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기업체 약 180개사가 중동 의료기기시장 수출 통로 ‘두바이 의료기기전시회’(Arab Health)에 참가했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하 조합·이사장 이재화)은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으로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두바이 월드트레이드 센터에서 열린 ‘제44회 두바이 의료기기 전시회’(Arab Health 2019)에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올해 아랍 헬스에는 66개국 4200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전시 기간 약 8만4500명의 참관객이 전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조합 한국관에는 중동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디알젬 ▲리스템 등 DR 기업을 비롯해 ▲대한랩테크(저온플라즈마멸균기) ▲수일개발(인슐린펌프) ▲에이스메디칼(인퓨젼펌프) ▲에이치엔티메디칼(체외충격파치료기) 등 80개 업체가 참여했다.

올해 아랍 헬스에 참여한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은 한국관 80개사와 개별 참여 100개사 등 약 180개사에 달한다.

조합은 이번 전시회에서 참가업체들의 수출 지원을 위해 사전 바이어 초청 및 현장 홍보 이벤트를 진행했다.

특히 2001년부터 아랍 헬스에 참여하면서 구축한 네트워크를 통해 전시회 3개월 전부터 해외 바이어들에게 한국관 참가업체들을 홍보했으며, 전시회 기간 약 100명의 바이어를 초청했다.

바이어들은 한국관 참여업체와 1:1 미팅을 진행하는 등 활발한 비즈니스 상담을 펼쳤다.

조합은 또한 아랍 헬스 기간 전시장을 방문한 바이어를 대상으로 스템프 투어를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스템프 투어는 한국 의료기기업체와 미팅 후 스템프를 받아오면 홍보품을 증정하는 행사로 약 300명의 바이어가 참여해 한국관 업체와 약 1500회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전시 기간 배포한 영문 잡지는 해외 바이어들의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관심을 유도했다.

아랍 헬스에 참가한 국내 의료기기업체 관계자는 “올해 전시회에는 대형 광고 배너 설치, 스템프 투어, 영문 잡지 배포 등 적극적인 홍보로 한국관 방문 바이어가 마지막 날까지 끊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조합의 바이어 매칭 사업으로 실구매 의사가 있는 바이어들과 만날 수 있었고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중동 의료기기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아랍 헬스는 ▲Start-up Zone ▲Experience Zone ▲3D Medical Printing Zone ▲Happiness & Wellness Area 등을 운영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Start-up Zone은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과 창조적인 스타트업 기업들을 모아놓은 이벤트 홀로 미래 헬스케어산업을 이끌어 갈 의료기기들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또 Experience zone에서는 VR(가상현실)·EEG(뇌전도)를 이용한 마인드컨트롤 자동차 등 첨단 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는 제품들을 시연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 잡았다.

이밖에 3D Medical Printing Zone은 최신 3D 프린팅 기술을 소개하고 생동감 넘치는 3D 프린팅 결과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제45회 두바이 의료기기전시회(Arab Health 2020)는 2020년 1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