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대표이사 “PACS 플랫폼 연동 다양한 솔루션 개발”
PACS(Picture Archiving Communication System·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다국적기업이 한국에서 시장공략에 실패한 대표적인 의료소프트웨어다.
이 때문인지 국내 PACS시장은 ‘Made In Korea’ 솔루션이 장악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전신인 메디페이스를 거쳐 2002년 설립된 ‘인피니트헬스케어’(이하 인피니트)는 국내 상급종합병원 대부분에 Full PACS를 구축한 독보적인 시장점유율 1위.
하지만 2010년 코스닥 상장 이후 많은 부침을 겪었다.
잦은 대표이사 변경은 물론 시도 때도 없이 나도는 ‘매각설’로 잡음이 일었다.
뿐만 아니라 일정기간 국내 학회·전시회에 불참하고 사실상 언론과의 접촉을 끊으면서 각종 근거 없는 추측성 소문도 나돌았다.
내부 사정이야 어찌됐건 회사를 바라보는 외부 시선은 호의적이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한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인피니트가 최근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9월·10월 열린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KCR)·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에 연이어 참가한 것.
K-Hospital Fair 현장에서 인터뷰에 응한 김동욱 대표이사는 그간 두문불출했던 나름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한때 인피니트가 인수합병을 통해 EMR(전자의무기록)부터 멸균기 등 의료기기업체까지 많은 계열사들이 있었고 또 매각하기도 했다”며 “많은 기업들이 그렇듯 일종의 ‘성장통’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과정을 거쳐 전 세계적인 의료IT 추세와 병원 디지털 환경에 발맞춰 인피니트 PACS 플랫폼과 연동되는 다양한 솔루션들을 개발해왔다”며 “개발한 모든 제품들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적극 홍보하기 위해 K-Hospital Fair에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인피니트 부스에서는 PACS는 물론 ▲영상공유시스템 ▲클라우드 기반 병의원 의료영상관리서비스 ▲3D 프린팅 서비스 ▲방사선량 관리시스템 ▲인피니트 헬스케어 플랫폼 등 대대적인 프로모션이 이뤄졌다.
이중 인피니트 ‘M6’는 PACS 교체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제품.
김동욱 대표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사용 중인 기존 메디페이스 제품과 2005년 인수한 마로테크 PACS를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하나로 통합한 M6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M6은 마로테크 PACS인 마로시스 서버 구조를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에 기존 서버에 새로운 뷰어만 설치하면 된다”며 “PACS 교체를 주저했던 고객병원들에게 교체에 따른 불편함과 구축비용을 최소화화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M6은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 업무 화경에 최적화된 쉽고 빠르면서도 안정적인 의료영상관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다양한 조건으로 영상을 검색·조회·비교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 유저 인터페이스로 구성돼 영상판독 업무 전반에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피니트가 야심차게 선보인 ‘유니버셜 뷰어’(통합조회솔루션) 또한 병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일종의 검색엔진인 이 솔루션은 대용량의 비정형 판독결과와 관련 영상을 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특히 판독의는 검색결과와 연동된 병리검사 결과를 참조해 판독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연구 및 교육 시 필요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검색·활용해 업무 편의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김 대표는 “15년 이상 PACS를 사용한 병원들은 방대한 데이터가 쌓여있어서 기존 판독물 조회 자체가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며 “인피니트 통합조회솔루션은 기존 판독했던 유사증례를 0.1초 만에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판독·영상정보는 물론 병리검사 소견까지 빠르게 조회하는 것은 물론 검색 결과를 엑셀 형태 리포트로 제공해 병원들의 반응이 좋다”고 덧붙였다.
인피니트는 또한 PACS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병원에 부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는 PACS·Xelis(3D 진단지원시스템)과 연동한 고객 맞춤형 ‘3D 프린팅 서비스’로 고객병원에서 2D 영상을 전송하면 이를 3D로 변환 후 인피니트와 계약을 맺은 업체가 3D 의료모형을 제작해 병원에 배송해주는 것.
그는 “병원에서 고가의 3D 프린터를 구입하기엔 비용부담이 크고 원하는 다양한 재질의 의료모형을 제작하기도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사용 중인 인피니트 PACS·Xelis 프로그램 상에서 버튼 하나만 누르면 바로 3D 프린팅 제작 의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혈관 방향·종양 위치 등 신체 내부를 정확하게 반영한 3D 의료모형을 병원에 제공함으로써 수술 전 계획 수립·환자 치료 계획 설명 및 교육용으로 활용가치가 높다”고 강조했다.
인피니트는 병원뿐만 아니라 의원을 위한 의료영상관리서비스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 넷’(Smart Net)은 의원에서 고가의 하드웨어를 구매하지 않고도 PACS를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실제 사용한 만큼만 이용료를 지불하는 과금 방식으로 비용부담을 덜 수 있다.
또한 인피니트가 시스템 운영을 담당하기 때문에 별도 관리인력 없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김동욱 대표이사는 “클라우드 기반 PACS서비스는 전 세계적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미국은 이미 데이터 센터 3곳을 구축했을 정도로 인피니트가 관련시장을 상당히 키워 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에서는 의료법 때문에 제약이 있었지만 최근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 부분도 있는 만큼 올해 스마트 넷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다국적기업이 한국에서 시장공략에 실패한 대표적인 의료소프트웨어다.
