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불참 속 안전한 진료환경 TF '순항'

발행날짜: 2019-03-05 12:00:58
  • 병원협회 제출 CCTV·보안인력 현황 자료 기반 안전수가 논의 구체화

대한의사협회가 불참한 가운데 보건복지부와 대한병원협회,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안전한 진료환경 만들기를 구체화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5일 오전 달개비에서 제8차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을 위한 TF회의를 열고 안전수가 논의를 구체화하고 의료기관 실태조사 진행상황을 검점했다.

정경실 보건의료정책과장
이날 회의 후 복지부 정경실 보건의료정책 과장은 "폭력 실태조사는 17개 시도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목표로 하지만 쉽지는 않다"며 "이번부까지 조사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중간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17개 시도 중 10개 시도 자료 취합을 마친 상태. 현재까지 접수된 자료에 따르면 병원급 의료기관 의료인의 12%가 의원급은 1.8%가 환자에게 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과장은 "병원 규모가 클수록 폭력 발생빈도가 높았으며 정신의료기관일수록 폭행이 잦았다"며 "다만 해당 의료기관의 조사 참여율이 높기 때문에 빈도가 높게 나타났을 확률도 배제할 수 없어 보정된 결과를 도출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머지 7개 시도의 실태조사 결과까지 취합해 최대한 신뢰도를 높일 예정"이라며 "가능한 참여율을 높여보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복지부는 이날 병원협회가 제출한 종별로 환자안전을 위해 필요한 시설 및 인력에 대한 비용 현황을 기반으로 안전수가 논의로 이어갔다.

정 과장은 "병협 측에서 CCTV 및 보안인력 등 기본적인 현황을 조사해 제출해 이를 바탕으로 수가를 어떻게 지원할지 논의했다"면서도 "수가를 신설할지 별도의 항목에 녹여낼 지 등 구체적인 방법은 논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직은 현황을 파악하는 단계로 어떻게 수가로 엮을 것인지는 구체화하지 않았다는 게 그의 설명.

그는 "다음 회의에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각 분야별 의료기관별 지원대책을 구체화하는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일단 3월말 최종안 도출을 목표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 회의는 3월 15일(금) 오전 8시 달개비에서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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