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매니저 “위암 환자 증가·조기진단으로 내시경 수요 급증”
중국 심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SonoScape’(소노스케이프)는 마인드레이(mindray)와 중국 초음파진단기시장 점유율 1~2위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펼치고 있는 로컬업체.
이 회사는 ECG·혈액검사기 등 다양한 제품라인업을 갖고 있지만 초음파진단기 전문업체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 있다.
초음파진단기 한 품목에만 집중했던 한국의 과거 ‘메디슨’ 과 이미지가 겹친다.
SonoScape가 일본이 장악하고 있는 중국 내시경시장에 진출해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최근 폐막한 ‘중국국제의료기기전시회’(CMEF 2016)에서 만난 SonoScape 산서성 태원시 담당 마케팅부 이지 매니저는 “전 세계적 흐름이지만 중국 내 위암환자가 급증하면서 내시경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SonoScape가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초음파진단기에 안주하지 않고 내시경시장에 뛰어든 직접적인 이유다.
그는 “중국 내시경시장은 일본 장비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위암환자가 늘면서 내시경을 개발하는 로컬업체 수가 점차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인구 13억 중국은 식습관으로 인한 위암 발병률·사망률 전 세계 1위로 향후 내시경 장비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점을 감안해 SonoScape는 2011년부터 연구개발을 시작했고 2014년 내시경 장비를 처음 출시했다.
SonoScape는 현재 ‘HD500·HD330·HD320’ 세 가지 내시경 장비를 시장에 선보였다.
제품 출시 2년이 지났지만 시장점유율은 미비하다.
오랜 기간 일본기업들이 장악한 내수시장에서 빈틈을 찾기란 그만큼 어려운 일이었다.
이지 매니저는 “중국 내시경시장은 올림푸스(Olympus)·후지(Fuji)·펜탁스(Pentax)가 시장점유율 각각 1·2·3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내시경 제품을 출시한 지 2년이 지났지만 만족스러운 성과는 없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제품 인지도가 워낙 낮아 병원이나 의사들이 잘 모르기 때문에 의료기기전시회나 학회에 참여해 제품 홍보에 힘쓰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SonoScape·AOUHA 등 4~5곳으로 추산되는 중국 로컬업체들이 일본기업들의 독주를 막기란 당분간 어려워 보인다.
이지 매니저 역시 “중국 로컬업체들은 시장점유율도 낮을뿐더러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수준이 떨어진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중국 업체들의 기술개발 속도와 막강한 자금력을 감안하면 그 격차를 빠르게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성능 대비 가격경쟁력’은 중국 정부의 국산 의료기기 사용 정책과 맞물려 로컬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최대 무기다.
실례로 2003년 첫 전자위내시경을 출시한 ‘AOUHA’는 2008년 북경대학교와 업무협약 체결 후 내시경 기술력을 빠르게 발전시켰다.
이 회사가 지난해 선보인 ‘AQ200’은 1080만 화소 Full HD 영상을 제공하는 하이엔드급 내시경.
올림푸스 ‘NBI’(Narrow Band Imaging·협대역 화상 강화)·펜탁스 ‘아이스캔’(i-scan)과 같은 빛의 파장을 조절하고 다양한 색 변환으로 정밀진단이 가능한 ‘CBI+’을 적용할 정도로 빠른 기술발전이 이뤄졌다.
대규모 투자유치로 확보한 자금력은 일본기업과의 기술격차를 크게 좁힐 수 있는 요인.
중국 로컬업체 ‘UNITED IMAGING’社가 GPS(GE·PHILIPS·SIEMENS) 인재를 영입해 CT·MRI 개발에 속도를 낸 것처럼 AOHUA 역시 2011년부터 대규모 외부투자를 유치해 외부 연구개발 인력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이지 매니저는 “나 또한 5년 간 올림푸스에서 근무하다 최근 SonoScape에 스카우트 됐다”며 “중국 로컬업체들은 올림푸스·후지·펜탁스 기술 인력들을 대거 흡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성능 대비 가격경쟁력은 일본기업들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그에게 일본 내시경 장비와의 가격경쟁력을 물었다.
“가격적인 면에서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 같은 가격으로 일본 중저가 내시경을 살 수 있다면 우리 제품으로는 프리미엄급 장비를 살 수 있다.”
“자동차를 사는 것과 똑같다. 같은 가격이면 수입차는 사양이 떨어지는 저렴한 것을 구입해야 하지만 국산의 경우 사양이 더 좋은 차를 살 수 있는 것과 같다.”
이지 매니저는 중국이 일본 올림푸스·후지·펜탁스 기술력을 빨리 따라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병의원 대부분은 일본 장비를 사용해 왔다”며 “하지만 내시경을 만드는 중국 업체가 점차 늘어나고 기술력도 좋아지면서 국산 장비 도입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Sonoscape 또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등 내시경사업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내 위암 환자가 급증하고 정부 역시 조기진단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일본기업들의 기술력을 빨리 따라잡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ECG·혈액검사기 등 다양한 제품라인업을 갖고 있지만 초음파진단기 전문업체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 있다.
