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구·재활센터 특화…대학병원 못지 않은 시설·규모
서울시 내 1400병상 규모의 병상에 첨단장비 및 최상의 재활센터 장비를 두루 갖춘 병원. 하지만 막상 의사들에게도 낯선 병원. 바로 중앙보훈병원 얘기다.
서울대병원 이정렬 교수(흉부외과·전 기조실장) 또한 올해 초 병원장에 취임하면서 중앙보훈병원에 대해 알게 됐다고 고백할정도로 인지도는 낮다. 최근 강동구에 위치한 중앙보훈병원을 직접 찾아가봤다.
중앙보훈병원은 병원 입구에서부터 1400병상 규모로 압도한다. 이어 고가의 첨단장비와 최신식 시설로 또 한번 놀라게 한다. 인근에 강동경희대병원과 한림대 강동성심병원과 견줘도 빠지지 않는다.
서울대병원 기조실장을 역임한 이정렬 병원장도 "부임한 첫날 규모와 첨단장비에 놀랐다"고 보훈병원에 대한 첫인상을 전했다.
이어 본관 로비는 '국가유공자와 참전용사의 희생으로 지킨 대한민국, 이제는 우리가 지켜드리겠습니다'라는 문구로 병원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병원의 백미는 보장구센터와 재활센터. 국가유공자 및 참전용사 특성상 고령 환자이거나 장애를 지닌 환자가 다수이기 때문에 타 병원에 비해 경쟁력을 갖췄다.
보장구센터는 의수·의족부터 보청기, 맞춤형 경량제화 등 각종 보장구의 장인을 한 곳에 모아 놓은 듯 각 분야마다 뛰어난 손기술을 자랑했다.
실제로 보장구센터는 2014년도 고체형 실리콘 의수 제조방법으로 특허를 취득했으며 국제의지학회에도 논문을 발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의안센터에서는 사람 눈의 실핏줄까지 표현해 눈을 잃은 환자들에게 실제와 구별하기 힘든 눈을 제작해주고 있었다.
재활센터 또한 보훈병원의 차별화된 시스템. 일단 보행로봇 치료와 수치료실 등 최첨단 장비와 시설은 빅5 대병병원에서도 좀처럼 보기 힘들 정도였다.
최근 워크봇을 도입한 로봇재활실에서는 뇌졸중이나 척수 손상으로 침대에 누워만 있는 환자가 보행 운동을 하고 있었으며 수중 재활실에서는 물리치료사와 환자가 1:1로 재활 치료를 받고 있었다.
첨단 장비도 웬만한 대학병원 부럽지 않게 갖췄다. 3T MRI 1대, 1.5T MRI 2대, 128 channel dual energy MDCT 1대, 전산화단층촬영기 (CT) 3대, 투시조영 영상장치 2대, 초음파장치 4대, 디지털 일반촬영 장치 6대 등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다.
이렇다 보니 환자 만족도 또한 높은 수준. 병상가동률은 95%이상. 지난 2011년 1003병상 규모로 신축이전한 이후 2014년 1400병상으로 확대 개원했지만 대기환자가 없는 날이 없을 정도로 풀가동 중이다.
외래진료도 빅5 대형병원 이상으로 환자 진료가 밀려있다.
1일 외래환자 수는 5000명. 하지만 전체 의료진은 155명(전공의 별도 138명)에 불과하다. 대기환자를 최소화하고자 의료진 한명의 평균 외래진료 시간은 1주에 4번, 1일 약 100여명의 환자를 진료 중이다.
이정렬 병원장은 "보장구, 재활센터는 시설 및 규모면에서 우수하고 정형외과 의료진 또한 활동적이기 때문에 성과물을 기대해볼 만 하다"면서 "보훈의학연구소 건립을 통해 보훈병원이 도약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이정렬 교수(흉부외과·전 기조실장) 또한 올해 초 병원장에 취임하면서 중앙보훈병원에 대해 알게 됐다고 고백할정도로 인지도는 낮다. 최근 강동구에 위치한 중앙보훈병원을 직접 찾아가봤다.
중앙보훈병원은 병원 입구에서부터 1400병상 규모로 압도한다. 이어 고가의 첨단장비와 최신식 시설로 또 한번 놀라게 한다. 인근에 강동경희대병원과 한림대 강동성심병원과 견줘도 빠지지 않는다.
