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도 간편하게 질환 개선과 예방이 가능한 가정용 의료기기가 주목받고 있다.

인구고령화와 더불어 바쁜 현대인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홈케어’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것.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2015년 일반 소비자 10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의료기기 구입 및 사용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정에서 의료기기를 구입 또는 대여해 사용하고 있는 가구는 약 76%이며 연간 의료기기 구입 또는 대여한 438가구 대상 조사결과 지출 규모는 약 1억7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소비자들의 가정용 의료기기 수요가 커지면서 제품들도 다양화되고 있다.

자가 건강 진단부터 예방 및 증상 개선, 재활훈련은 물론 특정 질환까지 관리 가능한 제품도 눈길을 끈다.

그러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무분별한 사용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식약처에서 허가 받은 의료기기인지 확인은 필수이거니와 올바른 사용방법에 따라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안전하고 간편하게 홈헬스케어를 돕는 가정용 의료기기 제품들과 올바른 사용 방법을 살펴봤다.

혈당계, 채혈 시 세균 감염 주의

당뇨환자뿐만 아닌 일반인도 예방을 위해 주기적으로 혈당을 체크해 관리하는 것이 좋다.

한국로슈진단 아큐첵이 출시한 ‘아큐-첵 가이드’는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혈당계로 혈액을 채혈침으로 짜내 검사지에 묻히면 혈당 측정 결과가 기기에 표시된다.

채혈을 할 때는 세균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채혈침 소독을 꼼꼼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피를 억지로 짜내면 세포조직이 혈액에 섞여 혈당 수치가 본래보다 낮게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적외선 조사기,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유의

근육 긴장 및 통증 완화에 효과적인 적외선 조사기는 병원 물리치료실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다.

필립스 가정용 적외선 조사기 ‘인프라케어’는 식약처 허가를 받은 의료기기로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에 대고 기기를 작동시키면 피부 깊숙이 침투하는 적외선 온기로 혈액순환을 돕고 근육과 관절 긴장을 풀어준다.

단 제품에 피부가 닿거나 오랜 시간 사용 시 화상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램프를 장시간 쳐다보면 시력이 손상될 수 있어 수건이나 안대로 눈을 가려주는 것이 좋다.

요실금 치료 의료기기, 알맞은 강도 선택 중요

최근 남녀 관계없이 나타나는 요실금은 골반저근과 괄약근 약화가 원인으로 경미한 증상은 근육을 단련시켜주는 케겔운동으로도 완화가 가능하다.

팩토리얼 ‘이지케이’는 의자나 침대·변기 등에 올려놓은 뒤 앉아있기만 하면 전기 자극을 통해 자동으로 케겔운동을 시켜주는 비이식형 요실금 치료 의료기기.

식약처로부터 GMP 적합 인증을 취득한 제품으로 5단계 프로그램과 99단계 강도 조절 기능이 탑재돼 원하는 강도를 선택할 수 있다.

기기에서 발생하는 전기 자극은 최고 강도 사용 시에도 인체 무리가 적어 안심하고 사용 가능하지만 본인 상태에 맞는 강도로 사용하면서 점차 늘려가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근력 강화는 단 기간에 되지 않기 때문에 꾸준히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비염치료기, 무리한 사용 자제·청결 중요

공기 중에 분포된 진드기 곰팡이 먼지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비염은 비염치료기를 통해서도 개선 및 치료가 가능하다.

식약처 인증을 받은 오로라에스 ‘코에픽’은 적색광선과 근적외선 두 가지 LED 파장을 이용해 알레르기성 재채기, 콧물, 가려움 등 비염 증상을 개선시킨다.

코 안에 프로브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사용 시 무리하게 삽입하거나 삽입한 채로 눕거나 수면을 취하면 상처가 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사용 후에는 위생관리를 위해 세척하거나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