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못 보겠다" 시민단체, 의사궐기대회 맞불

박양명
발행날짜: 2018-05-11 10:57:15
  • 무상의료운동본부 반대 투쟁 천명 "정당성 없는 집단이기주의"

시민단체가 오는 20일 예정된 의사 총궐기대회에 맞불을 놓는다.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이하 무상의료운동본부)는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일부 개선하겠다는 상식적 정책에도 결사 반발하는 의협의 행태를 보고 있을 수만 없다"며 16일 광화문 광장에서 총궐기 규탄 기자회견 및 긴급 대표자회의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의협은 오는 20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오후 1시부터 문재인케어 저지와 중환자 생명권 보호를 주제로 제2차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무산의료운동본부는 "문재인케어는 과잉진료 및 높은 국민의료비 부담의 주범인 비급여의 급여화를 골자로 임기내 건강보험 보장률을 62%에서 70%까지 올리겠다는 정책"이라며 "5년간 8%p 상승 계획은 그다지 획기적이라 할 수 없는데도 의협은 상식 밖의 초강경 반대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협의 집단행동은 일말의 정당성도 없는 집단이기주의일 뿐"이라며 "남북 정상회담조차 반대하는 냉전 극우 정치인 최대집 회장의 의협 답다"고 꼬집었다.

무상의료운동본부는 복지부에 단호한 태도를 주문했다.

이들은 "의협과 의정협의 재개를 논의한다는 보건복지부의 단호하지 못한 태도가 의협과의 불필요한 타협으로 이어져서는 안된다"며 "의협의 총궐기 규탄 기자회견 후 긴급 대표자회의도 열어 투쟁계획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긴급 대표자회의에는 민주노동 김명환 위원장을 비롯해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나순자 위원장, 건강보험공단 노동조합 황병래 위원장, 건강세상네트워크 김준현 대표 등 무상의료운동본부 참여단체의 대표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무상의료운동본부에는 33개의 시민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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