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의학전문대학원 3학년 마새별성형외과 실습기
언제부턴가 성형외과라고 하면 강남 일대에 줄지어 있는 광고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었는데, 이것은 비단 필자에게만 해당되는 일은 아닐 것이다.
의료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선입견이 자리하고 있는데, 보통의 일반 사람들은 얼마나 더 그러할지 짐작할 수 있다.
성형외과 실습을 돌기 전에는 과연 대학 병원에서는 어떤 환자들을 주로 보게 될지 감이 오지 않았다. 외래에서는 어떤 케이스가 많을지, 수술을 받고 입원하는 환자들은 어떤 경우일지가 궁금했다.
가슴 성형 등 미용을 주로 보시는 교수님의 외래는 들어가지 못했는데 아무래도 학생들의 실습도 중요하지만 환자들이 마음 편히 외래진료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았다.
하나 신기했던 점은 소아의 skin tag를 제거하는 수술을 성형외과에서 하고, 이 때문에 성형외과 외래를 찾는 환자들 중 소아의 비중이 꽤나 높았다는 점이다.
아기가 태어나면 혹시 기형인 부위가 없는지 살피게 되는데, skin tag 같은 경우는 기형 중에서는 빈도가 꽤 높은 질환이라고 한다.
그리고 아기가 자라기 전에 제거해주어야 수술이 훨씬 용이하기 때문에 너무 늦게 온 경우는 어려움이 있어 보였다.
그리고 수술을 참관하면서 지금까지 봐온 여타 외과 계열의 수술에 비해 훨씬 세밀하고 조심스럽게 수처(suture)를 하는 것을 보니 한편으로는 너무 오래 걸릴것 같아 답답하면서도, 저정도로 세세하게 꼬매 주어야 상처도 안 나고 봉합이 깔끔하게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외에 외래에서는 주로 외상으로 인해 신체 구조물에 상해가 생겨 재건을 위해 찾은 환자들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남들과 다투다가 홧김에 혹은 술 먹고 나서 타인에게 맞아서 상해를 입은 경우도 많아 놀라웠다.
보통은 코뼈 골절이 가장 빈도수가 높았는데 open reduction부터 closed reduction까지 다양한 수술적 치료법을 볼 수 있었다.
특히 closed reduction같은 경우는 포셉(forcep) 등을 콧구멍으로 넣어 힘을 위쪽과 바깥쪽으로 가해 골절된 뼈를 고정하였는데, 저런 방법으로 치료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신기했다.
미용성형에 대해서는 수업을 들었는데 환자들의 만족을 채워주되 과도하게 반복해서 수술하는 것을 지양하도록 하는 것이 어려운 점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의 수술과 다르게 미용 수술은 재건이나 치료를 목적으로 하기 보다는 환자의 주관적인 의견과 판단이 주된 결정 요소가 되기에 의사의 의학적 소견이 자칫 중요하게 고려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스스로의 만족을 위해 미용 성형을 하더라도, 지나치게 욕심을 부려 끝이 어디일지 모르게 무차별적으로 수술을 시행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환자를 위한 일이지 않을까 싶다.
간혹 교통사고나 여타 상해를 입어 얼굴뼈가 무너지는 등 상처를 입어 재건과 동시에 남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워 지고자 하는 환자들도 있었는데, 이러한 경우는 환자들의 아픈 몸의 상처 뿐만 아니라 마음의 상처까지도 이해하고 덮어줄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겉으로 보이는 외형을 고치는 것 보다는 그로 인해 상처를 받았을 환자의 마음이 의사를 찾아 오게 만들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좀 더 나은 모습으로, 혹은 적어도 남들의 시선을 받지 않을 만큼, 남들과 별 다르지 않은 모습을 꿈꾸며 수술대에 오르는 환자들을 위한 곳이 바로 성형외과가 아닐까 싶다.
의료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선입견이 자리하고 있는데, 보통의 일반 사람들은 얼마나 더 그러할지 짐작할 수 있다.
성형외과 실습을 돌기 전에는 과연 대학 병원에서는 어떤 환자들을 주로 보게 될지 감이 오지 않았다. 외래에서는 어떤 케이스가 많을지, 수술을 받고 입원하는 환자들은 어떤 경우일지가 궁금했다.
가슴 성형 등 미용을 주로 보시는 교수님의 외래는 들어가지 못했는데 아무래도 학생들의 실습도 중요하지만 환자들이 마음 편히 외래진료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았다.
하나 신기했던 점은 소아의 skin tag를 제거하는 수술을 성형외과에서 하고, 이 때문에 성형외과 외래를 찾는 환자들 중 소아의 비중이 꽤나 높았다는 점이다.
아기가 태어나면 혹시 기형인 부위가 없는지 살피게 되는데, skin tag 같은 경우는 기형 중에서는 빈도가 꽤 높은 질환이라고 한다.
그리고 아기가 자라기 전에 제거해주어야 수술이 훨씬 용이하기 때문에 너무 늦게 온 경우는 어려움이 있어 보였다.
그리고 수술을 참관하면서 지금까지 봐온 여타 외과 계열의 수술에 비해 훨씬 세밀하고 조심스럽게 수처(suture)를 하는 것을 보니 한편으로는 너무 오래 걸릴것 같아 답답하면서도, 저정도로 세세하게 꼬매 주어야 상처도 안 나고 봉합이 깔끔하게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외에 외래에서는 주로 외상으로 인해 신체 구조물에 상해가 생겨 재건을 위해 찾은 환자들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남들과 다투다가 홧김에 혹은 술 먹고 나서 타인에게 맞아서 상해를 입은 경우도 많아 놀라웠다.
보통은 코뼈 골절이 가장 빈도수가 높았는데 open reduction부터 closed reduction까지 다양한 수술적 치료법을 볼 수 있었다.
특히 closed reduction같은 경우는 포셉(forcep) 등을 콧구멍으로 넣어 힘을 위쪽과 바깥쪽으로 가해 골절된 뼈를 고정하였는데, 저런 방법으로 치료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신기했다.
미용성형에 대해서는 수업을 들었는데 환자들의 만족을 채워주되 과도하게 반복해서 수술하는 것을 지양하도록 하는 것이 어려운 점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의 수술과 다르게 미용 수술은 재건이나 치료를 목적으로 하기 보다는 환자의 주관적인 의견과 판단이 주된 결정 요소가 되기에 의사의 의학적 소견이 자칫 중요하게 고려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스스로의 만족을 위해 미용 성형을 하더라도, 지나치게 욕심을 부려 끝이 어디일지 모르게 무차별적으로 수술을 시행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환자를 위한 일이지 않을까 싶다.
간혹 교통사고나 여타 상해를 입어 얼굴뼈가 무너지는 등 상처를 입어 재건과 동시에 남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워 지고자 하는 환자들도 있었는데, 이러한 경우는 환자들의 아픈 몸의 상처 뿐만 아니라 마음의 상처까지도 이해하고 덮어줄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겉으로 보이는 외형을 고치는 것 보다는 그로 인해 상처를 받았을 환자의 마음이 의사를 찾아 오게 만들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좀 더 나은 모습으로, 혹은 적어도 남들의 시선을 받지 않을 만큼, 남들과 별 다르지 않은 모습을 꿈꾸며 수술대에 오르는 환자들을 위한 곳이 바로 성형외과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