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발령 신규 간호사 수는 감소…경력직 간호사 이탈 가속화
간호인력난의 최대 원인으로 꼽히는 입도선매를 자제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지만 이에 반해 경력직 이탈이 더욱 가속화돼 문제가 되고 있다.
신규 간호사가 무한 대기하다 이탈하는 현상은 확실히 줄었지만 이에 반해 경력직 간호사 선발이 늘면서 오히려 더 큰 혼란이 생겨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A대학병원 보직자는 29일 "지난해부터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간호사 입도선매를 자제하자는데 합의했다"며 "신규 간호사들에 대한 대기 발령을 크게 줄여 놓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서울대병원 사태도 있었고 사실 신규 간호사 대기 발령이 간호인력난의 문제라는 지적이 많지 않았느냐"며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라고 덧붙였다.
이는 A대학병원만의 움직임은 아니다. 서울의 주요 대형병원과 대학병원들도 1여년 전부터 예비 간호사들을 채용하는 입도선매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B대학병원 보직자는 "1여년전부터 신규 간호사들을 미리 뽑아놓는 입도선매는 많이 자제되고 있고 적어도 반년 전이나 수개월 전에 신규 간호사들을 선발하고 있다"며 "대기 발령 비중도 200%에 가깝게 뽑아왔지만 이 또한 130% 수준까지 줄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렇게 대기 발령을 줄이는 만큼 비정규직 간호사 채용 등 경력직 간호사 채용이 늘면서 오히려 더 큰 문제가 생겨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학병원에서 이직이나 사직이 일어날 때마다 미리 뽑아놓은 대기 발령 인력을 충원하는 대신 경력직 모집을 실시하면서 중소병원 간호사 인력 이탈은 여전하다는 것이다.
C중소병원 병원장은 "입도선매는 줄었지만 그만큼 경력간호사 모집이 늘어난 듯 하다"며 "중소병원 입장에서는 오히려 더 위험 요소가 늘어난 셈"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지난해만 해도 지역 병원들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던 간호사들이 대거 한 대학병원으로 빨려 들어갔다"며 "신규 간호사 이탈보다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과거에는 그나마 신규 간호사들이 대학병원의 호출에 이탈하는 문제가 있었지만 이제는 3년차 이상의 중추적인 간호사들이 빠져나가면서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A대학병원의 경우 지난해 신규 간호사 대기 발령을 크게 줄였지만 이직과 사직, 휴직으로 수백명의 경력 간호사 모집을 실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과거 대기 발령 인력을 충원하는 대신 비정규직 경력 간호사들을 채용해 정원을 메우는 방식이 진행된 셈이다.
간호인력난의 최대 원인으로 꼽히는 입도선매는 줄었지만 중소병원 간호사 이탈은 여전한데다 비정규직이 늘어나는 또 다른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A대학병원 보직자는 "지난해 하반기에만 경력간호사 300여명을 선발한 것이 사실"이라며 "간호등급제 등도 있는데 비어버린 정원을 그대로 운영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한 그는 "그러자 즉각 대한병원협회와 중소병원협회에서 잇따라 찾아와 이에 대한 자제를 요구하고 돌아갔다"며 "간호사는 필요한데 신규 간호사도, 경력 간호사도 뽑지 못하게 하면 우리는 어떻게 운영을 하겠느냐"고 토로했다.
신규 간호사가 무한 대기하다 이탈하는 현상은 확실히 줄었지만 이에 반해 경력직 간호사 선발이 늘면서 오히려 더 큰 혼란이 생겨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A대학병원 보직자는 29일 "지난해부터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간호사 입도선매를 자제하자는데 합의했다"며 "신규 간호사들에 대한 대기 발령을 크게 줄여 놓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서울대병원 사태도 있었고 사실 신규 간호사 대기 발령이 간호인력난의 문제라는 지적이 많지 않았느냐"며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라고 덧붙였다.
이는 A대학병원만의 움직임은 아니다. 서울의 주요 대형병원과 대학병원들도 1여년 전부터 예비 간호사들을 채용하는 입도선매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B대학병원 보직자는 "1여년전부터 신규 간호사들을 미리 뽑아놓는 입도선매는 많이 자제되고 있고 적어도 반년 전이나 수개월 전에 신규 간호사들을 선발하고 있다"며 "대기 발령 비중도 200%에 가깝게 뽑아왔지만 이 또한 130% 수준까지 줄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렇게 대기 발령을 줄이는 만큼 비정규직 간호사 채용 등 경력직 간호사 채용이 늘면서 오히려 더 큰 문제가 생겨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학병원에서 이직이나 사직이 일어날 때마다 미리 뽑아놓은 대기 발령 인력을 충원하는 대신 경력직 모집을 실시하면서 중소병원 간호사 인력 이탈은 여전하다는 것이다.
C중소병원 병원장은 "입도선매는 줄었지만 그만큼 경력간호사 모집이 늘어난 듯 하다"며 "중소병원 입장에서는 오히려 더 위험 요소가 늘어난 셈"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지난해만 해도 지역 병원들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던 간호사들이 대거 한 대학병원으로 빨려 들어갔다"며 "신규 간호사 이탈보다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과거에는 그나마 신규 간호사들이 대학병원의 호출에 이탈하는 문제가 있었지만 이제는 3년차 이상의 중추적인 간호사들이 빠져나가면서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A대학병원의 경우 지난해 신규 간호사 대기 발령을 크게 줄였지만 이직과 사직, 휴직으로 수백명의 경력 간호사 모집을 실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과거 대기 발령 인력을 충원하는 대신 비정규직 경력 간호사들을 채용해 정원을 메우는 방식이 진행된 셈이다.
간호인력난의 최대 원인으로 꼽히는 입도선매는 줄었지만 중소병원 간호사 이탈은 여전한데다 비정규직이 늘어나는 또 다른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A대학병원 보직자는 "지난해 하반기에만 경력간호사 300여명을 선발한 것이 사실"이라며 "간호등급제 등도 있는데 비어버린 정원을 그대로 운영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한 그는 "그러자 즉각 대한병원협회와 중소병원협회에서 잇따라 찾아와 이에 대한 자제를 요구하고 돌아갔다"며 "간호사는 필요한데 신규 간호사도, 경력 간호사도 뽑지 못하게 하면 우리는 어떻게 운영을 하겠느냐"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