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2018년 의사 국가시험 3347명 응시…의대협 "응시료 과다" 1인 시위도
|현장|의사국가고시 시험장
"얘들아~ 이게 첫번째 관문이야."
강원대 의전원 학생들은 함께 시험장에 입장하면서 서로 의지를 다졌다.
9일 제80회 의사국가시험 치러지는 서울 잠실고등학교 모습이다.
오전 7시부터 영하의 한파를 뚫고 선배들을 응원하기 위한 후배들이 자리를 잡고 선배를 맞을 준비를 시작했다. 시험장 후문쪽에 자리잡은 각 의대, 의전원 학생들은 선준비한 간식을 꺼내고 준비한 현수막과 피켓을 꺼내들며 따뜻한 음료를 준비하느라 분주했다.
학생들을 태운 버스도 속속 도착했다. 따뜻한 음료와 함께 작은 종이가방에 간식과 필기도구 등 응원의 마음을 가득 담았다.
종이가방을 나눠주며 "국시 대박", "국시 만점" 등 응원의 말까지 곁들이는 것은 기본이었다.
선배들은 "수고해라"는 말로 화답하며 응원 나온 교수에게 "교수님, 힘을 주세요"라는 애교섞인 응원을 부탁하기도 했다. 국시 현장을 찾은 교수들 역시 학생들의 어깨를 두드리며 시험 잘보라는 격려를 실었다.
주민 민원으로 과거 북을 치고 소리를 지르며 응원하는 풍경은 사라졌지만 합격을 기원하는 후배들의 마음은 여전히 뜨거웠다.
올해는 최근 유행어인 '가즈아'를 활용한 응원 문구가 대세를 이뤘다. '전원합격 가즈아', '국시 만점 가즈아!!' 등의 문구와 재치있는 이미지가 주를 이뤘다.
건국대 의전원도 '가즈아'라는 대세 단어와 함께 '선배님들 국시합격 오지구요 지리구요'라는 급식체까지 활용한 피켓을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폐교라는 혼란을 겪고 있는 서남의대 후배들도 국시에 임하는 선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나왔다.
강원대 의전원은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을 패러디해 '프로닥터 55'라고 쓴 현수막과 함께 강원대 마스코트인 곰두리 인형탈까지 쓰고 등장했다. 올해 국시를 치르는 선배 55명의 이름이 현수막에 쓰여 있었다.
대한의사협회도 시험장 입구에 '의사국가시험 합격을 기원합니다'라고 쓰인 현수막을 걸고 학생들에게 간식을 나눠줬다.
추무진 회장과 김록권 상근부회장, 김태형 의무이사는 어깨띠를 두르고 시험장을 찾는 학생을 적극 안내하는가 하면 시험 잘보라는 말과 함께 직접 간식을 나눠줬다.
추 회장은 "그동안 힘들게 공부한 것을 다 펼쳐 100% 합격하기를 기원한다"며 응원의 말을 전했다.
응원 분위기 속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양준태 부회장(한림의대)은 100만원에 달하는 의사국시 비용의 문제점을 짚는 1인 시위를 펼쳤다.
본과 4학년인 양 부회장은 시험을 한시간 앞두고 후문에서 '흙수저는 환자를 볼 자격이 없나요?'라고 쓰인 피켓을 들었다.
양 부회장은 "응시료 과다는 매년 국정감사에서 지적이 되고 있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문제"라며 "의사 직역뿐만 아니라 국시원에서 주관하는 대부분의 시험이 타 부저 주관 시험 보다 과도하게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다한 응시료는 보건의료인을 꿈꾸는 학생에게 또 하나의 장벽"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82회 의사국시 필기시험은 9일부터 10일까지 서울 등 전국 주요 6개 지역, 7개 시험장에서 총 3347명이 응시한다.
합격자는 이미 시행된 실기시험과 결과를 종합해 오는 23일 국시원 홈페이지(www.kuksiwon.or.kr) 및 모바일 홈페이지(m.kuksiwon.or.kr)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얘들아~ 이게 첫번째 관문이야."
