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전공의 모집 양극화 심화…비뇨기과 지원율 29%로 추락
|분석①=2016년도 레지던트 1년차 접수 마감|
비뇨기과의 추락은 어디까지 일까. 수직 강하를 지속하고 있는 비뇨기과가 결국 올해는 정원의 30%도 채우지 못하는 참담한 결과를 맞았다.
하지만 피부과 성형외과 등 전통 강호들의 아성은 굳건했고 '정·재·영'이라 불리며 몇해전부터 신흥 강자로 떠오른 재활의학과 등의 인기는 식을 줄 몰랐다.
메디칼타임즈는 2016년도 전공의 모집 원서 접수 마감일인 2일 전국 67개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지원 현황을 조사했다.
정·재·영 경쟁률 고공행진…피·안·성 굳건한 인기 증명
그 결과 올해도 외과 계열 기피 현상이 지속되며 진료과목별로 극심한 양극화가 나타났다.
우선 내년도 전공의 모집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진료과목은 나날이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재활의학과였다. 80명을 뽑는데 128명이 몰리며 무려 1.6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
이로 인해 전공의 총 정원제를 실시중인 가톨릭중앙의료원이 8명을 뽑는데 26명이 지원해 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였다.
마찬가지 정·재·영으로 불리며 신흥 강자로 떠오른 정신건강의학과가 94명 정원에 147명이 지원해 1.56대 1로 바싹 뒤를 쫓았다.
이러한 인기를 증명하듯 조사 대상 67개 병원 중 정신건강의학과가 미달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잠시 인기가 주춤하는 듯 보였던 피부과는 왕의 귀환을 알렸다. 정원 59명에 92명이 원서를 넣으며 1.55대 1로 마감됐고 마찬가지로 전통 강호인 안과도 1.25대 1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영상의학과는 최근 상대가치점수 개정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음에도 110명 모집에 137명이나 지원했다.
성형외과 또한 마찬가지. 성형 한류 등이 위기라는 지적에도 1.3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굳건한 인기를 과시했다.
이밖에도 꾸준한 인기를 보이는 이비인후과(1.33대 1), 마취통증의학과(1.15대 1), 가정의학과(1.02대 1) 등도 모두 정원을 넘어서며 안정된 수급을 보였다.
외과, 흉부외과 등 메스 기피 여전…비뇨기과 사상 최악의 날
이에 반해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외과 계열 기피 현상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정부가 상대가치점수 개정 등을 통해 외과에 대한 심폐소생을 추진중이지만 여전히 인턴들은 시선을 주지 않고 있었다.
특히 불과 몇년전까지 안정 가도를 달리던 비뇨기과의 급격한 추락은 사실상 몰락이라는 단어가 과하지 않았다.
72명의 정원 중 원서를 낸 인턴이 21명에 불과해 지원율이 29.2%를 기록한 것. 사실상 최악의 기피과로 불리던 흉부외과도 내려가 본적이 없던 수치다.
실제로 비뇨기과는 2010년 전공의 충원율이 80%대로 떨어진 이래 2011년 54%, 2012년 47%로 수직 강하하다 2015년에는 35%로 주저앉았다.
하지만 2016년도 모집에서 29.2%로 30% 바닥조차 뚫고 내려가면서 사실상 사상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수년째 일어서지 못하고 있는 흉부외과도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흉부외과는 48명을 모집했지만 21명만이 원서를 내면서 지원율 43%로 여전히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이로 인해 인턴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서울아산병원도 지원자가 단 한명도 없는 참담한 결과를 맞았고 삼성서울병원도 4명 정원에 단 한명만이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과 또한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겨우 절반을 넘기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도 모집에서도 정원 195명에 132명이 지원하며 0.67대 1을 기록한 것. 이로 인해 빅5병원인 가톨릭중앙의료원도 19명 모집에 5명만이 원서를 내며 크게 미달됐다.
A대형병원 관계자는 "대형병원조차 비뇨기과 정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이미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넜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미 2, 3년차 전공의 정원이 통째로 비어있는 상황에 용기를 내서 비뇨기과에 들어갈 수 있는 인턴이 몇이나 되겠느냐"며 "흉부외과가 그 어떤 방안이 나와도 올라서지 못하는 것과 같은 패턴"이라고 풀이했다.
