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대유행 가능성 적다…지나치게 걱정할 필요 없다"

박양명
발행날짜: 2019-01-25 15:24:35
  • 의협·학회 잇따라 안내…"대구·안산 가속접종 권장"

전문가 단체가 잇따라 '홍역'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다양한 통로를 통해 예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25일 대국민 유튜브 채널인 '닥터in'에서 홍역에 대한 궁금증과 대처법을,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와 대한소아감염학회는 백신 가속접종 권장에 대한 안내를 같은 날 했다.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은 대유행 가능성이 적고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지만 예방접종이 유일한 예방책이라는 것.

의협 박종혁 대변인의 사회로 진행된 방송에서는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 질병관리본부 김민경 역학조사관이 참석해 홍역의 진단, 검사, 치료법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임현택 회장은 "대규모 홍역 발생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아 보이고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면역에 문제가 있을만한 사람은 접종하는게 바람직하다"며 "메르스 사태와는 달리 차분히 대응하고 전문가와 상담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역학조사관도 "현재 홍역 감염은 지역사회 감염보다 외국 유행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이라며 "대구, 경산, 안산 등 홍역 발생 지역이라도 일상생활에는 문제가 없으며 전국적 유행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지나친 걱정은 필요없다. 정해진 시기에 따라 예방접종을 적절히 하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아청소년과학회와 소아감염학회 역시 홍역 집단발생 지역인 대구, 경기도 안산에서만 백신 가속접종을 권장하고 과하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선을 그었다.

가속접종은 예방백신을 표준접종 일정보다 앞당겨 접종하는 것이다. 홍역 예방접종 가속 접종은 생후 6~11개월 영아, 생후 13~47개월에 2차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홍역 표준접종 일정은 1차가 생후 12~15개월, 2차가 4~6세다.

학회는 "지금까지 파악된 홍역 발생 현황을 보면 대구와 경기도 안산에서는 각기 다른 경로를 통한 홍역의 집단발생이었다"며 "그 외는 역학적 연관성이 밝혀지지 않은 소규모 집단발생 및 산발적 사례"라고 했다.

이어 "최근 집단발생이 있었던 유행지역에서 한시적으로 가속접종이 시행되고 있지만 그 외 지역에서는 MMR 백신의 가속접종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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