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회 국시 합격률 집계 결과…의전원 절반 이상 전원합격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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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는 국시에 수석 합격한 경북의전원 서민규 씨를 비롯, 의전원 출신 응시생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둬 눈길을 끌었다.
메디칼타임즈는 제80회 의사 국가시험 합격자 발표일인 21일 전국 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을 대상으로 합격률 현황을 파악했다.
그 결과 가천의전원, 강원의전원, 건국의전원, 아주의전원, 차의전원이 합격률 100%를 기록했다.
또한 동국의대, 동아의대, 성균관의대, 영남의대, 충북의대 등은 의과대학과 의전원이 동시에 전원 합격하는 기염을 토했다.
매년 한명씩 불합격자가 발생해 합격률 100%를 달성하지 못했던 가천의전원은 그간의 답답함을 해소했으며 동아의대 및 의전원 또한 2년 연속 낮은 성적으로 합격률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전원합격하며 한을 풀었다.
이어 강원의전원과 동국의전원은 2013년부터 4년 연속 전원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으며 충북의전원 또한 4년 100% 합격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한명이 불합격했던 충북의대도 올해는 전원 합격하며 기쁨을 함께 했다.
매년 낮은 합격률로 자존심을 구겼던 서울대 및 서울의전원도 올해는 합격률 97%를 기록하며 체면치레했다.
서울대 및 서울의전원은 지난해에는 합격률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2014년도에는 합격률 91.8%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합격률 92%에 머물었던 성균관의대 또한 올해는 전원 합격하면서 자존심을 회복했다.
반면, 부산의대 및 부산의전원은 125명 응시자 중 118명만이 합격, 94%의 합격률로 저조한 성적을 보였으며 순천향의대도 96명이 응시해 86명이 합격하는 데 그치면서 합격률 90%로 추락했다.
이번 의사 국가고시에서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의전원생들의 활약.
건국의대, 아주의대, 연세의대, 중앙의대 등 의과대학은 한두명 불합격자가 있었지만 동 대학 의전원은 전원 합격하며 승전보를 울렸다.
이에 대해 한 의과대학 관계자는 "올해 특히 의전원생이 의사 국가시험에서 선전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그 원인에 대해 분석해 내년도 합격률을 올리는데 반영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