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산부인과 박혜성 원장의 '따뜻한 의사로 살아남는 법'(8)
해성산부인과 박혜성 원장의 '따뜻한 의사로 살아남는 법'(8)
대학에서는 모든 과목에 점수가 따로 매겨진다. 학점 중에는 60점 이하, F가 있으면 과락이거나 유급이다. 그래서 전체적인 성적도 중요하지만, 과락이 되지 않도록 항상 학점 관리를 해야 한다. 과락 때문에 유급을 당한 의대생도 많고, 3회 유급이면 제적이라서 일부러 휴학을 한 의대생도 많다.
그런데 이런 과락이나 유급이 반드시 학교 다닐 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나이가 들면서 새삼 깨닫는다. 인생도, 직장생활도 마찬가지다. 어떤 부분에서 과락의 점수를 받는다면 나의 인생이나 직장 생활이 유급이나 제적 될 수 있다는 말이다.
만약 우리 삶의 일부분을 한 과목씩 점수를 매겨보자.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의 지적 능력 90점, 경제적인 능력 80점, 경제관념 70점, 자녀관리 80점, 건강지수 80점, 우울지수 30점, 배우자 점수 70점, 소통능력 70점, 전문지식 60점, 직장생활 70점, 애정점수 70점이라고 가정한다면 그 사람은 우울증으로 인해 자살할 확률이 높다.
이 중 자녀관리가 30점이라면 평생 힘들게 벌어놓은 재산을 모두 자녀에게 주어야 하거나,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젊었을 때 정신없이 바쁘지만, 자녀교육에 신경 써야 한다. 농사 중 가장 힘들고 어렵고 보람있는 농사가 자식농사란 말이 있지 않은가!
나이가 들면 인생의 성공여부나 점수가 자식을 잘 키운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가 많다. 경제적 능력이 50점이라면 노후에는 절약하면서 살아야 하거나, 당장 지출을 줄이는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 건강지수가 낮다면 보험을 잘 들어놓던지, 일의 강도를 줄이던지, 당장 적절한 운동과 식단을 짜야 할 것이다.
성공을 바로 눈앞에 두고 암에 걸려서 돈 한푼 못 써보고 인생을 한 번도 즐겨보지 못하고 사망하는 사람을 심심치 않게 주위에서 보게 된다. 건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다. 젊었을 때 성공을 위해서 뛰는 것도 좋지만, 건강은 항상 1순위로 놓고 뛰어야 한다.
애정점수가 낮다면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받기 위해서 계속 바람을 피우거나 외도를 하다가 창피를 당할 가능성이 높다. 성공한 전문 직종의 사람들 특히 정치인, 연예인, 법조인, 의사 중에 이런 일로 매스컴에 오르내리다가 인생에 종지부를 찍는 사람도 많다.
어떤 분야에 전문가라고 하더라도 삶의 지수 중 가장 낮은 점수가 자신의 삶을 평가하거나 좌지우지 하게 된다. 의사 중에도 이렇게 삶의 지수를 잘 관리하지 못하다가 인생을 망치는 경우가 너무도 많다. 굳이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힘들게 일궈놓은 자신의 인생을 어떤 분야의 '과락'으로 망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점수가 100점이라도 과락이 있으면 인생은 '유급'인 것이다.
병원 경영도 이와 같다. 고객들이 병의원을 평가한다.
병원의 ▲진료 능력 90점 ▲진료 만족도 90점 ▲직원 친절도 80점 ▲주차시설 및 부대시설 70점 ▲병원 식사 50점이라고 하자.
만약 국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면 그 병의원은 수준 미달이 되어 버린다. 직원이 수유할 때 신생아를 바꿔서 산모에게 데려갔다면 그 병원의 점수는 F이고, 접수에서 차트를 잘못 찾아서 진료를 했다면 그 병원의 수준은 그 정도다.