이 때문인지 국내 PACS시장은 ‘Made In Korea’ 솔루션이 장악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전신인 메디페이스를 거쳐 2002년 설립된 ‘인피니트헬스케어’(이하 인피니트)는 국내 상급종합병원 대부분에 Full PACS를 구축한 독보적인 시장점유율 1위.
하지만 2010년 코스닥 상장 이후 많은 부침을 겪었다.
잦은 대표이사 변경은 물론 시도 때도 없이 나도는 ‘매각설’로 잡음이 일었다.
뿐만 아니라 일정기간 국내 학회·전시회에 불참하고 사실상 언론과의 접촉을 끊으면서 각종 근거 없는 추측성 소문도 나돌았다.
내부 사정이야 어찌됐건 회사를 바라보는 외부 시선은 호의적이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한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인피니트가 최근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9월·10월 열린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KCR)·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에 연이어 참가한 것.
K-Hospital Fair 현장에서 인터뷰에 응한 김동욱 대표이사는 그간 두문불출했던 나름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한때 인피니트가 인수합병을 통해 EMR(전자의무기록)부터 멸균기 등 의료기기업체까지 많은 계열사들이 있었고 또 매각하기도 했다”며 “많은 기업들이 그렇듯 일종의 ‘성장통’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과정을 거쳐 전 세계적인 의료IT 추세와 병원 디지털 환경에 발맞춰 인피니트 PACS 플랫폼과 연동되는 다양한 솔루션들을 개발해왔다”며 “개발한 모든 제품들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적극 홍보하기 위해 K-Hospital Fair에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인피니트 부스에서는 PACS는 물론 ▲영상공유시스템 ▲클라우드 기반 병의원 의료영상관리서비스 ▲3D 프린팅 서비스 ▲방사선량 관리시스템 ▲인피니트 헬스케어 플랫폼 등 대대적인 프로모션이 이뤄졌다.
이중 인피니트 ‘M6’는 PACS 교체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제품.
김동욱 대표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사용 중인 기존 메디페이스 제품과 2005년 인수한 마로테크 PACS를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하나로 통합한 M6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M6은 마로테크 PACS인 마로시스 서버 구조를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에 기존 서버에 새로운 뷰어만 설치하면 된다”며 “PACS 교체를 주저했던 고객병원들에게 교체에 따른 불편함과 구축비용을 최소화화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M6은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 업무 화경에 최적화된 쉽고 빠르면서도 안정적인 의료영상관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다양한 조건으로 영상을 검색·조회·비교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 유저 인터페이스로 구성돼 영상판독 업무 전반에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피니트가 야심차게 선보인 ‘유니버셜 뷰어’(통합조회솔루션) 또한 병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일종의 검색엔진인 이 솔루션은 대용량의 비정형 판독결과와 관련 영상을 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특히 판독의는 검색결과와 연동된 병리검사 결과를 참조해 판독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연구 및 교육 시 필요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검색·활용해 업무 편의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김 대표는 “15년 이상 PACS를 사용한 병원들은 방대한 데이터가 쌓여있어서 기존 판독물 조회 자체가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며 “인피니트 통합조회솔루션은 기존 판독했던 유사증례를 0.1초 만에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판독·영상정보는 물론 병리검사 소견까지 빠르게 조회하는 것은 물론 검색 결과를 엑셀 형태 리포트로 제공해 병원들의 반응이 좋다”고 덧붙였다.
인피니트는 또한 PACS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병원에 부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는 PACS·Xelis(3D 진단지원시스템)과 연동한 고객 맞춤형 ‘3D 프린팅 서비스’로 고객병원에서 2D 영상을 전송하면 이를 3D로 변환 후 인피니트와 계약을 맺은 업체가 3D 의료모형을 제작해 병원에 배송해주는 것.
그는 “병원에서 고가의 3D 프린터를 구입하기엔 비용부담이 크고 원하는 다양한 재질의 의료모형을 제작하기도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사용 중인 인피니트 PACS·Xelis 프로그램 상에서 버튼 하나만 누르면 바로 3D 프린팅 제작 의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혈관 방향·종양 위치 등 신체 내부를 정확하게 반영한 3D 의료모형을 병원에 제공함으로써 수술 전 계획 수립·환자 치료 계획 설명 및 교육용으로 활용가치가 높다”고 강조했다.
인피니트는 병원뿐만 아니라 의원을 위한 의료영상관리서비스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 넷’(Smart Net)은 의원에서 고가의 하드웨어를 구매하지 않고도 PACS를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실제 사용한 만큼만 이용료를 지불하는 과금 방식으로 비용부담을 덜 수 있다.
또한 인피니트가 시스템 운영을 담당하기 때문에 별도 관리인력 없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김동욱 대표이사는 “클라우드 기반 PACS서비스는 전 세계적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미국은 이미 데이터 센터 3곳을 구축했을 정도로 인피니트가 관련시장을 상당히 키워 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에서는 의료법 때문에 제약이 있었지만 최근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 부분도 있는 만큼 올해 스마트 넷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