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회장 최대 위기 봉착…대의원들 "비대위 세우자"

발행날짜: 2018-08-21 17:26:18
  • 정인석·박혜성 대의원 "투쟁 전권행사할 비대위 구축" 임시총회 발의

의협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 투쟁위원장으로 당시 추무진 전 의사협회장의 대항마로 떠올랐던 최대집 의사협회장이 심판대에 오를 위기에 처했다. 취임 100일여 만이다.

대한의사협회 정인석, 박혜성 대의원은 21일 "대정부 협상력 강화와 투쟁력의 집중화를 위해 전권을 행사할 비상대책위원회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의사협회 대의원회 임시총회를 제안했다.

최근 문재인 케어 저지 등 대정부 투쟁을 진행하는데 있어 최대집 집행부의 안이한 대처와 부적절한 상황 판단으로 더 이상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한다는 게 결정적인 이유다.

두 대의원은 임총 발의안을 통해 "대정부 투쟁의 깃발을 앞세운 집행부가 출범한지 100일 이상의 시간이 흘렀다"며 "회원들은 투쟁과 협상을 통해 회원의 권익을 수호하고 의료환경 조성을 기대했지만 성과없이 오히려 퇴보하는 현실에 실망만 가득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상황임에도 집행부는 투쟁 강화는 고사하고 정책방향의 수정이나 인적쇄신 없이 공세적 정책에 일방적으로 휘둘리는 상황을 초래했다"고 꼬집었다.

임총 발의안이 제기된 만큼 의협 정관 제17조 3항에 의거 의협 대의원회 의장에게 임시총회 개최를 요구할 수 있으며 정대의원 중 1/4의 동의를 구하면 임시총회를 소집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대의원회 이철호 회장은 "아직 공식적으로 문서를 전달받은 바 없다"며 "임총 개최 요건을 갖추게 되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인석 대의원은 이와 관련해 임시총회 발의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공식적인 입장은 22일 이후에 밝히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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