보통 모든 기업이나 병의원의 점수는 가장 낮은 점수로 평가가 된다. 아무리 잘 나가는 병원도 아주 작은 일로 망하기도 하고, 평가가 사소한 일로 결정이 되거나 사람의 머리에 각인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병원도 기업처럼 직원에게 친절교육을 시키고, 주차장 유지를 위해 비용을 지불하며, 편리한 접근성을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비싼 상업지역에 개업을 결정한다. 어느 하나라도 소홀할 수 없는 분야이다. 고객은 자신이 편리한 곳으로,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쪽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의사가 개원해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실력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의대를 다닐 때나 인턴, 레지던트 수련을 할 때는 의학적인 지식과 수술 능력만을 배운다. 하지만 막상 개원을 해 보면 환자가 병의원을 결정하거나 판단하는 것은 의사의 능력을 포함한 다른 요인들이 더 많은 작용을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학교 다닐 때 학점을 따야 하듯이 병의원도 여러가지 항목에 대한 점수를 관리해야 한다. 이를 소홀히 하면 '왜 병원이 잘 안 되지?'하는 의문만 가진 채 이유도 모르고 병원 문을 닫게 되는 것이다. 실력이나 머리로만 성공한다면 '학교 성적 순'으로 성공이 결정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인생이든 사업이든 성공하기 위해 '성적'은 한 과목의 점수처럼 일부로 작용한다. 성적 말고도 여러 가지 부분에서 점수를 따야 한다.
하지만 점수를 따는 과정에서 잊어서는 안될 게 있다. 건강과 사랑이다.
어느 성공한 CEO가 대학생을 대상으로 '1000억짜리' 강의를 했다. 그는 칠판에 1000억이라고 쓰고 자신의 재산이 천억은 훨씬 넘을 것이라고 말을 하면서, 이런 부를 거두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갔다. 천 억 중에 첫 번째 0은 노력이고, 두 번째 0은 믿음이고, 세 번째 0은 관리이고 이것들은 부자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이라고 얘기를 한다. 그런데 앞에 있는 1은 건강과 사랑이라고 말을 한다.
"여러분 만일 1을 지우면 1000억이 어떻게 되나요? 바로 0원이 되어 버립니다. 그렇습니다. 노력해 돈을 많이 가졌지만, 건강과 사랑이 없다면 바로 0이 된 인생이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성공을 해도 건강과 사랑이 없다면, 그 성공이 의미가 없듯이 개원해서 성공을 하는데 여러 가지가 필요하지만 건강과 사랑이 없다면 그 성공은 의미가 없다.
대학에서는 모든 과목에 점수가 따로 매겨진다. 학점 중에는 60점 이하, F가 있으면 과락이거나 유급이다. 그래서 전체적인 성적도 중요하지만, 과락이 되지 않도록 항상 학점 관리를 해야 한다. 과락 때문에 유급을 당한 의대생도 많고, 3회 유급이면 제적이라서 일부러 휴학을 한 의대생도 많다.
그런데 이런 과락이나 유급이 반드시 학교 다닐 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나이가 들면서 새삼 깨닫는다. 인생도, 직장생활도 마찬가지다. 어떤 부분에서 과락의 점수를 받는다면 나의 인생이나 직장 생활이 유급이나 제적 될 수 있다는 말이다.
만약 우리 삶의 일부분을 한 과목씩 점수를 매겨보자.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의 지적 능력 90점, 경제적인 능력 80점, 경제관념 70점, 자녀관리 80점, 건강지수 80점, 우울지수 30점, 배우자 점수 70점, 소통능력 70점, 전문지식 60점, 직장생활 70점, 애정점수 70점이라고 가정한다면 그 사람은 우울증으로 인해 자살할 확률이 높다.
이 중 자녀관리가 30점이라면 평생 힘들게 벌어놓은 재산을 모두 자녀에게 주어야 하거나,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젊었을 때 정신없이 바쁘지만, 자녀교육에 신경 써야 한다. 농사 중 가장 힘들고 어렵고 보람있는 농사가 자식농사란 말이 있지 않은가!
나이가 들면 인생의 성공여부나 점수가 자식을 잘 키운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가 많다. 경제적 능력이 50점이라면 노후에는 절약하면서 살아야 하거나, 당장 지출을 줄이는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 건강지수가 낮다면 보험을 잘 들어놓던지, 일의 강도를 줄이던지, 당장 적절한 운동과 식단을 짜야 할 것이다.
