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비대칭은 얼굴의 대칭이 맞지 않는 증상을 의미한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사람의 체형은 누구나 조금씩 비대칭일 수 밖에 없다. 오른쪽과 왼쪽으로 구분해 사용하는 인체의 특성상 완벽한 대칭을 이룰 수 없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유독 얼굴의 좌우가 달라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이들이 있다. 바로 안면비대칭 증상이다.

이 경우 눈썹의 높이가 다르거나 눈의 수평이 맞지 않고, 콧대가 휘거나 윗입술과 아랫입술이 비틀려 보이는 등 사진이나 거울을 볼 때는 물론 실제 얼굴을 보았을 때 호감형 인상을 주기 어렵다.

안면비대칭의 원인으로는 부정교합, 사고나 외상 등이 꼽힌다. 특히 원인 중 하나인 턱관절의 손상이나 이갈이는 전신골격의 비틀림과 신경계질환, 그리고 우울과 불안증을 유발할 수 있어 수술을 결심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전문의들은 무분별한 수술보다는 충분한 상담과 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나우미구강악안면외과 서백건 원장은 "얼굴의 변위 변형이 오랫동안 진행되면 턱관절 장애가 올 수 있고, 반대로 오래된 턱관절 질환으로 인한 아래턱 과두의 흡수로 인해 안비대칭을 초래하기도 한다"며 "반드시 충분한 진단과 고려 후에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수술에 앞서 증상과 징후에 따라 교정치료부터 선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부분의 안면비대칭은 틀어진 안면골을 교정으로 바로 잡아서 해결하며, 뼈 성장의 차이로 골격의 크기가 달라진 경우에만 수술이 필요하다는 것.

다만 불가피하게 수술을 할 경우 신경이 밀집한 얼굴의 구조 상 수술법과 난이도가 높고, 위험이 생길 수 있으므로 구강악안면외과 의료진에게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안전한 수술을 위해 병원이 3D CT 등의 진단장비와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서 원장은 "턱관절 치료는 수술 후에도 재발을 방지 하기 위해 구조적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물리치료와 장치치료, 외과수술까지 모두 가능한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함께 단계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