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동네서 쓴 진료비, 전체 진료비 절반 넘었다

발행날짜: 2016-11-02 12:00:52
  • 건보공단, 지역별통계연보 발간…타지역 유입비율 종로구 1위

지난해 전체 진료비 중 타지역 진료비 유입 비율이 51.5%인 것으로 나타났다.

타지역으로부터 유입된 진료비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 종로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일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포함하는 의료보장 적용인구의 전국 시군구별 의료이용 현황을 수록한 '2015년 지역별의료이용통계연보'를 발표했다.

통계연보에 따르면, 전체 진료비(64조 8300억원) 중 타지역 진료비 유입 비율은 51.5%(33조 4167억원)으로 집계됐다.

환자가 가장 많은 서울지역의 경우 전체 진료비 15조 2852억원 중 9조 8162억원 타지역 유입 환자에 따른 진료비로 집계돼 비율은 64.2%로 나타났다.

10명 중 6명은 타지역에서 온 환자라는 뜻이다.

세부적으로 광역자치단체 별로 살펴보면, 서울 종로구가 93.6%로 전국에서 타지역 진료비 유입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대구 중구(93.0%), 광주 동구(87.0%), 부산 서구(86.8%), 서울 서대문구·중구(83.3%), 서울 강남구(82.7%) 순이었다.

반면, 환자거주지 기준으로 관내 이용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91.7%)로 집계됐다.

이어 춘천(87.9%), 강릉(87.1%), 원주(86.8%) 순으로 관내 의료이용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타지역 진료비 유입 비율 상・하위 TOP 8
1인당 월평균 진료비의 경우 전북 부안군이 19만 2995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전남 고흥군(19만 1047원), 전북 고창군(18만 4831원)도 월평균 진료비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수원 영통구의 월평균 진료비는 7만 1447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암 질환 중 '위암' 진료인원 가장 많다

주요 암 질환 중 인구 10만명 당 진료인원은 위암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암 질환 중 인구 10만명 당으로 살펴보면 위암(303.2명)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으며, 유방암(285.2명), 대장암(272.4명) 순으로 진료인원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위암의 경우 자궁경부암(54.0명)보다 진료인원이 5.6배나 많은 것이다.

주요 암질환 별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
더불어 위암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 당 진료인원 비율이 높은 지역은 경남 함양군(756.3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통계연보는 의료보장 적용인구, 진료실적 현황, 주요 암질환 및 만성질환 현황 그리고 다빈도 상병현황 등 총 9개의 주제로 구성됐으며, 이를 통해 지역별 의료이용 전반에 대한 통계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통계연보는 시도별 의료이용 현황 비교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그림으로 보는 지역별 의료이용 주요통계' 신규 삽입해 적용인구, 보험료 현황 등 6개의 주요 주제를 그래프 등으로 시각화했다.

통계연보는 4일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열람가능하며,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시스템 KOSIS에도 DB 자료를 구축하여 서비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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