젋은의사들, 고 임세원 교수 추모 이어 간다

황병우
발행날짜: 2019-01-22 10:18:20
  • 대전협-의대협, 고인 추모 배지 제작 및 무상 배포

젊은 의사들이 고 임세원 교수의 추모를 잇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이승우, 이하 대전협)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회장 이동재, 이하 의대협)은 추모 배지를 제작해 무상 배포한다고 밝혔다.

고 임세원 교수를 추모하기 위한 배지는 22일 현재까지 총 6000명이 추모배지를 신청했으며, 전국 의과대학 및 수련병원을 통해 의대생 및 전공의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전협과 의대협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현재의 열악한 의료환경이 의료진과 환자의 안전을 모두 보장하지 못하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대협 이동재 회장은 "너무나도 가슴 아픈 사건을 보며 우리 의대생들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해 이번 사업을 진행했다"며 "교수님의 정신을 기억하고 유족의 뜻을 지켜 모든 환자가 차별 없이 진료 받고, 안전한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사회 모두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전협 이승우 회장은 "이번 사건은 굉장히 가슴 아프고 시간이 지나간다고 잊으면 안 된다"며 "진료 현장에서 의료진이 억울하게 희생되는 것을 막고, 환자가 차별 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마련하도록 지속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회장은 의료인 폭력에 대한 인식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의료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처벌강화와 함께 사회 전반적인 인식개선과 의료정책 수준에서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지 고민 할 때"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진료환경 마련을 위해 대전협이 앞장서서 목소리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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