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심사 청구액 분석 결과, '제네릭 공세 속 선방 품목 증가'
단일품목으로 500억원 이상의 처방액을 올린 외자사 오리지널약들이 크게 늘었다.
특허만료와 함께 시작된 제네릭 공세 속에서도 '코프로모션을 통한 영업력', '약가인하에 따른 오리지널약 선호현상'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500억원대 처방액을 넘긴 오리지널약은 2013년 이래 총 7개로 동일하게 유지돼 왔지만, 작년 한해 이러한 커트라인을 넘어선 약물엔 3개가 추가된 것.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심사청구된 다국적제약사 청구 상위 30개 전문의약품(ETC)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 처방액 500억원을 넘긴 품목은 총 10개 품목으로 처방 증가세를 보였다.
직전년대비 1000억원대 처방액을 올리던 2개 품목은 1개로 줄었지만 길리어드의 C형간염약 '소발디(소포스부비르)', 베링거인겔하임의 당뇨병약 '트라젠타(리나글립틴)'와 고혈압약 '트윈스타(텔미사르탄/암로디핀)', 화이자의 고혈압약 노바스크(암로디핀)가 500억원 문턱을 넘었다.
일단 작년 한해 처방액 단독 선두는 1477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한 길리어드사이언스의 B형간염약 '비리어드(테노포비르)'였다.
해당 시장에서 오랜기간 선점약물로 1500억원대의 처방액을 올리던 BMS의 B형간염약 '바라크루드(엔테카비르)'는 작년 처음, 3위(854억원)로 내려앉았다.
바라크루드는 BMS에 블록버스터급 매출을 안기는 효자품목이었지만, 라이벌인 비리어드의 등장과 함께 2015년 하반기 특허만료, 약가인하 여파 등을 겪으며 처방액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허 만료 후 매출 감소? 무색해진 분위기"
2위는 화이자의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로 2009년 특허만료와 약가일괄 인하를 겪으며 수십 개 제네릭 공세 속에 잠시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2013년을 기점으로 역주행이 벌어지고 있다.
2015년 762억원(10mg)에서 2016년 866억원으로 처방액이 100억원 이상 널뛴 것.
특히 396억원으로 집계된 리피토20mg 용량까지 합한다면, 2016년 리피토의 총 처방액은 1200억원을 넘겼다.
80여 개의 제네릭이 출시된 리피토의 차트 역주행을 두고 '특허 만료 후 매출 감소'라는 공식이 무색해지는 상황.
업계 관계자는 "특허만료에 따른 제네릭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선택의 폭은 넓어졌지만 추가적인 약가인하에 따른 가격 차별성이 줄며 오히려 오리지널 선호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바라크루드에 이어 4위 자리는 새롭게 이름을 올린 길리어드의 C형간염약 소발디가 차지했다.
소발디는 해당 간염 시장에서 인터페론 주사제의 패권을 넘겨받아 완치가 가능한 신개념 경구용 치료제로 주목을 받았지만, 당시 총치료비용이 1억원에 육박하는 값비싼 가격 논란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보험급여권에 진입하면서 작년 총 832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이어 5위는 애브비의 생물학적제제 휴미라(아달리무맙)로 직전년 510억원에서 지난해 644억원으로 134억원의 처방액이 증가했다.
작년 ▲중증의 성인 화농성 한선염(HS) ▲6세 이상 소아 골부착부위염 관련 관절염 ▲중증 만성 소아 판상건선 등이 적응증에 추가되며 류마티스질환부터 건선, 대장염, 크론병 등 13여 개의 적응증을 보유한 상황이라 광범위한 처방범위가 유효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외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와 트윈스타도 500억원의 처방액을 넘겼다.
트라젠타의 처방액은 527억원이었고, 트윈스타의 경우 40/5mg 용량은 523억원 및 80/5mg 용량은 289억원으로 집계됐다. 트윈스타는 총 800억원 이상의 처방액을 기록한 것.
트윈스타는 텔미사르탄과 암로디핀의 복합제로 지난해 8월 재심사 기간이 끝나면서 국내 제약사들이 앞다퉈 제네릭을 출시했지만, 유한양행과의 코프로모션을 통해 어느정도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화이자의 선택적 COX-2 억제제 '쎄레브렉스(세레콕시브)'와 아스트라제네카의 고지혈증치료제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는 직전년 각각 622억원과 533억원의 처방액을 보였지만, 특히 쎄레브렉스는 작년 6월 특허만료 함께 약가인하를 거치며 2016년 373억원을, 크레스토는 485억원으로 처방액이 줄었다.
