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서초구의사회 정기총회…연수평점 1점 CPR 강의 진행
|현장|서초구의사회 정기총회
"선생님, 여기에도 사인해주세요."
명찰을 받고, 방명록을 쓰고 정기총회 행사장으로 들어가려는 의사를 사무국 직원이 붙잡는다. 연수교육 등록대장에 자필서명을 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19일 저녁 서울 반포원에서 열린 서초구의사회 제29차 정기총회장 입구 모습이다.
서초구의사회는 정기총회에서 연수평점 1점의 CPR 강의를 마련했다. 29번의 정기총회 역사상 처음이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이중의 교수가 심폐소생술(CPR)의 최신 지견을 발표하고 실제로 CPR을 실습해보는 시간까지 가졌다.
의사회원들은 일어서서까지 강의를 듣는가 하면 실습 시간에는 직접 체험까지 나서는 적극성을 보이기도 했다.
연수평점 관리 강화 일환으로 출결 확인을 의무화하면서 일상적인 절차에 한 단계가 더 늘어 불편함이 있더라도 의사들도 CPR의 중요성을 느껴야 한다고 의사회 집행부가 판단한 것.
구현남 회장은 "다수가 참여하는 자리라서 연수교육을 마련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연수교육 시작 전 사회자는 "나갈 때 서명을 해야 평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의사들이 행사장에 도착하는 데는 시간차가 있어 등록대장에 서명하는 과정이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같은 시간에 퇴장해야 할 때는 서명을 위해 잠시나마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
강의가 끝난 후 구현남 회장은 직접 나서서 "서명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총회장을 떠나는 의사들은 "평점, 평점", "1점 받아야지"라고 되뇌이며 자신의 이름 옆에 사인을 했다.
정기총회에 참석한 한 회원은 "지금까지 정기총회는 구의사회 집행부의 회무를 짚어보거나 반가운 동료들을 만나는 자리였다면 올해는 의사에게 필요한 강의와 연수평점까지 받는, 일석이조의 정기총회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입실과 퇴실에 대해 일일이 서명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는 부분에서 기본권을 침해받는 느낌이 든다"며 씁쓸함을 표현했다.
"선생님, 여기에도 사인해주세요."
명찰을 받고, 방명록을 쓰고 정기총회 행사장으로 들어가려는 의사를 사무국 직원이 붙잡는다. 연수교육 등록대장에 자필서명을 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19일 저녁 서울 반포원에서 열린 서초구의사회 제29차 정기총회장 입구 모습이다.
서초구의사회는 정기총회에서 연수평점 1점의 CPR 강의를 마련했다. 29번의 정기총회 역사상 처음이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이중의 교수가 심폐소생술(CPR)의 최신 지견을 발표하고 실제로 CPR을 실습해보는 시간까지 가졌다.
의사회원들은 일어서서까지 강의를 듣는가 하면 실습 시간에는 직접 체험까지 나서는 적극성을 보이기도 했다.
연수평점 관리 강화 일환으로 출결 확인을 의무화하면서 일상적인 절차에 한 단계가 더 늘어 불편함이 있더라도 의사들도 CPR의 중요성을 느껴야 한다고 의사회 집행부가 판단한 것.
구현남 회장은 "다수가 참여하는 자리라서 연수교육을 마련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연수교육 시작 전 사회자는 "나갈 때 서명을 해야 평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의사들이 행사장에 도착하는 데는 시간차가 있어 등록대장에 서명하는 과정이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같은 시간에 퇴장해야 할 때는 서명을 위해 잠시나마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
강의가 끝난 후 구현남 회장은 직접 나서서 "서명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총회장을 떠나는 의사들은 "평점, 평점", "1점 받아야지"라고 되뇌이며 자신의 이름 옆에 사인을 했다.
정기총회에 참석한 한 회원은 "지금까지 정기총회는 구의사회 집행부의 회무를 짚어보거나 반가운 동료들을 만나는 자리였다면 올해는 의사에게 필요한 강의와 연수평점까지 받는, 일석이조의 정기총회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입실과 퇴실에 대해 일일이 서명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는 부분에서 기본권을 침해받는 느낌이 든다"며 씁쓸함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