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NECT-MFDS 국제 컨퍼런스 개최…글로벌 시장 진입 땐 ICH 기준 맞춘 RBM 운용 필수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 임상 가이드라인에 나타난 용어 빈도 수의 변화만 봐도 그 중요성을 알 수 있다."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가 환자 권리와 안전 강화를 위해 임상시험 위험관리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위험 기반 모니터링(Risk Based Monitoring, RBM)' 도입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다국적제약사들이 임상 데이터를 분석, 사전에 리스크를 감지하고 이를 생산성에 결부시키기 위한 다양한 자체 방법론을 선제적으로 적용하면서 국내 제약사의 임상 환경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31일 아시아 최대의 임상시험 국제 행사인 ‘2018 KoNECT-MFDS 국제 컨퍼런스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으로 주최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Embracing Change and Beyond in Clinical Trial Development'라는 주제로 국내외 임상시험 관련 160개 이상 유관기관의 900여명의 임상시험 관계자들이 참석, 임상개발부터 임상시험의 미래 등 글로벌 임상시험 분야의 최신 이슈와 동향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이어갔다.
'RBM 준수를 위한 준비' 세션에서는 BMS, GSK와 같은 글로벌 제약회사들이 참여해 임상에 있어서의 사전 위험 감지와 예방을 위한 위험 기반 모니터링 솔루션 도입 현황과 경험을 공유해 관심을 끌었다.
최근 빅데이터와 AI, 알고리즘의 정교화로 부상한 위기관리모니터링은 임상 단계에서 수집된 환자 정보와 연구 관련 위험을 분석, 평가해 임상시험이나 신약 연구개발의 안전 및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2016년 ICH가 환자 권리와 안전 보호를 중점으로 임상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면서 위험관리 체계 마련이 공식화됐다. 아직 국내 임상 현장에서는 생소하지만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해 ICH 기준에 맞춘 RBM 운용은 옵션이 아닌 필수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는 뜻.
중앙화된 모니터링의 핵심 역할 발표를 맡은 BMS 유미 스기우라 임상 데이터 매니저는 "ICH의 임상 가이드라인 개정 전과 개정 후 나타난 용어 빈도 수만 봐도 RBM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된다"며 "2016년 개정에서 모니터, 퀄러티, 리스크, 체계적인(systematic) 등의 단어는 1996년 대비 두 배 이상 많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단어가 지칭하는 것은 환자 안전일 뿐 아니라 이를 시스템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리스크 모니터링을 의미한다"며 "리스크 모니터링은 임상시험의 설계와 효율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이제는 필수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임상 단계별로 총 2300여개 기관이 RBM 연구에 참여중이고, 2018년 2분기 기준으로 RBM 실행건수는 93건으로 주로 종양분야에서 활발하게 리스크 모니터링이 적용되고 있다.
유미 매니저는 "중앙화된 모니터링의 성공적인 적용 전략은 기준선 모니터링 활동, 임상 기관 차원에서의 진행, 시의적절하고 핵심 리스크 지표에 대한 이해에서 비롯된다"며 "리스크 관리가 성공하기 위해선 연구의 첫 단계부터 RBM이 실행돼야 하고 연구팀 모두 각자 역할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구팀은 보통 기능적인 차원에서 리스크 완화 활동과 모니터링 활동을 한다"며 "이런 전략을 임상 첫 단계에서부터 포함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기능별 계획을 작성하라"고 조언했다.
모니터링 실행 단계에서는 품질 보장을 위해 책임을 모두 공유하고 식별된 리스크 완화 노력 과정을 임상 종료시 보고서에 기입해야만 임상의 품질과 기대치가 충족된다는 게 그의 판단.
유미 매니저는 "BMS의 경우 핵심 위험 지표와 데이터 분석 두 가지를 활용한다"며 "대다수는 이미 알려진 위험을 파악하는데 초점을 맞추지만 BMS는 환자 정보를 효율적으로 분석할 고급 통계 기술과 알려지지 않은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론이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몰랐던 위험이 심각해지기 전에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중앙화된 모니터링에서 자료 정리와 검토를 구분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경험을 공유했다.
