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층 자살경향 드문 이상사례 논란 이어져, 의료계 "약물 인과관계 단정짓긴 이르다"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를 복용한 여중생이 추락사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약물 부작용 논란이 또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앞서 타미플루를 포함한 오셀타미비르 성분 제제에서는 유독 청소년층에서 자살경향 이상사례가 보고되면서, 보건당국의 약물 모니터링 조사에도 지속적으로 이름을 올리는 상황.
다만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비롯한 감염 전문가들은 약물과 이상반응 간 인과관계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만큼 독감철 고위험군에까지 복용 기피가 확산될 경우 자칫 질환의 악화를 불러올 수 있다며 신중한 모습이다.
최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달 22일 오전 6시께 부산 한 아파트 화단에 A(13)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경찰은 유족들의 증언을 토대로 A양이 사는 아파트 12층 방문과 창문이 열려있던 점 등 당시 상황을 고려해 A양이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관건은 해당 여중생이 전날 독감으로 인해 처방받은 타미플루를 복용한 뒤 환각 증상을 호소했다는 증언에 따라 약물 부작용이 주목받는 것.
유독 청소년층에서 불거지는 타미플루의 자살경향 이상보고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9년 경기도 부천지역 14살 중학생이 타미플루 복용 두 시간 뒤 아파트 6층에서 뛰어 내려 팔이 부러지는 사고가 있었다. 또 2016년 11세 총등학생이 타미플루 복용 후 이상증세로 21층에서 추락사하면서 의약품 피해구제 보상금이 지급된 바 있다.
때문에 국내에서도 타미플루와 관련한 이러한 부작용 이슈를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작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타미플루 부작용 신고 건수는 2012년 55건에서 2016년 257건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구체적인 부작용 증상은 구토와 오심, 설사가 가장 많았고 어지러움과 소화불량도 일부 보고됐다.
이에 따라 동해 7월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앙약사심의위원회 결과에서는 오셀타미비르 성분 제제의 약물 모니터링에 결론을 모았다.
국내 시판 후 이상사례 보고 자료를 분석·평가한 결과 "자살경향이 의약품에 의한 것인지 기저질환에 의한 것인지 불분명하지만, 오셀타미비르 제제의 자살경향 이상사례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 실시는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본 작년 청소년층 투약 재개 결정…"타미플루 이외 독감 예방주사 비슷한 부작용"
이러한 부작용 이슈는 가까운 일본에서도 논란이 됐다.
2001년~2007년까지 타미플루를 복용한 120여 명에서 자살사건을 포함한 이상행동 증세를 보였는데, 이 가운데 80% 수준이 20세 미만에서 보고된 것이다.
때문에 10대를 중심으로 한 청소년층에서 환각이나 환청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2007년부터 타미플루 복용 안내문에는 경고 문구가 삽입됐다.
하지만 현재, 타미플루와 해당 정식과적 이상반응은 인과관계가 명확치 않다는데 보다 무게를 두고 있다.
작년 8월 일본 후생노동성 조사 결과를 토대로 독감치료제 타미플루에 사용을 금지했던 10대 청소년층에도 투약을 재개하는 최종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국내 의료진 역시 약물 부작용의 인관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고위험군에까지 투약을 중단하는 것은 조심스럽다는 반응이다.
B종합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은 "모든 약은 부작용이 있고 타미플루도 마찬가지다. 독감은 그 자체만으로 환각이나 환청 증세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사망 사건이 타미플루에 의한 것이라고 단정짓기 보다는 인과관계를 조사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FDA에서도 조사 결과 복용했을 때와 미복용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했다"며 "타미플루뿐 아니라 독감 예방주사에도 똑같은 부작용이 있다. 문제는 이런 부작용 이슈가 약물 사용을 떨어질 수 있는데 이로 인해 고위험군의 경우 질환의 악화를 야기해 심각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타미플루를 포함한 오셀타미비르 성분 제제에서는 유독 청소년층에서 자살경향 이상사례가 보고되면서, 보건당국의 약물 모니터링 조사에도 지속적으로 이름을 올리는 상황.
다만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비롯한 감염 전문가들은 약물과 이상반응 간 인과관계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만큼 독감철 고위험군에까지 복용 기피가 확산될 경우 자칫 질환의 악화를 불러올 수 있다며 신중한 모습이다.
최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달 22일 오전 6시께 부산 한 아파트 화단에 A(13)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경찰은 유족들의 증언을 토대로 A양이 사는 아파트 12층 방문과 창문이 열려있던 점 등 당시 상황을 고려해 A양이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관건은 해당 여중생이 전날 독감으로 인해 처방받은 타미플루를 복용한 뒤 환각 증상을 호소했다는 증언에 따라 약물 부작용이 주목받는 것.
유독 청소년층에서 불거지는 타미플루의 자살경향 이상보고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9년 경기도 부천지역 14살 중학생이 타미플루 복용 두 시간 뒤 아파트 6층에서 뛰어 내려 팔이 부러지는 사고가 있었다. 또 2016년 11세 총등학생이 타미플루 복용 후 이상증세로 21층에서 추락사하면서 의약품 피해구제 보상금이 지급된 바 있다.
때문에 국내에서도 타미플루와 관련한 이러한 부작용 이슈를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작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타미플루 부작용 신고 건수는 2012년 55건에서 2016년 257건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구체적인 부작용 증상은 구토와 오심, 설사가 가장 많았고 어지러움과 소화불량도 일부 보고됐다.
이에 따라 동해 7월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앙약사심의위원회 결과에서는 오셀타미비르 성분 제제의 약물 모니터링에 결론을 모았다.
국내 시판 후 이상사례 보고 자료를 분석·평가한 결과 "자살경향이 의약품에 의한 것인지 기저질환에 의한 것인지 불분명하지만, 오셀타미비르 제제의 자살경향 이상사례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 실시는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본 작년 청소년층 투약 재개 결정…"타미플루 이외 독감 예방주사 비슷한 부작용"
이러한 부작용 이슈는 가까운 일본에서도 논란이 됐다.
2001년~2007년까지 타미플루를 복용한 120여 명에서 자살사건을 포함한 이상행동 증세를 보였는데, 이 가운데 80% 수준이 20세 미만에서 보고된 것이다.
때문에 10대를 중심으로 한 청소년층에서 환각이나 환청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2007년부터 타미플루 복용 안내문에는 경고 문구가 삽입됐다.
하지만 현재, 타미플루와 해당 정식과적 이상반응은 인과관계가 명확치 않다는데 보다 무게를 두고 있다.
작년 8월 일본 후생노동성 조사 결과를 토대로 독감치료제 타미플루에 사용을 금지했던 10대 청소년층에도 투약을 재개하는 최종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국내 의료진 역시 약물 부작용의 인관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고위험군에까지 투약을 중단하는 것은 조심스럽다는 반응이다.
B종합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은 "모든 약은 부작용이 있고 타미플루도 마찬가지다. 독감은 그 자체만으로 환각이나 환청 증세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사망 사건이 타미플루에 의한 것이라고 단정짓기 보다는 인과관계를 조사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FDA에서도 조사 결과 복용했을 때와 미복용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했다"며 "타미플루뿐 아니라 독감 예방주사에도 똑같은 부작용이 있다. 문제는 이런 부작용 이슈가 약물 사용을 떨어질 수 있는데 이로 인해 고위험군의 경우 질환의 악화를 야기해 심각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