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서울대병원 부패방지 우수…원자력 등 낙제점

발행날짜: 2019-01-31 12:00:44
  • 국권익위원회, 시책평가 등급 공개…부산대병원 3등급 껑충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서울대병원 등이 민간 주도 반부패 활동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우수기관에 랭크되며 주요 사례로 소개된 것.

하지만 제주대병원과 한국원자력의학원 등은 2년 연속으로 최하위 등급을 받으면서 체면을 구겼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최근 27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부패방지 시책평가를 실시하고 31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결과 공공 유관단체 중에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2년 연속 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공공 의료기관 중에서는 경북대병원과 서울대병원, 국립암센터가 2년 연속 우수 기관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서울대병원과 국립암센터는 지난해 1등급으로 최우수 등급을 받았던데 반해 이번에는 2등급으로 한계단 내려 앉는 결과가 나왔다.

이중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민간 주도 반부패 확산 활동의 주요 사례로 소개되며 주목을 받았다.

권익위는 "심평원은 신사옥 건립 공사와 관련해 청렴 전담 부서와 협력사가 부패 위험도가 높은 중점 관리대상을 정해 공동 점검했다"며 "또한 주요 부패 위험에 대해 청렴 이행 방안에 대한 체크리스트를 활용한 점검을 실시하며 반부패 활동 확산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부산대병원도 정부 주도의 청렴정책 추진 방향의 한계를 보완하고 민감 참여를 확대하면서 지난해 5등급에서 무려 3등급이 올라가며 2등급에 랭크되는 성과를 보여 권익위의 주요 사례로 꼽혔다.

반면 제주대병원과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하 등급을 받으면서 이미지가 실추됐다.

또한 전북대병원과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 등도 지난해보다 모두 등급이 내려 앉으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권익위는 "이번 시책 평가 결과 2등급 이상 우수 기관 비율은 지난해와 동일했으나 4등급 이하의 미흡 기관 수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며 "기관별로 반부패 시책 추진 노력이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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