강원대 의전원 학생들은 함께 시험장에 입장하면서 서로 의지를 다졌다.
9일 제80회 의사국가시험 치러지는 서울 잠실고등학교 모습이다.
오전 7시부터 영하의 한파를 뚫고 선배들을 응원하기 위한 후배들이 자리를 잡고 선배를 맞을 준비를 시작했다. 시험장 후문쪽에 자리잡은 각 의대, 의전원 학생들은 선준비한 간식을 꺼내고 준비한 현수막과 피켓을 꺼내들며 따뜻한 음료를 준비하느라 분주했다.
학생들을 태운 버스도 속속 도착했다. 따뜻한 음료와 함께 작은 종이가방에 간식과 필기도구 등 응원의 마음을 가득 담았다.
종이가방을 나눠주며 "국시 대박", "국시 만점" 등 응원의 말까지 곁들이는 것은 기본이었다.
선배들은 "수고해라"는 말로 화답하며 응원 나온 교수에게 "교수님, 힘을 주세요"라는 애교섞인 응원을 부탁하기도 했다. 국시 현장을 찾은 교수들 역시 학생들의 어깨를 두드리며 시험 잘보라는 격려를 실었다.
주민 민원으로 과거 북을 치고 소리를 지르며 응원하는 풍경은 사라졌지만 합격을 기원하는 후배들의 마음은 여전히 뜨거웠다.
올해는 최근 유행어인 '가즈아'를 활용한 응원 문구가 대세를 이뤘다. '전원합격 가즈아', '국시 만점 가즈아!!' 등의 문구와 재치있는 이미지가 주를 이뤘다.
건국대 의전원도 '가즈아'라는 대세 단어와 함께 '선배님들 국시합격 오지구요 지리구요'라는 급식체까지 활용한 피켓을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폐교라는 혼란을 겪고 있는 서남의대 후배들도 국시에 임하는 선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나왔다.
강원대 의전원은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을 패러디해 '프로닥터 55'라고 쓴 현수막과 함께 강원대 마스코트인 곰두리 인형탈까지 쓰고 등장했다. 올해 국시를 치르는 선배 55명의 이름이 현수막에 쓰여 있었다.
대한의사협회도 시험장 입구에 '의사국가시험 합격을 기원합니다'라고 쓰인 현수막을 걸고 학생들에게 간식을 나눠줬다.
추무진 회장과 김록권 상근부회장, 김태형 의무이사는 어깨띠를 두르고 시험장을 찾는 학생을 적극 안내하는가 하면 시험 잘보라는 말과 함께 직접 간식을 나눠줬다.
추 회장은 "그동안 힘들게 공부한 것을 다 펼쳐 100% 합격하기를 기원한다"며 응원의 말을 전했다.
응원 분위기 속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양준태 부회장(한림의대)은 100만원에 달하는 의사국시 비용의 문제점을 짚는 1인 시위를 펼쳤다.
본과 4학년인 양 부회장은 시험을 한시간 앞두고 후문에서 '흙수저는 환자를 볼 자격이 없나요?'라고 쓰인 피켓을 들었다.
양 부회장은 "응시료 과다는 매년 국정감사에서 지적이 되고 있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문제"라며 "의사 직역뿐만 아니라 국시원에서 주관하는 대부분의 시험이 타 부저 주관 시험 보다 과도하게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다한 응시료는 보건의료인을 꿈꾸는 학생에게 또 하나의 장벽"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82회 의사국시 필기시험은 9일부터 10일까지 서울 등 전국 주요 6개 지역, 7개 시험장에서 총 3347명이 응시한다.
합격자는 이미 시행된 실기시험과 결과를 종합해 오는 23일 국시원 홈페이지(www.kuksiwon.or.kr) 및 모바일 홈페이지(m.kuksiwon.or.kr)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