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 '글릭잠비' EU 승인 권고 vs AZ '큐턴' 국내 후기임상 승인
제2형 당뇨병약 시장에서 SGLT-2 억제제를 기반으로 한 병용전략이 본격 경쟁을 예고했다.
SGLT2 억제제 리딩 품목을 보유한 아스트라제네카와 베링거인겔하임의 얘기다.
최근 릴리와 베링거인겔하임은 SGLT-2 억제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과 DPP-4 억제제 트라젠타(성분명 리나글립틴)를 섞은 글릭잠비(Glyxambi)로 올해 2월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에 이어 유럽연합(EU)에 승인을 권고 받았다.
이는 SGLT-2 억제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를 보유한 아스트라제네카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포시가와 DPP-4억제제 온글라이자(성분명 삭사글립틴)를 합친 복합제 큐턴(Qtern)으로 EMA 허가에 이어, 9월 초 해당 복합제의 2상과 3상임상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동시 승인을 받은 것이다.
일단 EMPA-REG OUTCOME 결과를 통해 SGLT-2 억제제 가운데 '심혈관 혜택'을 유일하게 입증한 자디앙이 유리한 임상데이터를 지녔지만, 동계열로 국내 첫 진입한 포시가의 선점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EDI 청구실적(삭감 미반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4년 9월 급여를 받은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는 올해 상반기에만 75억 2500만원의 청구액을 기록해 자사의 매출 4위 품목에 등극했다.
이는 2015년 한해동안 72억 6500만원의 청구액을 기록한 것과 비교되는 수치다.
DURATION-8 'GLP-1 유사체와 SGLT-2 억제제 병용 최초 임상'
이외 아스트라제네카는 포시가와의 병용전략으로 GLP-1 유사체 바이듀리언(성분명 엑세나타이드 지속형 제제)을 추가했다.
지난 9월 성료된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선 아스트라제네카의 복합제 3상임상 DURATION-8 결과가 전격 공개된 것.
여기서 메트포르민만으로 혈당 조절이 불충분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포시가/바이듀리언 병용조합은 개별 약물을 단독 투여하는 것보다 당화혈색소(HbA1c) 수치 및 체중, 혈압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효과가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는 "DURATION-8 결과는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GLP-1 유사체와 SGLT-2 억제제를 병용했을 때 어떤 이점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최초의 임상시험이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28주차 결과에 따르면, 엑세나타이드와 다파글리플로진의 병용요법은 각각의 단독요법에 비해 일차 평가변수였던 HbA1c 감소효과를 입증했다.
관건은 이차 평가변수에 포함된 체중과 수축기혈압의 감소에 혜택이 뛰어났다는 점이다. 엑세나타이드와 다파글리플로진 병용요법 투약군에서는 체중이 3.4kg이 줄어 엑세나타이드 단독군(1.5kg 감소)과 다파글로진 단독군(2.2kg 감소) 모두에서 앞섰다.
또한 수축기혈압 역시 병용요법 투약군에서 4.2mmHg가 줄어, 엑세나타이드 단독군(1.3mmHg 감소) 및 다파글로진 단독군(1.8mmHg 감소)보다 큰 효과를 보였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EASD에서 다파글리플로진이 만성신장질환(CKD) 및 만성 심부전(CHF) 관리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한 두 개의 대규모 임상시험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약에서 관찰된 잠재적인 심혈관 및 신장 보호효과의 과학적 배경이 좀더 명확하게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GLT2 억제제 리딩 품목을 보유한 아스트라제네카와 베링거인겔하임의 얘기다.
최근 릴리와 베링거인겔하임은 SGLT-2 억제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과 DPP-4 억제제 트라젠타(성분명 리나글립틴)를 섞은 글릭잠비(Glyxambi)로 올해 2월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에 이어 유럽연합(EU)에 승인을 권고 받았다.
이는 SGLT-2 억제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를 보유한 아스트라제네카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포시가와 DPP-4억제제 온글라이자(성분명 삭사글립틴)를 합친 복합제 큐턴(Qtern)으로 EMA 허가에 이어, 9월 초 해당 복합제의 2상과 3상임상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동시 승인을 받은 것이다.
일단 EMPA-REG OUTCOME 결과를 통해 SGLT-2 억제제 가운데 '심혈관 혜택'을 유일하게 입증한 자디앙이 유리한 임상데이터를 지녔지만, 동계열로 국내 첫 진입한 포시가의 선점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EDI 청구실적(삭감 미반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4년 9월 급여를 받은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는 올해 상반기에만 75억 2500만원의 청구액을 기록해 자사의 매출 4위 품목에 등극했다.
이는 2015년 한해동안 72억 6500만원의 청구액을 기록한 것과 비교되는 수치다.
DURATION-8 'GLP-1 유사체와 SGLT-2 억제제 병용 최초 임상'
이외 아스트라제네카는 포시가와의 병용전략으로 GLP-1 유사체 바이듀리언(성분명 엑세나타이드 지속형 제제)을 추가했다.
지난 9월 성료된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선 아스트라제네카의 복합제 3상임상 DURATION-8 결과가 전격 공개된 것.
여기서 메트포르민만으로 혈당 조절이 불충분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포시가/바이듀리언 병용조합은 개별 약물을 단독 투여하는 것보다 당화혈색소(HbA1c) 수치 및 체중, 혈압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효과가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는 "DURATION-8 결과는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GLP-1 유사체와 SGLT-2 억제제를 병용했을 때 어떤 이점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최초의 임상시험이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28주차 결과에 따르면, 엑세나타이드와 다파글리플로진의 병용요법은 각각의 단독요법에 비해 일차 평가변수였던 HbA1c 감소효과를 입증했다.
관건은 이차 평가변수에 포함된 체중과 수축기혈압의 감소에 혜택이 뛰어났다는 점이다. 엑세나타이드와 다파글리플로진 병용요법 투약군에서는 체중이 3.4kg이 줄어 엑세나타이드 단독군(1.5kg 감소)과 다파글로진 단독군(2.2kg 감소) 모두에서 앞섰다.
또한 수축기혈압 역시 병용요법 투약군에서 4.2mmHg가 줄어, 엑세나타이드 단독군(1.3mmHg 감소) 및 다파글로진 단독군(1.8mmHg 감소)보다 큰 효과를 보였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EASD에서 다파글리플로진이 만성신장질환(CKD) 및 만성 심부전(CHF) 관리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한 두 개의 대규모 임상시험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약에서 관찰된 잠재적인 심혈관 및 신장 보호효과의 과학적 배경이 좀더 명확하게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