서울대병원 기조실장을 역임한 이정렬 병원장도 "부임한 첫날 규모와 첨단장비에 놀랐다"고 보훈병원에 대한 첫인상을 전했다.
이어 본관 로비는 '국가유공자와 참전용사의 희생으로 지킨 대한민국, 이제는 우리가 지켜드리겠습니다'라는 문구로 병원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병원의 백미는 보장구센터와 재활센터. 국가유공자 및 참전용사 특성상 고령 환자이거나 장애를 지닌 환자가 다수이기 때문에 타 병원에 비해 경쟁력을 갖췄다.
보장구센터는 의수·의족부터 보청기, 맞춤형 경량제화 등 각종 보장구의 장인을 한 곳에 모아 놓은 듯 각 분야마다 뛰어난 손기술을 자랑했다.
실제로 보장구센터는 2014년도 고체형 실리콘 의수 제조방법으로 특허를 취득했으며 국제의지학회에도 논문을 발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의안센터에서는 사람 눈의 실핏줄까지 표현해 눈을 잃은 환자들에게 실제와 구별하기 힘든 눈을 제작해주고 있었다.
재활센터 또한 보훈병원의 차별화된 시스템. 일단 보행로봇 치료와 수치료실 등 최첨단 장비와 시설은 빅5 대병병원에서도 좀처럼 보기 힘들 정도였다.
최근 워크봇을 도입한 로봇재활실에서는 뇌졸중이나 척수 손상으로 침대에 누워만 있는 환자가 보행 운동을 하고 있었으며 수중 재활실에서는 물리치료사와 환자가 1:1로 재활 치료를 받고 있었다.
첨단 장비도 웬만한 대학병원 부럽지 않게 갖췄다. 3T MRI 1대, 1.5T MRI 2대, 128 channel dual energy MDCT 1대, 전산화단층촬영기 (CT) 3대, 투시조영 영상장치 2대, 초음파장치 4대, 디지털 일반촬영 장치 6대 등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다.
이렇다 보니 환자 만족도 또한 높은 수준. 병상가동률은 95%이상. 지난 2011년 1003병상 규모로 신축이전한 이후 2014년 1400병상으로 확대 개원했지만 대기환자가 없는 날이 없을 정도로 풀가동 중이다.
외래진료도 빅5 대형병원 이상으로 환자 진료가 밀려있다.
1일 외래환자 수는 5000명. 하지만 전체 의료진은 155명(전공의 별도 138명)에 불과하다. 대기환자를 최소화하고자 의료진 한명의 평균 외래진료 시간은 1주에 4번, 1일 약 100여명의 환자를 진료 중이다.
이정렬 병원장은 "보장구, 재활센터는 시설 및 규모면에서 우수하고 정형외과 의료진 또한 활동적이기 때문에 성과물을 기대해볼 만 하다"면서 "보훈의학연구소 건립을 통해 보훈병원이 도약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렬 신임 보훈병원장 |
"중앙보훈병원만이 할 수 있는 것을 발굴, 세계적으로 키워내겠다." 지난 2월 취임한 이정렬 중앙보훈병원장(서울대병원 흉부외과)의 각오다. 임기 3개월째를 맞이한 그는 국가유공자 및 참전용사를 위한 의료기관이라는 특성을 살려 보장구, 재활치료 등 분야를 세계적 수준으로 육성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도약의 발판은 보훈의학연구소. 이 병원장은 "연구소 건립을 계기로 임상에서의 아이디어를 연구, 산업으로까지 성과를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병상가동률 95%에 육박하는 환자 풀을 갖췄고 특히 고엽제 등 다른 의료기관에서는 흔치 않은 환자군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차별화 요인이라고 봤다. 또한 환자들의 충성도가 높아 타 의료기관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흔치 않기 때문에 장기간 환자 데이터를 집계할 수 있다는 점도 연구를 하는데 좋은 환경. 이 병원장은 "보훈병원 성격에 맞춘 연구 주제를 잡아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병원 이외 의공학 및 공대의 로봇 사이언스 팀과의 융합연구 개발을 위해 연세대 공대, 서울대 공대 의공학와도 협력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서울대병원 전 기조실장을 역임한 만큼 서울대병원과의 교류 및 협력도 적극 검토 중이다. 그는 "일단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진단한 이후에 서울대병원에 무엇을 요구할 지 결정할 것"이라면서 "보훈병원에 필요하다면 교육부터 의료진까지 모두 교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