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미국암학회서 초록 2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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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초록은 그동안 루닛이 진행해오던 연구 일부를 발표한 것으로 항암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AI 바이오마커 개발에 한층 더 진일보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해당 연구는 루닛이 자체 개발한 AI 소프트웨어 ‘루닛 스코프’(Lunit SCOPE)를 활용했다.
루닛 스코프는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분석 툴로 디지털화된 암 조직 영상을 분석해 보여준다.
한 명의 환자(슬라이드) 분석에 걸리는 시간은 5분 이내로 객관적인 분석이 가능하다.
기존 유전체분석 등이 3주 이상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획기적으로 기간이 단축된 셈이다.
초록은 다양한 암 종류에 대한 AI 분석 결과를 보여준다.
또한 유방암 조직 슬라이드를 AI로 분석해 세포 단위 분류 및 정량화가 가능케 된 결과를 실었다.
특히 루닛의 AI 솔루션으로 분류된 고위험 환자들의 경우 저위험 환자들보다 사망 확률이 5배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고위험군 환자들은 보조항암화학요법 반응률이 3~5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초록 내용은 4월 1일부터 2일까지 AACR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온라인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폐암과 유방암을 예측하는 바이오마커 개발 과정에 있어 이번 초록 발표는 우리 연구의 첫 단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것을 확인하는 과정이며, 환자 생존율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 파트너십을 통해 AI를 활용한 정밀의료 기반 항암치료 반응 연구를 가속화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팽경현 루닛 이사는 “이번 연구 중 가장 눈에 띄는 결과는 조직 슬라이드를 AI로 분석한 내용이 유방암 보조항암화학요법 치료 반응 예측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결과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폐암 및 유방암 예측 바이오마커 개발에 박차를 가해 AI를 통한 맞춤형 치료가 가능한 시대를 열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