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무진 중앙집권 체제 구축 의지 표명 "회장 철저히 보좌할 것"
대한의사협회 김록권 신임 부회장이 세간에서 제기되고 있는 인사 실축 논란에 대해 정면 대응했다.
김 부회장은 군인의 신분이었던 만큼 의료현안에 대해 모르는 건 당연하다고 인정하면서도 과거 행정 전문가였다는 점에서 의협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20일 김록권 신임 부회장은 의협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회장 임명을 둘러싼 의료계의 우려 불식에 팔을 걷었다.
의료계는 김 부회장이 군 장성 출신으로 의료현안에 무지하기 때문에 의협 상근부회장직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을 내리고 있는 상황.
김 부회장은 의료 현안에 대해선 '초짜'임을 인정하며 정면돌파에 나섰다.
김록권 부회장은 "열흘 전 추무진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부회장직 제안을 받고 고민하다가 수락했다"며 "여러분들이 지적하듯 잘 모르는 게 많아 부회장직 수락이 잘한 일인지 판단이 쉽지 않지만 의료계, 회원 권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원한 적이 없으니 의료현안에 대해 잘 모르는 건 당연하다"며 "그런 걸로 준비가 안된 인사라고 하면 맞는 말이지만 원래 행정 전문가로서 협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김 부회장은 20일 처음으로 의협 상임이사회에 참석해 쏟아지는 의료현안에 진땀을 흘렸다는 후문.
김록권 부회장은 "의료광고심의위원장은 상임위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사실 오늘 처음 상임위에 참석했는데 어지러웠다"며 "안건 마다 히스토리를 모르고 본인이 관여하지 않았던 안건들이 많아서 마치 환자들에게 의사가 원어로 설명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의료 현안에 대해 아직 업무 보고를 받은 적이 없어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하긴 어렵다"며 "정기총회 이후 업무 보고를 받으면 각 국별 일반 현황과 더불어 작년 과제, 그리고 우선 과제를 검토해 우선 과제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행정 전문가로서 보면 의협의 행정에 대해서는 미진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서술형으로 된 의사회 회의록 등 이런 부분은 개선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추무진 '중앙집권 체제' 구축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김록권 부회장은 "상근부회장 자리는 역할이 고정돼 있지 않아 내부 바깥 살림을 다해야 한다"며 "군인은 임무가 주어지면 그대로 하는 존재"라고 피력했다.
그는 "상근 부회장은 자기 색깔이 있어서는 안 되고 철저히 회장 보조하고 따라가야 한다"며 "상근 부회장의 역할은 군에서의 참모 역할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회장처럼 조직에서 '부'가 붙은 사람은 회장의 방향에 따라야 한다"며 "그야 말로 관리해 나가고 회장의 역할에 적당하게 보조해 가면서 맞추는 자리이지 성과를 내는 자리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 의료 현안 파악이 미진하다는 우려가 있다.
군 병원장만 13년 했다. 군에 있으면 군복 입고 총만 들고 다니는 게 아니다. 군에 있을때 여성 군의관 최초로 도입한 사람이다. 그 사람이 지금 군병원장을 하고 있다.이익을 추구하는 병원과 그렇지 않은 병원의 관리 차이가 있겠지만 병원 운영 경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 민간병원 운영에 대해서는 당연히 많이 모른다. 그건 배워나가겠다.
▲ 국방의학전문대학원 설립 주장으로 의료계와 충돌한 바 있다.
군방의학전문대학원이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다 다 인정한다. 군에서 의사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료계는 의사가 늘어나는 것을 이유로 어렵다고 하는 것이다. 내가 관련 내용을 발의했기 때문에 그런 내용을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어떤 안건이든 찬성이냐 반대냐로 물으면 곤란하다. 계속 추진할 거냐 말거냐 이런 것도 물으면 곤란하다. 제3의 절충안을 찾는 게 중요하다. 안을 낸지 10년이 넘었다. 10년 동안 여러분 중에서 그 질문을 한 적 있냐. 의료계가 이렇게 반대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내게 물어본 적이 있냐. 지금은 국방대학원 설립이 문제가 아니다. 국방의학대학원 자체도 의미가 없다. 이정현 의원의 국립의대 신설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
▲ 원격의료에 대한 생각은
짚신 장사 아들, 우산 장사 아들을 둔 부모의 심정이라 생각한다. 원격의료에 전혀 관심 없는 과도 있고, 그게 접목되는 순간 피해를 보는 과도 있기 때문에 뭘하든 한쪽은 피해를 입는다. 다만 나는 군에 있을 당시 GP 이런 곳에서 원격의료를 했었다. 어떤 목적에서 하는가가 중요하다.
▲ 상근 부회장의 역할은
상근 부회장은 자기 색깔이 있어서는 안 된다. 철저히 회장 보조하고 따라가야 한다. 상근 부회장의 역할은 군에서의 참모 역할이다. 대외, 대내적인 역할 다 해야 한다. 대관업무 잘하겠느냐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젊은 의사들보다 내가 발이 더 넓지 않겠나. 협회 내부에 관리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다.
▲ 부회장직 수락에 대한 부담은
큰 부담 없었다.
▲ 포부는
'부'자 붙은 사람은 포부가 있어선 안된다. 철저하게 보좌해야 한다.