초음파진단기 한 품목에만 집중했던 한국의 과거 ‘메디슨’ 과 이미지가 겹친다.
SonoScape가 일본이 장악하고 있는 중국 내시경시장에 진출해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최근 폐막한 ‘중국국제의료기기전시회’(CMEF 2016)에서 만난 SonoScape 산서성 태원시 담당 마케팅부 이지 매니저는 “전 세계적 흐름이지만 중국 내 위암환자가 급증하면서 내시경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SonoScape가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초음파진단기에 안주하지 않고 내시경시장에 뛰어든 직접적인 이유다.
그는 “중국 내시경시장은 일본 장비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위암환자가 늘면서 내시경을 개발하는 로컬업체 수가 점차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인구 13억 중국은 식습관으로 인한 위암 발병률·사망률 전 세계 1위로 향후 내시경 장비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점을 감안해 SonoScape는 2011년부터 연구개발을 시작했고 2014년 내시경 장비를 처음 출시했다.
SonoScape는 현재 ‘HD500·HD330·HD320’ 세 가지 내시경 장비를 시장에 선보였다.
제품 출시 2년이 지났지만 시장점유율은 미비하다.
오랜 기간 일본기업들이 장악한 내수시장에서 빈틈을 찾기란 그만큼 어려운 일이었다.
이지 매니저는 “중국 내시경시장은 올림푸스(Olympus)·후지(Fuji)·펜탁스(Pentax)가 시장점유율 각각 1·2·3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내시경 제품을 출시한 지 2년이 지났지만 만족스러운 성과는 없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제품 인지도가 워낙 낮아 병원이나 의사들이 잘 모르기 때문에 의료기기전시회나 학회에 참여해 제품 홍보에 힘쓰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SonoScape·AOUHA 등 4~5곳으로 추산되는 중국 로컬업체들이 일본기업들의 독주를 막기란 당분간 어려워 보인다.
이지 매니저 역시 “중국 로컬업체들은 시장점유율도 낮을뿐더러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수준이 떨어진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중국 업체들의 기술개발 속도와 막강한 자금력을 감안하면 그 격차를 빠르게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성능 대비 가격경쟁력’은 중국 정부의 국산 의료기기 사용 정책과 맞물려 로컬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최대 무기다.
실례로 2003년 첫 전자위내시경을 출시한 ‘AOUHA’는 2008년 북경대학교와 업무협약 체결 후 내시경 기술력을 빠르게 발전시켰다.
이 회사가 지난해 선보인 ‘AQ200’은 1080만 화소 Full HD 영상을 제공하는 하이엔드급 내시경.
올림푸스 ‘NBI’(Narrow Band Imaging·협대역 화상 강화)·펜탁스 ‘아이스캔’(i-scan)과 같은 빛의 파장을 조절하고 다양한 색 변환으로 정밀진단이 가능한 ‘CBI+’을 적용할 정도로 빠른 기술발전이 이뤄졌다.
대규모 투자유치로 확보한 자금력은 일본기업과의 기술격차를 크게 좁힐 수 있는 요인.
중국 로컬업체 ‘UNITED IMAGING’社가 GPS(GE·PHILIPS·SIEMENS) 인재를 영입해 CT·MRI 개발에 속도를 낸 것처럼 AOHUA 역시 2011년부터 대규모 외부투자를 유치해 외부 연구개발 인력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이지 매니저는 “나 또한 5년 간 올림푸스에서 근무하다 최근 SonoScape에 스카우트 됐다”며 “중국 로컬업체들은 올림푸스·후지·펜탁스 기술 인력들을 대거 흡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성능 대비 가격경쟁력은 일본기업들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그에게 일본 내시경 장비와의 가격경쟁력을 물었다.
“가격적인 면에서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 같은 가격으로 일본 중저가 내시경을 살 수 있다면 우리 제품으로는 프리미엄급 장비를 살 수 있다.”
“자동차를 사는 것과 똑같다. 같은 가격이면 수입차는 사양이 떨어지는 저렴한 것을 구입해야 하지만 국산의 경우 사양이 더 좋은 차를 살 수 있는 것과 같다.”
이지 매니저는 중국이 일본 올림푸스·후지·펜탁스 기술력을 빨리 따라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병의원 대부분은 일본 장비를 사용해 왔다”며 “하지만 내시경을 만드는 중국 업체가 점차 늘어나고 기술력도 좋아지면서 국산 장비 도입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Sonoscape 또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등 내시경사업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내 위암 환자가 급증하고 정부 역시 조기진단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일본기업들의 기술력을 빨리 따라잡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