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마비 백신 공급부족 "내년 2월까지 접종 연기"

이창진
발행날짜: 2017-09-21 12:00:51
  • 질병관리본부, 의료인에 권고안 안내 "백신 수급정상화 최대 노력"

소아마비 백신 공급 부족으로 소아 접종 시기가 내년 2월 이후로 추가 연기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1일 "전량 수입하는 폴리오(소아마비) 백신의 세계적 수요증가와 생산부족에 따른 국내 공급부족이 지속됨에 따라 지난 6월부터 안내한 접종연기 권고기준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현재 폴리오 백신(IPV)는 생후 2, 4, 6개월 3회 기초접종과 4~6세 추가접종 1회 등 총 4회 무료접종이다.

앞서 복지부는 폴리오 단독백신의 전 세계적 공급부족 상황으로 지난 6월 5가 혼합백신(DTaP-IPV/Hib) 도입, 4~6세 추가접종 10월 이후 연기 등을 안내했다.

이번 조치내용은 수급불균형 대비 기존 마련된 권고안으로 적용한다.

4세가 도래한 접종대상자의 10월 이후 접종연기를 내년 2월 이후로 연장하고, 생후 6개월 접종시기를 수두와 홍역 등과 동시접종이 가능한 생후 12개월로 연기한 것을 내년 2월 이후로 권고했다.

혼합백신의 경우, 생후 2개월 초회 접종백신을 가능하면 현재 충분한 5가 혼합백신을 사용해 접종한다.

예방접종관리과 공인식 과장은 "1984년 이후 30년 넘게 소아마비 환자 발생이 없었고, 2000년 세계보건기구로부터 획득한 소아마비 박멸국 인증지위를 유지 중"이라면서 "폴리오 단독백신 신속 출하승인을 위해 식약처와 긴밀히 협조 중이고, 관계기관 및 공급사 협의를 통해 조속히 수급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예방접종도우미(nip.cdc.go.kr) 게재와 접종 대상자 알림문자 등을 통해 의료인 및 보호자에게 불편함과 혼선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충분히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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