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스타트업 비비비(대표이사 최재규)가 혈중 종양표지자 정량화를 위한 임상연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26일 비비비에 따르면, 황현두 박사팀은 5개월간 분당서울대병원 암 환자 242명을 대상으로 자사 면역분석 측정기술 ‘메시아’(Magnetic Electrochemical Sandwich ImmunoAssay·MESIA)와 병원 임상병리실 대형장비 분석 성능을 비교하는 시험을 실시했다.

메시아는 전자기장으로 항원 항체 반응속도와 검출 정확성을 높여 극미량의 바이오마커를 정량적으로 검출하는 기술.

연구팀은 메시아 기술 기반 현장진단기기 ‘마크비’(markB)가 대형장비 수준의 정확도와 안정성을 갖췄음을 검증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바이오센서분야 국제학술지 ‘어낼리티카 키미카 액터’(Analytica Chimica Acta)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이어 올해 하반기 ▲전립선암(PSA) ▲간암(AFP) ▲대장암(CEA) 종양표지자 3종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가 임상연구 분야 국제학술지 ‘클리니컬 래보러토리’(Clinical Laboratory)에도 게재 예정이다.

최재규 비비비 대표이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마크비의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내 유럽인증(CE) 완료를 시작으로 암·심근경색·패혈증 진단을 위한 15종의 바이오마커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기존 광학측정 장비보다 성능과 내구성이 우수해 높은 사업적 가치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비비비는 마크비 상용화를 위해 앞서 165억원 시리즈 B 포함 총 220억원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