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산부인과 박혜성 원장의 '따뜻한 의사로 살아남는 법'(20)
해성산부인과 박혜성 원장의 '따뜻한 의사로 살아남는 법'(20)
21세기 성공할 수 있는 화두를 한 가지만 꼽으라고 하면 당연히 '소통'이다.
소통하지 못하고, 불통하면 모든 것은 망한다. 소통이 없으면 부부관계든, 부모와 자식관계든, 노사관계든, 환자와 의사관계든 언젠가는 망한다. 그만큼 소통은 중요하다.
옛날에는 모든 관계가 수직관계였다. 명령과 복종의 관계, 주종관계, 갑을관계였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달라졌다. 즉 수평관계가 되었다.
만약 예전에 하던 방식대로 수직관계의 행동을 하면 아마 그 사람은 감옥에 가거나, 이혼을 당하거나, 고발을 당하거나, 자식이 떠나거나, 혼자 외롭게 늙어가야 할 것이다.
이제는 무조건 소통을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소통을 잘 하는 사람이 있고, 소통을 못 하는 사람이 있다.
소통을 잘 하는 사람은 사회생활이 원만하고, 큰 문제없이 살 수 있다. 그런데 똑같은 행동을 했어도 소통을 못 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불만을 주기가 쉽다.
소통을 못하는 사람은 눈치가 없고, 행간을 읽지 못하고, 그래서 사람들에게 소외당하기가 쉽다. 남자 중에서 성폭행이나 성희롱으로 고발 당하거나, 의사 중에서 직원에게 고발 당하는 의사들은 소통을 못 하는 그룹에 속할 확률이 높다.
소통하는 능력은 어느 정도 타고나는 것도 있는 것 같다.
특히 여자보다는 남자들이 소통을 잘 못 한다. 아마도 'Y유전자'가 강한 사람일수록 자폐 가능성이 높고, 아스퍼거증후군이나 그와 비슷한 증상을 갖기가 쉬운 것 같다.
여자가 무슨 말을 하면 절대로 행간을 읽지 못하는 남자가 많다. 여자가 "싫어요!"라는 말을 할 때 정말 싫은지, 싫지 않은데 튕기려고 싫다느는건지 모르는 남자들이 있다.
환자가 화를 내면 "당신이 하는 말이 기분 나빠요. 돈이 없어서 검사를 할 수 없어요. 얼마전 다른 병원에서 검사를 해서 지금은 검사가 필요 없어요. 검사가 너무 비싸요" 등 여러 가지의 이유가 있는데 그것을 절대로 환자의 말투나 행동으로 읽지 못하는 의사들도 있다.
어떤 환자가 질염으로 산부인과를 방문했다. 그 환자에게 자궁경부암 국가 건강검진이 무료로 나왔으니까 질염을 치료하면서 검사를 같이 하고 가라고 의사가 권유 했다.
그런데 그 환자가 의사의 권유를 뿌리쳤다. 그러면 의사는 기분이 상한다. 그럴 때 환자에게 화를 내거나 서운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이유를 물어보면, 그 환자가 이런 말을 한다.
"염증이 있을 때 자궁경부암 검사를 하면 자궁경부암으로 나올까봐서 걱정이 되어서요", "다른 산부인과에서 검사한지 한 달밖에 안 돼서 다음에 하려고요", "다른 건강검진이랑 같이 하려고 하는데, 자궁경부암 검진을 여기서 해 버리면 다른 병원에서 다른 검진을 안 해 줄 것 같아서 다른 병원에서 하려고요" 등이 답변이 돌아온다.
의사는 환자가 의사의 말을 무시했다고 서운하게 생각 하는데 환자는 다른 생각이나 상황인 것이다. 이렇게 물어보면 환자는 자신의 상황을 설명할 것이고 환자가 생각한 것이 틀린 의견이면 의사가 환자를 설득할 수 있는데, 의사는 그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이다.
즉, 의사가 이렇게 설명을 하면 된다.
