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준 가톨릭외과중앙연구소장
"5년 후 국내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중 국책과제 연구비 수주하는 데 선두에 서겠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진료의 중추가 되는 '외과'를 살리기 위해 '외과 Vision 2021' 발전계획을 차근차근 실행 중이다.
지난해 경쟁력 향상 방안을 추진하면서 외과 전공의 지원혜택을 확대한 데 이어 국내 의과대학에서는 최초로 외과만을 위한 통합된 기초·중개연구 활성화를 위해 '외과중앙연구소'를 개소한 것이다.
메디칼타임즈는 16일 가톨릭중앙의료원 외과중앙연구소장직을 맡은 서울성모병원 김세준 교수(간담췌외과)를 만나 연구소 운영 계획과 포부를 들어봤다.
외과 의료진이 주축이 돼 운영되는 연구소다. 생소하고 이례적이다.
그렇다. 의료원 차원에서 진행되는 외과 경쟁력 향상의 일환으로 외과 의료진이 주축이 돼 연구하는 곳으로 보면 된다.
이 연구소에서는 환자치료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초·중개연구를 수행할 것이다. 즉, 기초중개연구에 있어서 이론보다는 환자 진료에 접목시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연구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일단 연구소는 정밀의학, 줄기세포연구, 오가노이드(organoid) 및 3D프린팅의 임상적 적용의 4대 중점사업을 중심으로 연구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의료원의 지원으로 연구소가 운영된다. 연구소장으로서 운영 전략이 있다면.
외과 경쟁력 향상 차원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초기자금은 법인의 지원을 받아 시작했다. 연구원 운영을 위해선 장비와 인건비, 운영비가 투입돼야 하는데 장비는 지원을 받아 모두 마련했다.
연구소 운영비는 크지 않기 때문에 결국 관건은 인건비인 셈이다. 물론 법인의 지원도 있겠지만 연구소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외과 의료진들이 국책과제를 수주가 필수적이다.
결국 외과 의료진들의 연구 성과가 중요할 것 같다.
그렇다. 안정적인 연구소 운영을 위해서는 외과 연구진들의 연구 노력이 필요하다. 각종 국책과제와 제약사, 학회 연구 수주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연구비를 확보해야 한다. 성공적인 연구가 이루어질 경우 특허 및 기술이전 등을 통해 수익이 창출될 수도 있다.
외과교수들 중 이미 연구비를 확보한 교수들이 있다면 더 큰 연구비에 도전해서 연구소와 외과학교실을 발전시켜야 한다. 특히 연구소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선 5억원 이상이 되는 선도 연구 수주를 받아야만 하는데 여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숙제가 있다.
의료원 산하에는 8개 병원이 있다. 그럼 여기서 모인 조직을 모아 연구를 하게 되는 건지.
궁극적으로는 그러한 방향으로 가는 것이 목표다. 희망하는 병원의 외과교수들의 협조가 있을 경우에 해당한다. 또한 각 병원 병리과 및 조직은행과의 합의도출이 필요하다.
환자조직을 이용한 외과교수의 연구가 진단에 방해가 된다거나 조직은행의 취지에 어긋나면 안 된다.
하지만 병리과와 조직은행의 취지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환자를 위한 연구를 도울 수 있는 여러 방안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 또 다른 조직은행을 외과중앙연구소에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라, 환자조직을 이용한 외과연구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산하 병원의 병리과 의료진들과의 협의가 연구소 운영에 관건일 것 같다.
그렇다.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현재로서는 연구를 위해선 조직은행을 거쳐 조직을 받아서 연구를 해야 한다. 그것도 방법이기는 하지만 이 경우 실험에 필요한 검사를 진행하지 못할 수도 있다.
예컨대 환자조직에서 RNA를 얻는 것은 조직은행을 통해서는 어려울 수가 있다. 물론 조기암의 경우 외과에서 조직의 일부를 연구용으로 확보하게 되면 (조직이 작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진단에 결코 방해가 되지 않는 진행형 암 등 범위 안에서 병리과가 허락한다면 연구용 환자조직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환자조직을 이용한 연구는 결코 무리하게 진행하지 않을 것이며 관련 병리과에 대한 충분한 설득과 동의가 있은 뒤에야 진행할 생각이다.
연구소 운영의 있어 향후 5년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
공공연하게 말하고 있는 것이 있다. 외부에서 가톨릭 외과학교실의 로드맵을 주의 깊게 바라보고 있는데 이에 대한 시각이 사람마다 엇갈릴 수는 있다. 하지만 연구소만큼은 공통적으로 다른 의대 외과학교실이 봐도 부러운 일이다.
일단 연구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바라봐야 한다는 점에서 시간을 갖고 차근차근 노력할 것이다. 목표는 5년 후 국내 의대 외과학교실 중 국책과제 수주와 논문의 양과 질에서 가장 앞서도록 할 것이다.
힘에는 하드파워(hard power)와 소프트파워(soft power)가 있다고 한다. 이것을 병원의 관점에서 이야기하면 하드파워는 병원의 규모, 환자 수, 수술건수 등이며, 소프트파워는 논문의 양과 질, 수주연구비 총액 등에 해당할 것이다.