특허만료와 함께 시작된 제네릭 공세 속에서도 '코프로모션을 통한 영업력', '약가인하에 따른 오리지널약 선호현상'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500억원대 처방액을 넘긴 오리지널약은 2013년 이래 총 7개로 동일하게 유지돼 왔지만, 작년 한해 이러한 커트라인을 넘어선 약물엔 3개가 추가된 것.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심사청구된 다국적제약사 청구 상위 30개 전문의약품(ETC)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 처방액 500억원을 넘긴 품목은 총 10개 품목으로 처방 증가세를 보였다.
직전년대비 1000억원대 처방액을 올리던 2개 품목은 1개로 줄었지만 길리어드의 C형간염약 '소발디(소포스부비르)', 베링거인겔하임의 당뇨병약 '트라젠타(리나글립틴)'와 고혈압약 '트윈스타(텔미사르탄/암로디핀)', 화이자의 고혈압약 노바스크(암로디핀)가 500억원 문턱을 넘었다.
일단 작년 한해 처방액 단독 선두는 1477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한 길리어드사이언스의 B형간염약 '비리어드(테노포비르)'였다.
해당 시장에서 오랜기간 선점약물로 1500억원대의 처방액을 올리던 BMS의 B형간염약 '바라크루드(엔테카비르)'는 작년 처음, 3위(854억원)로 내려앉았다.
바라크루드는 BMS에 블록버스터급 매출을 안기는 효자품목이었지만, 라이벌인 비리어드의 등장과 함께 2015년 하반기 특허만료, 약가인하 여파 등을 겪으며 처방액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허 만료 후 매출 감소? 무색해진 분위기"
2위는 화이자의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로 2009년 특허만료와 약가일괄 인하를 겪으며 수십 개 제네릭 공세 속에 잠시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2013년을 기점으로 역주행이 벌어지고 있다.
2015년 762억원(10mg)에서 2016년 866억원으로 처방액이 100억원 이상 널뛴 것.
특히 396억원으로 집계된 리피토20mg 용량까지 합한다면, 2016년 리피토의 총 처방액은 1200억원을 넘겼다.
80여 개의 제네릭이 출시된 리피토의 차트 역주행을 두고 '특허 만료 후 매출 감소'라는 공식이 무색해지는 상황.
업계 관계자는 "특허만료에 따른 제네릭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선택의 폭은 넓어졌지만 추가적인 약가인하에 따른 가격 차별성이 줄며 오히려 오리지널 선호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바라크루드에 이어 4위 자리는 새롭게 이름을 올린 길리어드의 C형간염약 소발디가 차지했다.
소발디는 해당 간염 시장에서 인터페론 주사제의 패권을 넘겨받아 완치가 가능한 신개념 경구용 치료제로 주목을 받았지만, 당시 총치료비용이 1억원에 육박하는 값비싼 가격 논란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보험급여권에 진입하면서 작년 총 832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이어 5위는 애브비의 생물학적제제 휴미라(아달리무맙)로 직전년 510억원에서 지난해 644억원으로 134억원의 처방액이 증가했다.
작년 ▲중증의 성인 화농성 한선염(HS) ▲6세 이상 소아 골부착부위염 관련 관절염 ▲중증 만성 소아 판상건선 등이 적응증에 추가되며 류마티스질환부터 건선, 대장염, 크론병 등 13여 개의 적응증을 보유한 상황이라 광범위한 처방범위가 유효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외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와 트윈스타도 500억원의 처방액을 넘겼다.
트라젠타의 처방액은 527억원이었고, 트윈스타의 경우 40/5mg 용량은 523억원 및 80/5mg 용량은 289억원으로 집계됐다. 트윈스타는 총 800억원 이상의 처방액을 기록한 것.
트윈스타는 텔미사르탄과 암로디핀의 복합제로 지난해 8월 재심사 기간이 끝나면서 국내 제약사들이 앞다퉈 제네릭을 출시했지만, 유한양행과의 코프로모션을 통해 어느정도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화이자의 선택적 COX-2 억제제 '쎄레브렉스(세레콕시브)'와 아스트라제네카의 고지혈증치료제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는 직전년 각각 622억원과 533억원의 처방액을 보였지만, 특히 쎄레브렉스는 작년 6월 특허만료 함께 약가인하를 거치며 2016년 373억원을, 크레스토는 485억원으로 처방액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