"질염이 있다고 자궁경부암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예, 다른 산부인과에서 한달 전에 검사를 하셨군요. 그럼 올해 말에 자궁경부암 무료 검진을 받으러 오세요."
"여기서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더라도, 다른 병의원에서 나머지 검진을 받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검진 각각을 다른 날 다른 병의원에서 받으셔도 됩니다. 질염 치료하기 위해 옷 벗은 김에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고 가시지요."
이런 설명을 하면 대부분의 환자는 의사와 소통이 되고, 설득이 된다.
남녀관계도 마찬가지고, 부모와 자식사이, 노사관계도 마찬가지다. 가장 좋은 것은 직접 물어보는 것이다. 가려운 곳이 있는데 물어보지 않으면 가렵지 않은 곳을 긁게 된다. 자신은 열심히 긁어주느라 고생했는데도, 막상 상대방은 고맙다고 하지 않거나 화를 낼 수도 있다. 즉 고무다리 긁는 꼴이 되는 것이다.
의사소통의 기본은 지레짐작을 하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물어보는 것이다. 곤란한 문제일수록 더더욱 직접 물어봐야 한다. 얼마나 많은 문제와 분쟁이 짐작만 하고 소통하지 않은 것 때문에 생겼는지 모른다. 한마디만 물어보면 해결될 것을 오랜 시간동안 문제를 만들어 온 것이다.
TV에 나오는 대부분 사람들의 분쟁은 소통의 부재로 인한 결과다. 물론 원하는 만큼 다 들어줄 수는 없겠지만, 소통하려고 노력해서 협상이 되었다면 뉴스에까지 나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소통의 기본은 직접 물어보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조금씩 양보하면서 서로의 의견을 조율해 나가는 것이 소통의 성공법칙이다.
반드시 상대방에게 물어보고 오해를 풀고, 나의 얘기를 하고 서로 협상하거나 설득하거나 양보를 하거나, 이해를 시켜야 한다. 그것을 매스컴이나 다른 사람이 하게 해서는 안 된다. 나와 당사자가 직접 해야 한다. 변호사나 매스컴이 하게 해서는 안 된다.
21세기 성공할 수 있는 화두를 한 가지만 꼽으라고 하면 당연히 '소통'이다.
소통하지 못하고, 불통하면 모든 것은 망한다. 소통이 없으면 부부관계든, 부모와 자식관계든, 노사관계든, 환자와 의사관계든 언젠가는 망한다. 그만큼 소통은 중요하다.
옛날에는 모든 관계가 수직관계였다. 명령과 복종의 관계, 주종관계, 갑을관계였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달라졌다. 즉 수평관계가 되었다.
만약 예전에 하던 방식대로 수직관계의 행동을 하면 아마 그 사람은 감옥에 가거나, 이혼을 당하거나, 고발을 당하거나, 자식이 떠나거나, 혼자 외롭게 늙어가야 할 것이다.
이제는 무조건 소통을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소통을 잘 하는 사람이 있고, 소통을 못 하는 사람이 있다.
소통을 잘 하는 사람은 사회생활이 원만하고, 큰 문제없이 살 수 있다. 그런데 똑같은 행동을 했어도 소통을 못 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불만을 주기가 쉽다.
소통을 못하는 사람은 눈치가 없고, 행간을 읽지 못하고, 그래서 사람들에게 소외당하기가 쉽다. 남자 중에서 성폭행이나 성희롱으로 고발 당하거나, 의사 중에서 직원에게 고발 당하는 의사들은 소통을 못 하는 그룹에 속할 확률이 높다.
소통하는 능력은 어느 정도 타고나는 것도 있는 것 같다.
특히 여자보다는 남자들이 소통을 잘 못 한다. 아마도 'Y유전자'가 강한 사람일수록 자폐 가능성이 높고, 아스퍼거증후군이나 그와 비슷한 증상을 갖기가 쉬운 것 같다.
