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에 손 내밀고 회원 참여 독려 "민심 많이 잃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한달 뒤로 다가온 궐기대회 진행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회원들의 반응은 신통치 않은 모습이다.
집행부에 협조를 요청하고 전국 회원들에게 서신문을 통해 참여를 독려하며 속도를 내고 있지만 방향성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 이유다.
의협 비대위는 최근 집행부에 공문을 보내 협조를 요청하는 동시에 전국 의사 회원을 대상으로 대회원 서신문을 보내고 참여를 독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협 관계자는 6일 "비대위에서 공식적인 공문을 통해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 대한 협조를 요청해 왔다"며 "상임이사회를 통해 내용을 공유했고 이에 대해 협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의협 집행부에 협회 차원에서 회원들의 참여를 위한 홍보와 행사를 진행하기 위한 대행사 선정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과거 비대위 발대식과 전국 보험이사 연석회의 날짜가 겹치며 갈등이 일었던 만큼 해당 날짜에 다른 행사가 겹치지 않도록 조정해 줄 것도 요구했다.
이와 함께 비대위는 그간 비대위의 활동을 담은 문서와 함께 전국 회원들에게 서신문을 보내 총궐기대회에 참석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필수 비대위원장은 "앞으로도 소규모 집회는 물론 홍보물 제작 및 배포, 전국단위의 강의 진행 등의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우선 총궐기대회에 참여해 정부와 국회, 국민들에게 의료계의 목소리를 전달하자"고 촉구했다.
이처럼 비대위가 본격적으로 궐기대회 준비에 들어갔지만 일선 회원들의 반응은 반신반의에 가까운 모습이다.
지금 상황에서 총 궐기대회가 크게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과 과연 몇 명이나 모이겠느냐는 회의론까지 나오고 있는 것.
의협 임원을 지낸 A원장은 "국민 대부분의 지지를 받는 정책을 궐기대회로 막아보겠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라고 본다"며 "엄청난 예산과 노력 또 에너지가 필요한 일인데 지금 이 시점에 여기에 이를 쏟는 것이 맞는 것인지는 생각해 볼 일"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특히 과연 전국 의사 회원들이 궐기대회를 원하는지가 가장 큰 관건 아니겠냐"며 "몇명의 투쟁론자들이 끌고 가는 방식이라면 과연 몇 명이나 이 뜻에 동참해 자리를 지키겠냐"고 되물었다.
일각에서는 시간과 장소 선택이 잘못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궐기대회가 예정된 대한문 앞은 대규모 시위를 진행하기 비좁은데다 당일 태극기 집회가 예상돼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지 못할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다.
B시도의사회장은 "3만명을 모은다면서 대한문 앞을 잡으면 대체 어떻게 하자는 얘기인지 모르겠다"며 "더욱이 당일날 태극기 집회가 있다고 들었는데 그 혼란속에서 무슨 궐기대회를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그는 "더욱이 비대위 차원에서 복지부에 협상카드를 내밀면서 지지했던 민심을 크게 잃은 것도 사실"이라며 "많은 회원들이 집행부도, 비대위도 그 밥에 그 나물이라며 회의감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궐기대회 성패는 그리 낙관적이지 못하다"고 말했다.
집행부에 협조를 요청하고 전국 회원들에게 서신문을 통해 참여를 독려하며 속도를 내고 있지만 방향성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 이유다.
의협 비대위는 최근 집행부에 공문을 보내 협조를 요청하는 동시에 전국 의사 회원을 대상으로 대회원 서신문을 보내고 참여를 독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협 관계자는 6일 "비대위에서 공식적인 공문을 통해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 대한 협조를 요청해 왔다"며 "상임이사회를 통해 내용을 공유했고 이에 대해 협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의협 집행부에 협회 차원에서 회원들의 참여를 위한 홍보와 행사를 진행하기 위한 대행사 선정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과거 비대위 발대식과 전국 보험이사 연석회의 날짜가 겹치며 갈등이 일었던 만큼 해당 날짜에 다른 행사가 겹치지 않도록 조정해 줄 것도 요구했다.
이와 함께 비대위는 그간 비대위의 활동을 담은 문서와 함께 전국 회원들에게 서신문을 보내 총궐기대회에 참석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필수 비대위원장은 "앞으로도 소규모 집회는 물론 홍보물 제작 및 배포, 전국단위의 강의 진행 등의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우선 총궐기대회에 참여해 정부와 국회, 국민들에게 의료계의 목소리를 전달하자"고 촉구했다.
이처럼 비대위가 본격적으로 궐기대회 준비에 들어갔지만 일선 회원들의 반응은 반신반의에 가까운 모습이다.
지금 상황에서 총 궐기대회가 크게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과 과연 몇 명이나 모이겠느냐는 회의론까지 나오고 있는 것.
의협 임원을 지낸 A원장은 "국민 대부분의 지지를 받는 정책을 궐기대회로 막아보겠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라고 본다"며 "엄청난 예산과 노력 또 에너지가 필요한 일인데 지금 이 시점에 여기에 이를 쏟는 것이 맞는 것인지는 생각해 볼 일"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특히 과연 전국 의사 회원들이 궐기대회를 원하는지가 가장 큰 관건 아니겠냐"며 "몇명의 투쟁론자들이 끌고 가는 방식이라면 과연 몇 명이나 이 뜻에 동참해 자리를 지키겠냐"고 되물었다.
일각에서는 시간과 장소 선택이 잘못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궐기대회가 예정된 대한문 앞은 대규모 시위를 진행하기 비좁은데다 당일 태극기 집회가 예상돼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지 못할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다.
B시도의사회장은 "3만명을 모은다면서 대한문 앞을 잡으면 대체 어떻게 하자는 얘기인지 모르겠다"며 "더욱이 당일날 태극기 집회가 있다고 들었는데 그 혼란속에서 무슨 궐기대회를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그는 "더욱이 비대위 차원에서 복지부에 협상카드를 내밀면서 지지했던 민심을 크게 잃은 것도 사실"이라며 "많은 회원들이 집행부도, 비대위도 그 밥에 그 나물이라며 회의감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궐기대회 성패는 그리 낙관적이지 못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