여러 임상 기관과 지역에서 환자 임상 정보가 다양한 형태(form)으로 축적되고 그 양도 방대하기 때문에 이를 선제적으로 통일화하고 체계적인 형태로 갖추는 '시스템 체계 구축'이 과제로 떠오른다.
유미 매니저는 "리스크와 이슈가 무엇이고 어떻게 관리하는지 관련 정보를 문서화하고 이런 전체 정보를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며 "위험 평가 끝나고 모든 팀원들은 이번 연구에서 가장 위험한 리스크가 무엇인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공동 책임의식을 강조했다.
그는 "BMS는 글로벌 차원의 데이터 점검 요원들과 함께한다"며 "요원들이 글로벌 차원의 기준을 이해하고 평가툴에서 나온 기준을 반영, 프로세스 차원의 누락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BM 방법론을 설명한 트랜셀레이트 마사토 고바야시 대표 역시 데이터 분석과 같은 협소한 개념 대신 실제 행위를 위한 광의의 개념으로 위험기반모니터링에 접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사토 대표는 "어떤 사람들은 RBM이 단순히 모니터링에 국한된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FDA 가이드라인을 보면 RBM은 임상 프로토콜 개발과 임상시험 기획단계를 포함하는 위험 기반 접근법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RBM이 데이터 분석과 같은 획일적인 접근에서 적극적인 활동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며 "소스 데이터 확인(Source Data Verification, SDV)과 소스 데이터 리뷰Source Data Review, SDR)는 구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SDV는 데이터가 정확하게 기입됐는지 확인하는 것이고, SDR은 데이터의 품질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통 1상의 입력된 자료의 96.3%는 수정되지 않고 고작 1.09%만 SDV를 통해 수정된다"고 밝혔다.
SDV에만 집중해 임상 프로토콜의 문제를 확인하는 건 활용성이나 실용성 측면에서 모두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 임상 전체 프로토콜을 아우르는 RBM과 같은 방식으로 접근해야 근본적인 문제점 도출에 이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GSK 바바라 그라시 임상수행장은 "중앙화된 모니터링에서는 입력된 데이터의 정확성만 묻지 말고 임상 기관 책임자와의 대화, 책임 소재 등 전체적인 시선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SDV의 집중을 줄이고 다른 역량에 집중해도 임상시험의 품질을 담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가 환자 권리와 안전 강화를 위해 임상시험 위험관리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위험 기반 모니터링(Risk Based Monitoring, RBM)' 도입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다국적제약사들이 임상 데이터를 분석, 사전에 리스크를 감지하고 이를 생산성에 결부시키기 위한 다양한 자체 방법론을 선제적으로 적용하면서 국내 제약사의 임상 환경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31일 아시아 최대의 임상시험 국제 행사인 ‘2018 KoNECT-MFDS 국제 컨퍼런스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으로 주최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Embracing Change and Beyond in Clinical Trial Development'라는 주제로 국내외 임상시험 관련 160개 이상 유관기관의 900여명의 임상시험 관계자들이 참석, 임상개발부터 임상시험의 미래 등 글로벌 임상시험 분야의 최신 이슈와 동향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이어갔다.
'RBM 준수를 위한 준비' 세션에서는 BMS, GSK와 같은 글로벌 제약회사들이 참여해 임상에 있어서의 사전 위험 감지와 예방을 위한 위험 기반 모니터링 솔루션 도입 현황과 경험을 공유해 관심을 끌었다.
최근 빅데이터와 AI, 알고리즘의 정교화로 부상한 위기관리모니터링은 임상 단계에서 수집된 환자 정보와 연구 관련 위험을 분석, 평가해 임상시험이나 신약 연구개발의 안전 및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2016년 ICH가 환자 권리와 안전 보호를 중점으로 임상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면서 위험관리 체계 마련이 공식화됐다. 아직 국내 임상 현장에서는 생소하지만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해 ICH 기준에 맞춘 RBM 운용은 옵션이 아닌 필수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는 뜻.
