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병원협회장 참석 간담회…"병원계 정책·제도개선 건의안 전달"
5월 조기대선 정국에서 제1야당 소속 보건복지위원장이 대형병원 원장들과 간담회를 마련해 의료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국회 양승조 보건복지위원장(천안시병, 4선)이 15일 국회 인근 식당에서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을 비롯한 '빅 5' 병원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이번 간담회는 양승조 위원장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5개 병원장들과 병원협회 홍정용 회장 등이 참석한다.
보건복지위원장실은 의견수렴을 위한 상견례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위원장실은 지난 2월 양승조 위원장과 의사협회를 비롯한 의약단체장 간담회에 이은 연속선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치적 상황이 달라졌다.
의약단체장 간담회가 친선도모 목적이 컸다면, 이번 빅 5 병원장 간담회는 대통령 탄핵과 조기대선 정국에서 병원계 입장을 첫 수렴한다는 점에서 무게가 다르다.
양승조 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선관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고, 후보별 경선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보건의료 공약을 어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시각이다.
다만, 병원계 의견수렴을 통해 4월초 당의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 보건의료 공약 재정립과 전략 마련에 반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대형병원도 어렵게 마련된 자리인 만큼 현실적인 건의안 작성에 골몰하는 모습이다.
서울대병원 등 빅 5, 전체 의료기관 대비 8%-상급병원 대비 35% 차지
건강보험공단과 심사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2016년 건강보험 통계 및 진료비 통계지표'에 따르면, 전년 대비 상급종합병원은 성장했다.
특히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빅 5 병원은 전체 의료기관 대비 8.1%(전년 7.4%), 상급종합병원 대비 35.4%(전년 34.7%)로 의료계에서 확고한 점유율을 지속했다.
반면, 의원급은 19.56%(전년 20.32%), 병원 16.38%(전년 16.78%) 등으로 요양급여비 점유율이 위축됐다.
대형병원, 전공의 특별법과 간호간병서비스 등 인건비 부담 가중
그렇다고 대형병원 내부 사정이 녹록치 않다.
전공의 특별법 시행에 따른 전공의 수련시간 단축과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조기 시행, 선택진료비 및 상급병실료 축소, 의사 및 간호사 수 확대 등 경영지표에서 치지하는 인건비 비중이 더욱 높아졌다는 시각이다.
A 대학병원 보직 교수는 "현재 수련병원과 대형병원이 처한 현실이 녹록치 않다. 보건복지위원장 간담회를 통해 병원들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정책과 제도 개선을 담은 건의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위원장실 관계자는 "대형병원 원장들과 간담회 잡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위원장도 병원들 목소리를 경청해 대선 정국에서 의료계와 국민 건강을 위한 방안에 일조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의료계에 따르면, 국회 양승조 보건복지위원장(천안시병, 4선)이 15일 국회 인근 식당에서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을 비롯한 '빅 5' 병원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이번 간담회는 양승조 위원장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5개 병원장들과 병원협회 홍정용 회장 등이 참석한다.
보건복지위원장실은 의견수렴을 위한 상견례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위원장실은 지난 2월 양승조 위원장과 의사협회를 비롯한 의약단체장 간담회에 이은 연속선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치적 상황이 달라졌다.
의약단체장 간담회가 친선도모 목적이 컸다면, 이번 빅 5 병원장 간담회는 대통령 탄핵과 조기대선 정국에서 병원계 입장을 첫 수렴한다는 점에서 무게가 다르다.
양승조 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선관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고, 후보별 경선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보건의료 공약을 어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시각이다.
다만, 병원계 의견수렴을 통해 4월초 당의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 보건의료 공약 재정립과 전략 마련에 반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대형병원도 어렵게 마련된 자리인 만큼 현실적인 건의안 작성에 골몰하는 모습이다.
서울대병원 등 빅 5, 전체 의료기관 대비 8%-상급병원 대비 35% 차지
건강보험공단과 심사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2016년 건강보험 통계 및 진료비 통계지표'에 따르면, 전년 대비 상급종합병원은 성장했다.
특히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빅 5 병원은 전체 의료기관 대비 8.1%(전년 7.4%), 상급종합병원 대비 35.4%(전년 34.7%)로 의료계에서 확고한 점유율을 지속했다.
반면, 의원급은 19.56%(전년 20.32%), 병원 16.38%(전년 16.78%) 등으로 요양급여비 점유율이 위축됐다.
대형병원, 전공의 특별법과 간호간병서비스 등 인건비 부담 가중
그렇다고 대형병원 내부 사정이 녹록치 않다.
전공의 특별법 시행에 따른 전공의 수련시간 단축과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조기 시행, 선택진료비 및 상급병실료 축소, 의사 및 간호사 수 확대 등 경영지표에서 치지하는 인건비 비중이 더욱 높아졌다는 시각이다.
A 대학병원 보직 교수는 "현재 수련병원과 대형병원이 처한 현실이 녹록치 않다. 보건복지위원장 간담회를 통해 병원들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정책과 제도 개선을 담은 건의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위원장실 관계자는 "대형병원 원장들과 간담회 잡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위원장도 병원들 목소리를 경청해 대선 정국에서 의료계와 국민 건강을 위한 방안에 일조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