여자가 무슨 말을 하면 절대로 행간을 읽지 못하는 남자가 많다. 여자가 "싫어요!"라는 말을 할 때 정말 싫은지, 싫지 않은데 튕기려고 싫다느는건지 모르는 남자들이 있다.
환자가 화를 내면 "당신이 하는 말이 기분 나빠요. 돈이 없어서 검사를 할 수 없어요. 얼마전 다른 병원에서 검사를 해서 지금은 검사가 필요 없어요. 검사가 너무 비싸요" 등 여러 가지의 이유가 있는데 그것을 절대로 환자의 말투나 행동으로 읽지 못하는 의사들도 있다.
어떤 환자가 질염으로 산부인과를 방문했다. 그 환자에게 자궁경부암 국가 건강검진이 무료로 나왔으니까 질염을 치료하면서 검사를 같이 하고 가라고 의사가 권유 했다.
그런데 그 환자가 의사의 권유를 뿌리쳤다. 그러면 의사는 기분이 상한다. 그럴 때 환자에게 화를 내거나 서운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이유를 물어보면, 그 환자가 이런 말을 한다.
"염증이 있을 때 자궁경부암 검사를 하면 자궁경부암으로 나올까봐서 걱정이 되어서요", "다른 산부인과에서 검사한지 한 달밖에 안 돼서 다음에 하려고요", "다른 건강검진이랑 같이 하려고 하는데, 자궁경부암 검진을 여기서 해 버리면 다른 병원에서 다른 검진을 안 해 줄 것 같아서 다른 병원에서 하려고요" 등이 답변이 돌아온다.
의사는 환자가 의사의 말을 무시했다고 서운하게 생각 하는데 환자는 다른 생각이나 상황인 것이다. 이렇게 물어보면 환자는 자신의 상황을 설명할 것이고 환자가 생각한 것이 틀린 의견이면 의사가 환자를 설득할 수 있는데, 의사는 그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이다.
즉, 의사가 이렇게 설명을 하면 된다.
"질염이 있다고 자궁경부암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예, 다른 산부인과에서 한달 전에 검사를 하셨군요. 그럼 올해 말에 자궁경부암 무료 검진을 받으러 오세요."
"여기서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더라도, 다른 병의원에서 나머지 검진을 받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검진 각각을 다른 날 다른 병의원에서 받으셔도 됩니다. 질염 치료하기 위해 옷 벗은 김에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고 가시지요."
이런 설명을 하면 대부분의 환자는 의사와 소통이 되고, 설득이 된다.
남녀관계도 마찬가지고, 부모와 자식사이, 노사관계도 마찬가지다. 가장 좋은 것은 직접 물어보는 것이다. 가려운 곳이 있는데 물어보지 않으면 가렵지 않은 곳을 긁게 된다. 자신은 열심히 긁어주느라 고생했는데도, 막상 상대방은 고맙다고 하지 않거나 화를 낼 수도 있다. 즉 고무다리 긁는 꼴이 되는 것이다.
의사소통의 기본은 지레짐작을 하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물어보는 것이다. 곤란한 문제일수록 더더욱 직접 물어봐야 한다. 얼마나 많은 문제와 분쟁이 짐작만 하고 소통하지 않은 것 때문에 생겼는지 모른다. 한마디만 물어보면 해결될 것을 오랜 시간동안 문제를 만들어 온 것이다.
TV에 나오는 대부분 사람들의 분쟁은 소통의 부재로 인한 결과다. 물론 원하는 만큼 다 들어줄 수는 없겠지만, 소통하려고 노력해서 협상이 되었다면 뉴스에까지 나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소통의 기본은 직접 물어보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조금씩 양보하면서 서로의 의견을 조율해 나가는 것이 소통의 성공법칙이다.
반드시 상대방에게 물어보고 오해를 풀고, 나의 얘기를 하고 서로 협상하거나 설득하거나 양보를 하거나, 이해를 시켜야 한다. 그것을 매스컴이나 다른 사람이 하게 해서는 안 된다. 나와 당사자가 직접 해야 한다. 변호사나 매스컴이 하게 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