중앙화된 모니터링의 핵심 역할 발표를 맡은 BMS 유미 스기우라 임상 데이터 매니저는 "ICH의 임상 가이드라인 개정 전과 개정 후 나타난 용어 빈도 수만 봐도 RBM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된다"며 "2016년 개정에서 모니터, 퀄러티, 리스크, 체계적인(systematic) 등의 단어는 1996년 대비 두 배 이상 많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단어가 지칭하는 것은 환자 안전일 뿐 아니라 이를 시스템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리스크 모니터링을 의미한다"며 "리스크 모니터링은 임상시험의 설계와 효율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이제는 필수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임상 단계별로 총 2300여개 기관이 RBM 연구에 참여중이고, 2018년 2분기 기준으로 RBM 실행건수는 93건으로 주로 종양분야에서 활발하게 리스크 모니터링이 적용되고 있다.
유미 매니저는 "중앙화된 모니터링의 성공적인 적용 전략은 기준선 모니터링 활동, 임상 기관 차원에서의 진행, 시의적절하고 핵심 리스크 지표에 대한 이해에서 비롯된다"며 "리스크 관리가 성공하기 위해선 연구의 첫 단계부터 RBM이 실행돼야 하고 연구팀 모두 각자 역할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구팀은 보통 기능적인 차원에서 리스크 완화 활동과 모니터링 활동을 한다"며 "이런 전략을 임상 첫 단계에서부터 포함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기능별 계획을 작성하라"고 조언했다.
모니터링 실행 단계에서는 품질 보장을 위해 책임을 모두 공유하고 식별된 리스크 완화 노력 과정을 임상 종료시 보고서에 기입해야만 임상의 품질과 기대치가 충족된다는 게 그의 판단.
유미 매니저는 "BMS의 경우 핵심 위험 지표와 데이터 분석 두 가지를 활용한다"며 "대다수는 이미 알려진 위험을 파악하는데 초점을 맞추지만 BMS는 환자 정보를 효율적으로 분석할 고급 통계 기술과 알려지지 않은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론이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몰랐던 위험이 심각해지기 전에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중앙화된 모니터링에서 자료 정리와 검토를 구분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경험을 공유했다.
여러 임상 기관과 지역에서 환자 임상 정보가 다양한 형태(form)으로 축적되고 그 양도 방대하기 때문에 이를 선제적으로 통일화하고 체계적인 형태로 갖추는 '시스템 체계 구축'이 과제로 떠오른다.
유미 매니저는 "리스크와 이슈가 무엇이고 어떻게 관리하는지 관련 정보를 문서화하고 이런 전체 정보를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며 "위험 평가 끝나고 모든 팀원들은 이번 연구에서 가장 위험한 리스크가 무엇인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공동 책임의식을 강조했다.
그는 "BMS는 글로벌 차원의 데이터 점검 요원들과 함께한다"며 "요원들이 글로벌 차원의 기준을 이해하고 평가툴에서 나온 기준을 반영, 프로세스 차원의 누락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BM 방법론을 설명한 트랜셀레이트 마사토 고바야시 대표 역시 데이터 분석과 같은 협소한 개념 대신 실제 행위를 위한 광의의 개념으로 위험기반모니터링에 접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사토 대표는 "어떤 사람들은 RBM이 단순히 모니터링에 국한된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FDA 가이드라인을 보면 RBM은 임상 프로토콜 개발과 임상시험 기획단계를 포함하는 위험 기반 접근법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RBM이 데이터 분석과 같은 획일적인 접근에서 적극적인 활동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며 "소스 데이터 확인(Source Data Verification, SDV)과 소스 데이터 리뷰Source Data Review, SDR)는 구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SDV는 데이터가 정확하게 기입됐는지 확인하는 것이고, SDR은 데이터의 품질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통 1상의 입력된 자료의 96.3%는 수정되지 않고 고작 1.09%만 SDV를 통해 수정된다"고 밝혔다.
SDV에만 집중해 임상 프로토콜의 문제를 확인하는 건 활용성이나 실용성 측면에서 모두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 임상 전체 프로토콜을 아우르는 RBM과 같은 방식으로 접근해야 근본적인 문제점 도출에 이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GSK 바바라 그라시 임상수행장은 "중앙화된 모니터링에서는 입력된 데이터의 정확성만 묻지 말고 임상 기관 책임자와의 대화, 책임 소재 등 전체적인 시선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SDV의 집중을 줄이고 다른 역량에 집중해도 임상시험의 품질을 담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