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근무 환경은 진화중…"9 to 6는 옛말"

발행날짜: 2017-04-27 11:59:13
  • 유연근무제 도입 활기…재택·원격근무 인프라도 눈길

제약사의 근무 환경이 진화하고 있다.

실적만으로 평가받던 과거와 달리 일-학습 병행제, 유연근무제, 재택·원격근무 인프라 구축까지 업무 환경이 변모하고 있다.

2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근무 환경을 변경한 제약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먼저 대웅제약은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점심시간을 활용해 자기계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플렉서블 자율타임제'를 운영하고 있다.

'플렉서블 자율타임제'는 대웅제약의 일하는 문화 혁신 '스마트워크플레이스(Smart Work Place)'와 '유연근무제'의 일환으로, 직원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성장 계획을 가지고, 일정기간 내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경우에 점심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제도이다.

'플렉서블 자율타임제'를 사용하는 직원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 사이 최대 2시간을 사용할 수 있되, 다른 직원에게 방해 받지 않는 시간을 확보하고 같이 일하는 직원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사내 SNS와 책상 위 자율타임제 알림판에 본인의 이용여부와 시간을 기재한다.

또 대웅제약은 플렉서블 자율타임제 시간에 전문 트레이너의 지도로 근골격계 질환 예방, 1:1 PT, 건강걷기 등 건강프로램과 어학과 교양, 업무지식을 학습하는 온라인 사이버연수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대웅제약은 유연근무제로 플렉서블 자율타임제 외에도 부분근무제, 탄력근무제, 재택근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시행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재택‧원격근무 인프라 구축 지원 대상기업에 선정된 풍림무약은 4월 중 인프라 구축을 시작하고, 5월 내 지원금을 신청할 계획이다.

풍림무약은 근로자의 근무만족도, 업무 집중도,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재택‧원격근무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풍림무약은 출산‧육아 문제로 숙련인력의 이탈 및 잦은 조퇴로 인한 업무지연 등을 막기 위해 단독업무수행이 가능한 본사 사무직 중 육아 병행 근로자 중심으로 사무실 또는 주거지 인근에서 업무수행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

풍림무약의 이정석 대표이사는 "정부지원사업을 통해 원격근무 조기 도입이 가능해졌고, 일·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근로환경의 조성으로 인재 확보와 이직률 감소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유연근무제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령제약 역시 스마트 워크 플레이스의 일환으로 임원들의 개인 사무실과 칸막이를 없앤 오픈형 공간으로 근무 환경을 변화시켰다.

동화약품은 일찌감치 탄력근무제, 리프레쉬휴가제, 집중근무제와 같은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바 있고 한국릴리도 집에서 사무실처럼 근무하는 재택근무제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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