하드파워가 앞선다고 일류병원이 되는 것은 아니다. 외과중앙연구소는 향후 5년 이내에 소프트파워를 향상시켜서 국내 최고 외과학교실로 도약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진료의 중추가 되는 '외과'를 살리기 위해 '외과 Vision 2021' 발전계획을 차근차근 실행 중이다.
지난해 경쟁력 향상 방안을 추진하면서 외과 전공의 지원혜택을 확대한 데 이어 국내 의과대학에서는 최초로 외과만을 위한 통합된 기초·중개연구 활성화를 위해 '외과중앙연구소'를 개소한 것이다.
메디칼타임즈는 16일 가톨릭중앙의료원 외과중앙연구소장직을 맡은 서울성모병원 김세준 교수(간담췌외과)를 만나 연구소 운영 계획과 포부를 들어봤다.
외과 의료진이 주축이 돼 운영되는 연구소다. 생소하고 이례적이다.
그렇다. 의료원 차원에서 진행되는 외과 경쟁력 향상의 일환으로 외과 의료진이 주축이 돼 연구하는 곳으로 보면 된다.
이 연구소에서는 환자치료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초·중개연구를 수행할 것이다. 즉, 기초중개연구에 있어서 이론보다는 환자 진료에 접목시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연구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일단 연구소는 정밀의학, 줄기세포연구, 오가노이드(organoid) 및 3D프린팅의 임상적 적용의 4대 중점사업을 중심으로 연구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의료원의 지원으로 연구소가 운영된다. 연구소장으로서 운영 전략이 있다면.
외과 경쟁력 향상 차원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초기자금은 법인의 지원을 받아 시작했다. 연구원 운영을 위해선 장비와 인건비, 운영비가 투입돼야 하는데 장비는 지원을 받아 모두 마련했다.
연구소 운영비는 크지 않기 때문에 결국 관건은 인건비인 셈이다. 물론 법인의 지원도 있겠지만 연구소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외과 의료진들이 국책과제를 수주가 필수적이다.
결국 외과 의료진들의 연구 성과가 중요할 것 같다.
그렇다. 안정적인 연구소 운영을 위해서는 외과 연구진들의 연구 노력이 필요하다. 각종 국책과제와 제약사, 학회 연구 수주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연구비를 확보해야 한다. 성공적인 연구가 이루어질 경우 특허 및 기술이전 등을 통해 수익이 창출될 수도 있다.
외과교수들 중 이미 연구비를 확보한 교수들이 있다면 더 큰 연구비에 도전해서 연구소와 외과학교실을 발전시켜야 한다. 특히 연구소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선 5억원 이상이 되는 선도 연구 수주를 받아야만 하는데 여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숙제가 있다.
의료원 산하에는 8개 병원이 있다. 그럼 여기서 모인 조직을 모아 연구를 하게 되는 건지.
궁극적으로는 그러한 방향으로 가는 것이 목표다. 희망하는 병원의 외과교수들의 협조가 있을 경우에 해당한다. 또한 각 병원 병리과 및 조직은행과의 합의도출이 필요하다.
환자조직을 이용한 외과교수의 연구가 진단에 방해가 된다거나 조직은행의 취지에 어긋나면 안 된다.
하지만 병리과와 조직은행의 취지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환자를 위한 연구를 도울 수 있는 여러 방안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 또 다른 조직은행을 외과중앙연구소에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라, 환자조직을 이용한 외과연구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산하 병원의 병리과 의료진들과의 협의가 연구소 운영에 관건일 것 같다.
그렇다.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현재로서는 연구를 위해선 조직은행을 거쳐 조직을 받아서 연구를 해야 한다. 그것도 방법이기는 하지만 이 경우 실험에 필요한 검사를 진행하지 못할 수도 있다.
예컨대 환자조직에서 RNA를 얻는 것은 조직은행을 통해서는 어려울 수가 있다. 물론 조기암의 경우 외과에서 조직의 일부를 연구용으로 확보하게 되면 (조직이 작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진단에 결코 방해가 되지 않는 진행형 암 등 범위 안에서 병리과가 허락한다면 연구용 환자조직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환자조직을 이용한 연구는 결코 무리하게 진행하지 않을 것이며 관련 병리과에 대한 충분한 설득과 동의가 있은 뒤에야 진행할 생각이다.
연구소 운영의 있어 향후 5년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
공공연하게 말하고 있는 것이 있다. 외부에서 가톨릭 외과학교실의 로드맵을 주의 깊게 바라보고 있는데 이에 대한 시각이 사람마다 엇갈릴 수는 있다. 하지만 연구소만큼은 공통적으로 다른 의대 외과학교실이 봐도 부러운 일이다.
일단 연구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바라봐야 한다는 점에서 시간을 갖고 차근차근 노력할 것이다. 목표는 5년 후 국내 의대 외과학교실 중 국책과제 수주와 논문의 양과 질에서 가장 앞서도록 할 것이다.
힘에는 하드파워(hard power)와 소프트파워(soft power)가 있다고 한다. 이것을 병원의 관점에서 이야기하면 하드파워는 병원의 규모, 환자 수, 수술건수 등이며, 소프트파워는 논문의 양과 질, 수주연구비 총액 등에 해당할 것이다.
하드파워가 앞선다고 일류병원이 되는 것은 아니다. 외과중앙연구소는 향후 5년 이내에 소프트파워를 향상시켜서 국내 최고 외과학교실로 도약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