성공을 바로 눈앞에 두고 암에 걸려서 돈 한푼 못 써보고 인생을 한 번도 즐겨보지 못하고 사망하는 사람을 심심치 않게 주위에서 보게 된다. 건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다. 젊었을 때 성공을 위해서 뛰는 것도 좋지만, 건강은 항상 1순위로 놓고 뛰어야 한다.
애정점수가 낮다면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받기 위해서 계속 바람을 피우거나 외도를 하다가 창피를 당할 가능성이 높다. 성공한 전문 직종의 사람들 특히 정치인, 연예인, 법조인, 의사 중에 이런 일로 매스컴에 오르내리다가 인생에 종지부를 찍는 사람도 많다.
어떤 분야에 전문가라고 하더라도 삶의 지수 중 가장 낮은 점수가 자신의 삶을 평가하거나 좌지우지 하게 된다. 의사 중에도 이렇게 삶의 지수를 잘 관리하지 못하다가 인생을 망치는 경우가 너무도 많다. 굳이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힘들게 일궈놓은 자신의 인생을 어떤 분야의 '과락'으로 망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점수가 100점이라도 과락이 있으면 인생은 '유급'인 것이다.
병원 경영도 이와 같다. 고객들이 병의원을 평가한다.
병원의 ▲진료 능력 90점 ▲진료 만족도 90점 ▲직원 친절도 80점 ▲주차시설 및 부대시설 70점 ▲병원 식사 50점이라고 하자.
만약 국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면 그 병의원은 수준 미달이 되어 버린다. 직원이 수유할 때 신생아를 바꿔서 산모에게 데려갔다면 그 병원의 점수는 F이고, 접수에서 차트를 잘못 찾아서 진료를 했다면 그 병원의 수준은 그 정도다.
보통 모든 기업이나 병의원의 점수는 가장 낮은 점수로 평가가 된다. 아무리 잘 나가는 병원도 아주 작은 일로 망하기도 하고, 평가가 사소한 일로 결정이 되거나 사람의 머리에 각인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병원도 기업처럼 직원에게 친절교육을 시키고, 주차장 유지를 위해 비용을 지불하며, 편리한 접근성을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비싼 상업지역에 개업을 결정한다. 어느 하나라도 소홀할 수 없는 분야이다. 고객은 자신이 편리한 곳으로,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쪽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의사가 개원해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실력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의대를 다닐 때나 인턴, 레지던트 수련을 할 때는 의학적인 지식과 수술 능력만을 배운다. 하지만 막상 개원을 해 보면 환자가 병의원을 결정하거나 판단하는 것은 의사의 능력을 포함한 다른 요인들이 더 많은 작용을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학교 다닐 때 학점을 따야 하듯이 병의원도 여러가지 항목에 대한 점수를 관리해야 한다. 이를 소홀히 하면 '왜 병원이 잘 안 되지?'하는 의문만 가진 채 이유도 모르고 병원 문을 닫게 되는 것이다. 실력이나 머리로만 성공한다면 '학교 성적 순'으로 성공이 결정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인생이든 사업이든 성공하기 위해 '성적'은 한 과목의 점수처럼 일부로 작용한다. 성적 말고도 여러 가지 부분에서 점수를 따야 한다.
하지만 점수를 따는 과정에서 잊어서는 안될 게 있다. 건강과 사랑이다.
어느 성공한 CEO가 대학생을 대상으로 '1000억짜리' 강의를 했다. 그는 칠판에 1000억이라고 쓰고 자신의 재산이 천억은 훨씬 넘을 것이라고 말을 하면서, 이런 부를 거두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갔다. 천 억 중에 첫 번째 0은 노력이고, 두 번째 0은 믿음이고, 세 번째 0은 관리이고 이것들은 부자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이라고 얘기를 한다. 그런데 앞에 있는 1은 건강과 사랑이라고 말을 한다.
"여러분 만일 1을 지우면 1000억이 어떻게 되나요? 바로 0원이 되어 버립니다. 그렇습니다. 노력해 돈을 많이 가졌지만, 건강과 사랑이 없다면 바로 0이 된 인생이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성공을 해도 건강과 사랑이 없다면, 그 성공이 의미가 없듯이 개원해서 성공을 하는데 여러 가지가 필요하지만 건강과 사랑이 없다면 그 성공은 의미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