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3상 'OCTAVE' 시리즈 공개…적응증 확대 '기대감'
먹는 류마티스 관절염약 '젤잔즈(성분명 토파시티닙)'의 또 다른 과제.
궤양성 대장염 '적응증 확대'를 두고 나오는 평가다.
최초의 '경구용 야누스 키나아제(JAK) 억제제'로 유명세를 떨친 화이자의 젤잔즈가, 궤양성 대장염을 타깃한 대규모 후기임상 결과를 쏟아내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인데 따른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성료한 올해 유럽소화기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도 '세 건'의 젤잔즈 임상데이터가 집중 조명을 받았다. 빗장을 푼 'OCTAVE-INDUCTION 1과 2', 그리고 'OCTAVE-SUSTAIN'이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로 도전장을 내민 근거였다.
해당 연구들은 공통점을 가진다. 이전 치료에 실패한 18세 이상의 중등증 혹은 중증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 각각 '2차옵션'과 '유지옵션'으로서의 가능성을 따져본 것.
그 결과는 어땠을까.
주요 평가변수였던 치료 후 '관해에 도달한 환자의 비율'은 젤잔즈를 투약한 환자에서 뚜렷한 개선효과를 보였다. 또 점막의 치유나 내시경적 관해율, 임상 증상의 관해, Mayo 점수의 변화 등에서도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 그러면서도 중증 이상반응의 발생은 위약군보다 낮았다.
화이자 관계자는 "궤양성 대장염 치료 영역에선 다양한 치료옵션의 필요성에 대한 니즈(needs)가 높은 만큼, 토파시티닙이 승인된다면 경구 옵션을 환자와 의료진에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고 말했다.
2차 옵션~유지요법까지, 촘촘한 근거 낸 'OCTAVE'
OCTAVE 3상임상은 OCTAVE-INDUCTION 1에 이어 OCTAVE-INDUCTION 2, OCTAVE-SUSTAIN 순으로 연구가 종료됐다.
앞선 두 연구가 기존 면역억제 치료에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2차 옵션'으로 유용성을 평가했다면, OCTAVE-SUSTAIN에선 선행 연구에 참여한 환자에게 '유지요법'의 가능성을 검증했다.
먼저 OCTAVE-INDUCTION 1에선, 18세 이상의 중등증 이상의 궤양성 대장염 환자 614명을 대상으로 경구용 토파시티닙10mg(1일 2회)과 위약을 비교했다. 이중맹검의 무작위 위약대조군 연구로 시행된 임상엔 2012년 4월 첫 삽을 뜬 이후 작년 5월 연구가 종료됐으며, 올해 5월 1일 최종 분석 결과를 내놨다.
주목할 점은 연구에 등록된 환자들이 ▲경구용 스테로이드를 비롯 면역억제제인 ▲AZA(azathiopurine)과 6-MP(6-mercaptopurine) ▲항TNF-알파 치료제에 실패한 경우였다는 부분이다.
이들은 토파시티닙10mg 투약군(476명)과 토파시티닙15mg(16명), 위약군(122명)으로 분류했다. 1차 평가변수는 '치료 8주차 관해율'이었으며, 2차 평가변수로는 8주차 점막 치유 및 임상반응 도달, 내시경적 관해, 임상적 관해, 증상적 관해 등이었다.
그 결과, 치료 8주차 토파시티닙10mg의 관해율은 18.5%로 위약군 8.2%와는 10.3%의 차이를 보였으며, 2차 평가변수였던 치료 8주차 점막 치유에 도달한 환자는 토파시티닙10mg 투약군에서 31.3%로 확인돼 위약군(15.6%)에 비해 확연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또 임상반응 도달 역시 토파시티닙 투약군에서 절반을 뛰어넘는 59.9%로, 위약군(32.8%)에 비해 앞섰다. 치료 8주차 내시경적 관해율은 토파시티닙 투약군이 6.7%로 위약군 1.6%보다 '4배 이상' 높았다.