비뇨기과의 추락은 어디까지 일까. 수직 강하를 지속하고 있는 비뇨기과가 결국 올해는 정원의 30%도 채우지 못하는 참담한 결과를 맞았다.
하지만 피부과 성형외과 등 전통 강호들의 아성은 굳건했고 '정·재·영'이라 불리며 몇해전부터 신흥 강자로 떠오른 재활의학과 등의 인기는 식을 줄 몰랐다.
메디칼타임즈는 2016년도 전공의 모집 원서 접수 마감일인 2일 전국 67개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지원 현황을 조사했다.
정·재·영 경쟁률 고공행진…피·안·성 굳건한 인기 증명
그 결과 올해도 외과 계열 기피 현상이 지속되며 진료과목별로 극심한 양극화가 나타났다.
우선 내년도 전공의 모집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진료과목은 나날이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재활의학과였다. 80명을 뽑는데 128명이 몰리며 무려 1.6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
이로 인해 전공의 총 정원제를 실시중인 가톨릭중앙의료원이 8명을 뽑는데 26명이 지원해 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였다.
마찬가지 정·재·영으로 불리며 신흥 강자로 떠오른 정신건강의학과가 94명 정원에 147명이 지원해 1.56대 1로 바싹 뒤를 쫓았다.
이러한 인기를 증명하듯 조사 대상 67개 병원 중 정신건강의학과가 미달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잠시 인기가 주춤하는 듯 보였던 피부과는 왕의 귀환을 알렸다. 정원 59명에 92명이 원서를 넣으며 1.55대 1로 마감됐고 마찬가지로 전통 강호인 안과도 1.25대 1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영상의학과는 최근 상대가치점수 개정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음에도 110명 모집에 137명이나 지원했다.
성형외과 또한 마찬가지. 성형 한류 등이 위기라는 지적에도 1.3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굳건한 인기를 과시했다.
이밖에도 꾸준한 인기를 보이는 이비인후과(1.33대 1), 마취통증의학과(1.15대 1), 가정의학과(1.02대 1) 등도 모두 정원을 넘어서며 안정된 수급을 보였다.
외과, 흉부외과 등 메스 기피 여전…비뇨기과 사상 최악의 날
이에 반해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외과 계열 기피 현상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정부가 상대가치점수 개정 등을 통해 외과에 대한 심폐소생을 추진중이지만 여전히 인턴들은 시선을 주지 않고 있었다.
특히 불과 몇년전까지 안정 가도를 달리던 비뇨기과의 급격한 추락은 사실상 몰락이라는 단어가 과하지 않았다.
72명의 정원 중 원서를 낸 인턴이 21명에 불과해 지원율이 29.2%를 기록한 것. 사실상 최악의 기피과로 불리던 흉부외과도 내려가 본적이 없던 수치다.
실제로 비뇨기과는 2010년 전공의 충원율이 80%대로 떨어진 이래 2011년 54%, 2012년 47%로 수직 강하하다 2015년에는 35%로 주저앉았다.
하지만 2016년도 모집에서 29.2%로 30% 바닥조차 뚫고 내려가면서 사실상 사상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수년째 일어서지 못하고 있는 흉부외과도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흉부외과는 48명을 모집했지만 21명만이 원서를 내면서 지원율 43%로 여전히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이로 인해 인턴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서울아산병원도 지원자가 단 한명도 없는 참담한 결과를 맞았고 삼성서울병원도 4명 정원에 단 한명만이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과 또한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겨우 절반을 넘기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도 모집에서도 정원 195명에 132명이 지원하며 0.67대 1을 기록한 것. 이로 인해 빅5병원인 가톨릭중앙의료원도 19명 모집에 5명만이 원서를 내며 크게 미달됐다.
A대형병원 관계자는 "대형병원조차 비뇨기과 정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이미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넜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미 2, 3년차 전공의 정원이 통째로 비어있는 상황에 용기를 내서 비뇨기과에 들어갈 수 있는 인턴이 몇이나 되겠느냐"며 "흉부외과가 그 어떤 방안이 나와도 올라서지 못하는 것과 같은 패턴"이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