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재 교수팀, 인슐린 투여 중단 "지역 환자들 치료기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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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씨는 12년 전부터 당뇨병으로 인한 만성 신장질환으로 투석을 받아오다 지난 2014년 12월 장혁재 교수로부터 신장이식을 받았다.
당뇨로 인한 말기 신장병에서 신장 단독이식보다 신장·췌장 동시이식이나 신장이식 후 췌장이식을 시행하는 것이 이식된 신장의 수명은 물론, 환자의 장기 생존율도 높아진다는 것은 여러 연구결과들을 통해 알려진 사실이다.
췌장이식은 다른 고형장기이식과 달리 뇌사자 이식이 유일하기에 대기자 등록을하고, 다른 장기이식 수술에 비해 성공률이 낮으며, 높은 합병증 발생률로 의료진의 숙련된 술기가 필요하다.
국내에서는 극히 일부의 병원에서만 췌장이식 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강원지역에서는 강릉아산병원만이 췌장이식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정 씨는 지난 7월 췌장이식 후 현재 당뇨로부터 완전히 해방됐다. 수술 후 10일만에 건강히 퇴원한 정 씨는 현재 인슐린 투여 없이 혈당이 정상으로 유지되는 상태로 회복중에 있다.
수술을 집도한 장혁재 교수는 "지역의 당뇨병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를 제공하고 당뇨에서 해방되어 건강하고 질 높은 삶을 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1999년 4월 영동지역 최초로 신장이식 수술을 성공한 장혁재 교수는 2014년 강원도 최초 신장·췌장 동시이식을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