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약제 관련 고시 개정…유전자형 1b형 건강보험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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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20일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고시 개정을 통해 C형 간염 치료제 신약 소발디정과 하보니정을 5월 1일부터 건강보험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일부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C형 간염 집단발생 이후 신약이 아직 급여화되지 않아 환자 당 치료비용이 4000만원~5000만원에 달해 환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을 일정부분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복지부는 소발디정과 하보니정 급여적정성 평가와 약가협상 등 보험의약품 급여적용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했다.
하보니정 급여 상한금액은 정당 35만 7142만원(현재 시판 약가 대비 약 65%)으로, 소발디정은 27만 656원(시판 약가 대비 약 60%)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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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적용 범위는 유전자형 1b형(다클리자정+순베프라캡슐)을 제외한 1형(하보니정, 소발디정) 및 2형(소발디정)으로 결정됐다.
보험약제과(과장 고형우) 관계자는 "이번 C형 간염 신약 등재는 국내 C형 간염 완치율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향후 임상적 개선효과가 뛰어난 신약의 질병 위중도와 사회적 요구도 등을 고려해 환자의 접근성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고시 개정안에는 암성 중증 만성통증 치료제 '뉴신타서방정', 혈우병 치료제 '릭수비스주', 제2형 당뇨치료제 '자디앙정', '트루리시티', '이페르잔주' 등 18품목 신약의 5월 1일 건강보험 급여도 포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