▲ 회비 납부율 제고 방안은
아직 생각이 없다. 아무런 업무 보고 받지 못했다. 난 단절된 상태서 지금 스타트를 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겠다는 생각은 몇 개월 후 가능하다.
김 부회장은 군인의 신분이었던 만큼 의료현안에 대해 모르는 건 당연하다고 인정하면서도 과거 행정 전문가였다는 점에서 의협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20일 김록권 신임 부회장은 의협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회장 임명을 둘러싼 의료계의 우려 불식에 팔을 걷었다.
의료계는 김 부회장이 군 장성 출신으로 의료현안에 무지하기 때문에 의협 상근부회장직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을 내리고 있는 상황.
김 부회장은 의료 현안에 대해선 '초짜'임을 인정하며 정면돌파에 나섰다.
김록권 부회장은 "열흘 전 추무진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부회장직 제안을 받고 고민하다가 수락했다"며 "여러분들이 지적하듯 잘 모르는 게 많아 부회장직 수락이 잘한 일인지 판단이 쉽지 않지만 의료계, 회원 권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원한 적이 없으니 의료현안에 대해 잘 모르는 건 당연하다"며 "그런 걸로 준비가 안된 인사라고 하면 맞는 말이지만 원래 행정 전문가로서 협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김 부회장은 20일 처음으로 의협 상임이사회에 참석해 쏟아지는 의료현안에 진땀을 흘렸다는 후문.
김록권 부회장은 "의료광고심의위원장은 상임위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사실 오늘 처음 상임위에 참석했는데 어지러웠다"며 "안건 마다 히스토리를 모르고 본인이 관여하지 않았던 안건들이 많아서 마치 환자들에게 의사가 원어로 설명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의료 현안에 대해 아직 업무 보고를 받은 적이 없어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하긴 어렵다"며 "정기총회 이후 업무 보고를 받으면 각 국별 일반 현황과 더불어 작년 과제, 그리고 우선 과제를 검토해 우선 과제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행정 전문가로서 보면 의협의 행정에 대해서는 미진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서술형으로 된 의사회 회의록 등 이런 부분은 개선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추무진 '중앙집권 체제' 구축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김록권 부회장은 "상근부회장 자리는 역할이 고정돼 있지 않아 내부 바깥 살림을 다해야 한다"며 "군인은 임무가 주어지면 그대로 하는 존재"라고 피력했다.
그는 "상근 부회장은 자기 색깔이 있어서는 안 되고 철저히 회장 보조하고 따라가야 한다"며 "상근 부회장의 역할은 군에서의 참모 역할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회장처럼 조직에서 '부'가 붙은 사람은 회장의 방향에 따라야 한다"며 "그야 말로 관리해 나가고 회장의 역할에 적당하게 보조해 가면서 맞추는 자리이지 성과를 내는 자리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 의료 현안 파악이 미진하다는 우려가 있다.
군 병원장만 13년 했다. 군에 있으면 군복 입고 총만 들고 다니는 게 아니다. 군에 있을때 여성 군의관 최초로 도입한 사람이다. 그 사람이 지금 군병원장을 하고 있다.이익을 추구하는 병원과 그렇지 않은 병원의 관리 차이가 있겠지만 병원 운영 경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 민간병원 운영에 대해서는 당연히 많이 모른다. 그건 배워나가겠다.
▲ 국방의학전문대학원 설립 주장으로 의료계와 충돌한 바 있다.
군방의학전문대학원이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다 다 인정한다. 군에서 의사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료계는 의사가 늘어나는 것을 이유로 어렵다고 하는 것이다. 내가 관련 내용을 발의했기 때문에 그런 내용을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어떤 안건이든 찬성이냐 반대냐로 물으면 곤란하다. 계속 추진할 거냐 말거냐 이런 것도 물으면 곤란하다. 제3의 절충안을 찾는 게 중요하다. 안을 낸지 10년이 넘었다. 10년 동안 여러분 중에서 그 질문을 한 적 있냐. 의료계가 이렇게 반대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내게 물어본 적이 있냐. 지금은 국방대학원 설립이 문제가 아니다. 국방의학대학원 자체도 의미가 없다. 이정현 의원의 국립의대 신설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
▲ 원격의료에 대한 생각은
짚신 장사 아들, 우산 장사 아들을 둔 부모의 심정이라 생각한다. 원격의료에 전혀 관심 없는 과도 있고, 그게 접목되는 순간 피해를 보는 과도 있기 때문에 뭘하든 한쪽은 피해를 입는다. 다만 나는 군에 있을 당시 GP 이런 곳에서 원격의료를 했었다. 어떤 목적에서 하는가가 중요하다.
▲ 상근 부회장의 역할은
상근 부회장은 자기 색깔이 있어서는 안 된다. 철저히 회장 보조하고 따라가야 한다. 상근 부회장의 역할은 군에서의 참모 역할이다. 대외, 대내적인 역할 다 해야 한다. 대관업무 잘하겠느냐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젊은 의사들보다 내가 발이 더 넓지 않겠나. 협회 내부에 관리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다.
▲ 부회장직 수락에 대한 부담은
큰 부담 없었다.
▲ 포부는
'부'자 붙은 사람은 포부가 있어선 안된다. 철저하게 보좌해야 한다.
▲ 회비 납부율 제고 방안은
아직 생각이 없다. 아무런 업무 보고 받지 못했다. 난 단절된 상태서 지금 스타트를 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겠다는 생각은 몇 개월 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