병원 간호 인력난은 임신과 출산 등의 이유도 아니며 유휴 간호사들이 취업 자리가 없어 생겨나는 것도 아니다"며 "병원별 임금이 2배차가 벌어지는 현실에 쏠림 현상은 당연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중소병원의 급여가 개선되고 이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없이는 수급 불균형 문제는 해결하기 힘든 문제"라며 "정부에 이같은 문제를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도 마찬가지 입장이다. 간호취업지원센터 등을 통해 물꼬를 열면서 뒤틀린 구조를 하나씩 풀어가 보겠다고 설명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간호취업지원센터는 포괄간호서비스 사업이 조기 시행되면서 간호인력을 구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중소병원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서둘러 마련한 제도"라며 "간호인력난은 여러가지 의료제도가 얽혀 있는 문제인 만큼 취업센터 등으로 물꼬를 트는 동시에 다양한 제도 개선을 통해 풀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간호대학 졸업 예정자와 유휴 간호사들을 교육해 구인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병원에 인력을 공급하는 게 사업의 골자.
하지만 근무환경 격차 등 간호사 쏠림 현상의 근본적 문제는 여전하다는 점에서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간호인력난 해소에 기여할지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간호취업센터 본격 가동…간협-중병협 컨소시엄 구성
대한간호협회 김옥수 회장은 19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위탁받은 간호취업지원센터가 관리자 교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며 "중소병원 인력난 해소와 유휴 간호사 인력 활용에 큰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간호취업지원센터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간호협회와 대한중소병원협의회가 컨소시엄 형태로 운영에 참여하는 합작품이다.
복지부가 예산을 대고 간협이 이 예산을 활용해 간호사 교육을 진행한 뒤 중소병원협회가 구인 병원을 연계하면 최종적으로 취업을 진행하는 방식인 셈이다.
교육은 총 다섯개의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포괄간호서비스를 시행하고자 하는 의료기관들이 모두 간호사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유휴 간호사에 국한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사업은 경력이 단절된 유휴 간호사 뿐만 아니라 이식 간호사와 신규 간호사, 간호대 졸업예정자 모두 받을 수 있으며 수간호사급 이상의 간호관리자도 대상에 포함된다.
김옥수 회장은 "신규 간호사나 이직, 졸업예정자까지 대상을 넓힌 것은 대형병원으로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중소병원 간호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간협은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에 각 분회 센터를 설립한 상태며 현재 12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준비중에 있다.
1차 사업 연도가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다는 점에서 사실상 올해 교육은 이들 1200명으로 마무리 된다는 의미다.
하지만 추경 예산으로 마련된 사업이 내년도 예산에도 포함됐다는 점에서 내년에도 사업은 이어질 것으로 간협은 예상하고 있다.
간호 인력난 해소 기대감 상승…취업·이직률이 관건
간호협회는 이번 사업이 경력 단절 간호사들을 현업으로 이끌어 내는 동시에 포괄간호서비스 사업에 앞서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취업에 필요한 이론과 실무교육은 물론, 실습까지 진행해 전문성을 확보하는데다 중병협과 연계해 취업 자리까지 마련하는 만큼 병원과 간호사간에 윈윈이 가능하다는 기대다.
김 회장은 "간호사 취업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원스톱 서비스로 일체 비용없이 제공한다는 점에서 포괄간호서비스 확대 시행에 앞서 간호인력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효율적인 교육은 중소병원 간호사들의 취업을 촉진하고 이직률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병원간 간호사 수급 불균형 해소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과연 병원간 간호사 수급 불균형 해소에 얼마만큼의 도움이 될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취업지원센터라는 도구가 생기기는 했지만 병원간에 임금 등 근무환경 격차는 여전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간호인력난과 유휴 간호사들의 현업 복귀 거부는 이러한 격차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대형병원과 중소병원간 임금이 두배 넘게 차이가 나는데다 복지 등 근무 환경 또한 크게 격차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신규 간호사들은 대형병원에 들어가기 위해 1년이 넘게 대기 순번을 기다리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으며 경력 간호사들은 지속적으로 재취업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직률이 높은 것도 사실상 이유는 여기에 있다. 근무 환경이 좋은 곳에 자리가 나는 즉시 경력 간호사들이 몰려가고 있으며 남은 간호사들은 로딩에 못이겨 유휴 간호사로 전락하는 악순환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결국 이 부분을 해소하지 않고서는 간호취업지원센터가 재취업을 알선한다 하더라도 이러한 악순환을 막기는 힘들다는 의미다.
간협도 이러한 부분은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동시에 이에 대한 제도 개선을 위해 정부에 적극적으로 정책을 제언하겠다는 복안이다.
김옥수 회장은 "중소병원 간호 인력난은 임신과 출산 등의 이유도 아니며 유휴 간호사들이 취업 자리가 없어 생겨나는 것도 아니다"며 "병원별 임금이 2배차가 벌어지는 현실에 쏠림 현상은 당연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중소병원의 급여가 개선되고 이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없이는 수급 불균형 문제는 해결하기 힘든 문제"라며 "정부에 이같은 문제를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도 마찬가지 입장이다. 간호취업지원센터 등을 통해 물꼬를 열면서 뒤틀린 구조를 하나씩 풀어가 보겠다고 설명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간호취업지원센터는 포괄간호서비스 사업이 조기 시행되면서 간호인력을 구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중소병원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서둘러 마련한 제도"라며 "간호인력난은 여러가지 의료제도가 얽혀 있는 문제인 만큼 취업센터 등으로 물꼬를 트는 동시에 다양한 제도 개선을 통해 풀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