더욱이 임상 관해율은 토파시티닙 투약군에서 18.5%로 위약군 8.2%보다 2배 이상이 높았다. Mayo 점수의 변화를 살펴보면, 토파시티닙 투약군에선 연구시작시 대비 3.8점이 감소한 반면 위약군은 1.9점이 감소해 2배의 차이를 보였다.
안전성 프로파일과 관련해선 중증 이상반응은 토파시티닙 투약군과 위약군이 각각 3.36%, 4.10%로 보고돼 위험도가 오히려 낮았다.
소화기학회, 궤양성 대장염 '토파시티닙 유도효과' 주목
동일 '진행성' 궤양성 대장염 환자 547명을 대상으로 2012년 6월~2015년 6월까지 진행된 OCTAVE-INDUCTION 2는, 지난 4월 26일 최종 결과를 업데이트했다.
여기서도 주요 평가변수는 동일했다. 1차 평가변수였던 치료 8주차 관해율은 토파시티닙10mg 투약군에서 16.6%로 위약군 3.6%보다 앞섰다.
이외 OCTAVE-SUSTAIN은 OCTAVE Induction-1과 2 연구에서 임상적 반응에 도달한 593명을 선별해, 2012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연구가 진행됐다.
1차 평가변수는 치료 52주차 관해율이었고, 2차 평가변수는 52주차 점막 치유 비율 등이었다. 토파시티닙5mg과 10mg을 하루 두 번 유지요법으로 사용했을 때, 위약군에 비해 증상이 완화된 환자가 더 많았다는 결과였다.
한편 이번 학회에선 '이전 TNF 억제제 사용경험에 상관없이 중등도 이상의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에서의 토파시티닙 유도 효과'가 구두 발표된데 이어, 4건의 3상임상 포스터 발표가 이뤄졌다.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유도요법: 국소 및 중앙 내시경 평가에 따른 결과 ▲다국적 3상: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유도요법에 있어 토파시티닙의 효능 발현 등이 다뤄졌다.
궤양성 대장염 '적응증 확대'를 두고 나오는 평가다.
최초의 '경구용 야누스 키나아제(JAK) 억제제'로 유명세를 떨친 화이자의 젤잔즈가, 궤양성 대장염을 타깃한 대규모 후기임상 결과를 쏟아내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인데 따른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성료한 올해 유럽소화기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도 '세 건'의 젤잔즈 임상데이터가 집중 조명을 받았다. 빗장을 푼 'OCTAVE-INDUCTION 1과 2', 그리고 'OCTAVE-SUSTAIN'이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로 도전장을 내민 근거였다.
해당 연구들은 공통점을 가진다. 이전 치료에 실패한 18세 이상의 중등증 혹은 중증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 각각 '2차옵션'과 '유지옵션'으로서의 가능성을 따져본 것.
그 결과는 어땠을까.
주요 평가변수였던 치료 후 '관해에 도달한 환자의 비율'은 젤잔즈를 투약한 환자에서 뚜렷한 개선효과를 보였다. 또 점막의 치유나 내시경적 관해율, 임상 증상의 관해, Mayo 점수의 변화 등에서도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 그러면서도 중증 이상반응의 발생은 위약군보다 낮았다.
화이자 관계자는 "궤양성 대장염 치료 영역에선 다양한 치료옵션의 필요성에 대한 니즈(needs)가 높은 만큼, 토파시티닙이 승인된다면 경구 옵션을 환자와 의료진에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고 말했다.
2차 옵션~유지요법까지, 촘촘한 근거 낸 'OCTAVE'
OCTAVE 3상임상은 OCTAVE-INDUCTION 1에 이어 OCTAVE-INDUCTION 2, OCTAVE-SUSTAIN 순으로 연구가 종료됐다.
