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민주연구원장 교체…김용익 내각 발탁 신호탄

이창진
발행날짜: 2017-05-15 14:25:38
  • 보건복지부 첫 장관 가능성 농후…청와대 수석·여성 비율 '변수'

여당이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을 교체해 김용익 전 민주연구원장의 문재인 정부 내각 발탁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김용익 전 민주연구원장.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5일 신임 사무총장에 이춘석 의원(3선)을, 정책위의장에 김태년 의원(3선), 대변인에 백혜련 의원(초선)과 김현 전 의원 그리고 민주연구원장에 김민석 전 의원 등 주요 당직 인사를 단행했다.

그동안 민주연구원을 책임지고 문재인 대통령의 보건복지를 중심으로 대선 공약을 뒷받침한 김용익 원장은 인사 발령에서 제외됐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 첫 개각에 김용익 전 원장의 발탁 가능성을 기정 사실화했다는 반응이다.

김용익 전 원장(65)은 서울의대 졸업(77년) 후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주임교수, DJ 정부 의약분업실행위원회 위원, 노무현 정부 대통령 자문 고령화 및 미래사회위원회 위원장, 사회정책수석비서관, 제19대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회) 등을 역임했다.

이미 문재인 정부의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전문성과 리더십을 반영해 김용익 전 원장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현재 공석인 청와대 정책실장(장관급)과 일자리수석 및 문재인 정부 공약인 여성 내각 30% 비율 등 변수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김용익 민주연구원장 교체는 문재인 정부 첫 내각에 발탁된다는 의미가 아니겠느냐. 보건복지를 총괄하는 사회수석이 환경부 차관 출신이 임명된 만큼 보건복지 공약의 빠른 시행과 안착을 위해서는 보건복지부장관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문재인 정부는 이번 주 중 청와대 남은 2명의 수석과 보건복지부 등 중앙부처 차관급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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