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송도국제신도시 "몰세권+역세권+산업단지 아우르는 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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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유령도시'라고까지 불리던 송도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각종 개발 호재가 이어지면서 인천의 '강남'이라고까지 불리는 이곳에는 분양 및 임대 사업 눈치보기가 한창.
특히 송도국제도시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상업지구는 비급여 진료과가 들어오기에는 제격이라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메디칼타임즈는 총 11개 구역으로 나눠져 10년 넘도록 개발이 이어지고 있는 송도국제신도시에서 분양 및 임대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4공구의 상업지구,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6·8공구를 5일 직접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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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후세대는 오피스텔 및 아파트 거주 7000세대 정도다.
상업지구 주변으로는 테크노파크단지, 지식정보산업단지, 바이오단지가 형성 돼 있는데 이들 단지에는 근린생활 시설이 일절 들어갈 수 없도록 돼 있다. 테크노파크 단지에만 상주인구가 1만명이다.
그러다보니 쇼핑몰을 배후로 한 중심 상업지구로 사람들이 몰릴 것은 자명하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전언. 이들은 거주민 보다 유동인구가 많은 환경이기 때문에 보험 진료과보다는 비급여 중심 진료과 개원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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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상가 분양 관계자는 "각 산업단지에는 근린생활시설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식사를 할 때도 병원을 가야할 때도 상업지구로 나올 수밖에 없다"며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에 처방전이 많이 나오는 급여과 보다는 피부과, 성형외과 같은 비급여과가 개원하기 나은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 산업단지에 있는 인력들이 검진을 받으러 갈 데가 없기 때문에 검진센터도 고려해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건물 2~8층을 사용하며 15년 장기임대 조건으로 내년 5월 개원 예정인 여성병원은 분만을 비롯해 소아청소년과, 내과 검진센터도 운영한다. 약 70~80베드 규모로 입원실만도 3개층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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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평당 분양가는 1150만원 선. 4~7층은 780만원이다. 임대료는 분양가 대비 5~5.5% 수준이다.
B상가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가 TV예능 프로그램에서 다뤄지면서 한류 바람을 타 관광코스 중 하나"라며 "올해 말 복합환승센터가 정상화되면 외국인 관광객 유입도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아청소년과, 내과, 이비인후과 같은 보험 진료과는 지금들어오면 상가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3~5년 정도 앞을 바라보고 개원을 고려할 수 있겠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