앞선 두 연구가 기존 면역억제 치료에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2차 옵션'으로 유용성을 평가했다면, OCTAVE-SUSTAIN에선 선행 연구에 참여한 환자에게 '유지요법'의 가능성을 검증했다.
먼저 OCTAVE-INDUCTION 1에선, 18세 이상의 중등증 이상의 궤양성 대장염 환자 614명을 대상으로 경구용 토파시티닙10mg(1일 2회)과 위약을 비교했다. 이중맹검의 무작위 위약대조군 연구로 시행된 임상엔 2012년 4월 첫 삽을 뜬 이후 작년 5월 연구가 종료됐으며, 올해 5월 1일 최종 분석 결과를 내놨다.
주목할 점은 연구에 등록된 환자들이 ▲경구용 스테로이드를 비롯 면역억제제인 ▲AZA(azathiopurine)과 6-MP(6-mercaptopurine) ▲항TNF-알파 치료제에 실패한 경우였다는 부분이다.
이들은 토파시티닙10mg 투약군(476명)과 토파시티닙15mg(16명), 위약군(122명)으로 분류했다. 1차 평가변수는 '치료 8주차 관해율'이었으며, 2차 평가변수로는 8주차 점막 치유 및 임상반응 도달, 내시경적 관해, 임상적 관해, 증상적 관해 등이었다.
그 결과, 치료 8주차 토파시티닙10mg의 관해율은 18.5%로 위약군 8.2%와는 10.3%의 차이를 보였으며, 2차 평가변수였던 치료 8주차 점막 치유에 도달한 환자는 토파시티닙10mg 투약군에서 31.3%로 확인돼 위약군(15.6%)에 비해 확연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또 임상반응 도달 역시 토파시티닙 투약군에서 절반을 뛰어넘는 59.9%로, 위약군(32.8%)에 비해 앞섰다. 치료 8주차 내시경적 관해율은 토파시티닙 투약군이 6.7%로 위약군 1.6%보다 '4배 이상' 높았다.
더욱이 임상 관해율은 토파시티닙 투약군에서 18.5%로 위약군 8.2%보다 2배 이상이 높았다. Mayo 점수의 변화를 살펴보면, 토파시티닙 투약군에선 연구시작시 대비 3.8점이 감소한 반면 위약군은 1.9점이 감소해 2배의 차이를 보였다.
안전성 프로파일과 관련해선 중증 이상반응은 토파시티닙 투약군과 위약군이 각각 3.36%, 4.10%로 보고돼 위험도가 오히려 낮았다.
소화기학회, 궤양성 대장염 '토파시티닙 유도효과' 주목
동일 '진행성' 궤양성 대장염 환자 547명을 대상으로 2012년 6월~2015년 6월까지 진행된 OCTAVE-INDUCTION 2는, 지난 4월 26일 최종 결과를 업데이트했다.
여기서도 주요 평가변수는 동일했다. 1차 평가변수였던 치료 8주차 관해율은 토파시티닙10mg 투약군에서 16.6%로 위약군 3.6%보다 앞섰다.
이외 OCTAVE-SUSTAIN은 OCTAVE Induction-1과 2 연구에서 임상적 반응에 도달한 593명을 선별해, 2012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연구가 진행됐다.
1차 평가변수는 치료 52주차 관해율이었고, 2차 평가변수는 52주차 점막 치유 비율 등이었다. 토파시티닙5mg과 10mg을 하루 두 번 유지요법으로 사용했을 때, 위약군에 비해 증상이 완화된 환자가 더 많았다는 결과였다.
한편 이번 학회에선 '이전 TNF 억제제 사용경험에 상관없이 중등도 이상의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에서의 토파시티닙 유도 효과'가 구두 발표된데 이어, 4건의 3상임상 포스터 발표가 이뤄졌다.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유도요법: 국소 및 중앙 내시경 평가에 따른 결과 ▲다국적 3상: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유도요법에 있어 토파시티닙의 효능 발현 등이 다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