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ASK2019 울산의대 재심사 결과 각 의대 압박감 상승
당장 올해 인증 의대 학장도 "아직 잘 모르겠다" 혼란
"현재 의대 학장으로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ASK2019 인증이다.
성균관의대 최연호 학장이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5차 의학교육학술대회'의 포럼에서 언급한 내용이다.
ASK2019는 2012년도부터 적용해 온 Post-2주기 평가인증기준에서 세계의학교육연합회(WFME)의 기본의학교육 글로벌 스탠다드를 기반으로 한국의 의학교육 상황을 고려해 마련한 평가인증기준이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에서 실시하는 의학교육 평가인증을 받지 못하게 되면 그해 졸업생은 국가고시를 볼 수 없기 때문에 새롭게 바뀌는 평가인증이 각 의과대학으로써는 신경 쓰일 수밖에 없는 대목.
특히, 지난해 평가인증 대상 13개 대학 중 순천향, 울산, 원광, 을지, 인하 등 의과대학 5곳이 새 평가인증을 적용했지만 순천향의대와 울산의대가 조건부인정을 받아 새롭게 인증을 받아야하는 의대의 부담이 가중됐다는 평가다.
이와 더불어 현장에 자리한 한 교수는 메디칼타임즈와의 대화에서 서남대의대가 없어진 것이 본보기가 돼 평가인증의 영향력이 더 확대됐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부담을 증명하듯 지난31일 의학교육학술대회에서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인증기준위원회 주간으로 열린 '새 평가인증기준의 방향' 프로그램은 준비한 자료가 모자를 정도로 많은 의과대학 교수들이 관심을 보였다.
ASK2019의 세부적인 평가 항목은 총 9개 평가영역, 92개 기본기준, 51개 우수기준을 기본으로 평가영역은 ① 사명과 성과 ② 교육과정 ③ 학생평가 ④ 학생 ⑤ 교수 ⑥ 교육자원 ⑦ 교육평가 ⑧ 대학운영체계와 행정 ⑨ 지속적 개선 등이다.
이날 프로그램은 정량평가에서 정성평가로 변화되는 것을 주요핵심으로 하는 ASK2019 변화 이후 인증 시 대학이 어려워하는 점에 대한 설명위주로 진행됐지만 현장의 교수들은 인증에 대한 속 시원한 해결보다 오히려 궁금증이 가중됐다는 의견이었다.
올해 인증을 받아야하는 대학은 계명, 고신, 단국, 순천향(지난해 조건부인증), 아주, 연세, 연세원주, 영남, 울산(지난해 조건부), 조선 등 10개 의과대학이다.
당장 올해 인증을 받아야하는 A대학의 교수는 "인증에 대한 설명을 들었지만 실제적이지 않고 알아서 잘 준비해야 된다는 말로 들렸다"며 "학생평가의 부분은 몇 명이 잘하는 게 아니라 모든 교수가 알아야 하는 사항이여서 학교로 돌아가 다른 교수들에게 교육을 해야 되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는 대학운영체계와 행정, 지속개선에 대한 평가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학교, 재단 병원 등의 지원이 담겼는데 예산이 잡혀야하는 부분이 있는데 당장 올해 인증 받는 입장에서 가능할지 의문이다"고 토로했다.
올해 인증을 받아야하는 대학의 부담이 큰 상황에서 지난해 인증을 받은 대학 교수는 평가이후의 실천을 과제로 꼽았다.
지난해 인증을 받은 대학의 B교수는 "인증을 이미 받았지만 계속 변화하는 과정을 보기 위해서 오늘 프로그램에 참석했다"며 "단순히 시행 여부를 떠나서 얼마나 잘하는가를 평가하는 것이라 인증을 받으며 고생이 많았는데 이를 단기간에 시행하는 것은 모든 의대가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B교수는 이어 "사전적인 부분을 잠깐 읽었다고 해서 인증기준을 이해하기는 어렵고 실제 학교에서 어떻게 구현되는가 하는 것에 대해서 교육담당자들의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변하는 인중 부담 그래도 가야할 길"
다만, 이날 대다수의 교수들은 인증에 대한 부담과 별개로 인증이 의대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프로그램에 참석한 C교수는 "세상과 의사들도 변하고 입학하는 학생들도 변하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의사가 나오려면 의대의 시스템도 바뀌어야 한다"며 "지금까지의 평가들로 의대의 시스템이 좋아졌고, 그런 것 때문에 학교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고 말했다.
즉, 의무적으로 받아야하는 인증이 부담스러운 면도 있지만 인증을 위해서 투자가 필수적으로 동반돼야하기에 발전돼는 있다는 것.
C교수는 "ASK2019가 도입되고 아직 혼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로선 100개가 있다면 50~60개를 의대가 따라가야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인증이 통과되면 학생들이 의사로서 외국에서도 공인을 받기 때문에 가야할 길은 명확하다"고 덧붙였다.
성균관의대 최연호 학장이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5차 의학교육학술대회'의 포럼에서 언급한 내용이다.
ASK2019는 2012년도부터 적용해 온 Post-2주기 평가인증기준에서 세계의학교육연합회(WFME)의 기본의학교육 글로벌 스탠다드를 기반으로 한국의 의학교육 상황을 고려해 마련한 평가인증기준이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에서 실시하는 의학교육 평가인증을 받지 못하게 되면 그해 졸업생은 국가고시를 볼 수 없기 때문에 새롭게 바뀌는 평가인증이 각 의과대학으로써는 신경 쓰일 수밖에 없는 대목.
특히, 지난해 평가인증 대상 13개 대학 중 순천향, 울산, 원광, 을지, 인하 등 의과대학 5곳이 새 평가인증을 적용했지만 순천향의대와 울산의대가 조건부인정을 받아 새롭게 인증을 받아야하는 의대의 부담이 가중됐다는 평가다.
이와 더불어 현장에 자리한 한 교수는 메디칼타임즈와의 대화에서 서남대의대가 없어진 것이 본보기가 돼 평가인증의 영향력이 더 확대됐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부담을 증명하듯 지난31일 의학교육학술대회에서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인증기준위원회 주간으로 열린 '새 평가인증기준의 방향' 프로그램은 준비한 자료가 모자를 정도로 많은 의과대학 교수들이 관심을 보였다.
ASK2019의 세부적인 평가 항목은 총 9개 평가영역, 92개 기본기준, 51개 우수기준을 기본으로 평가영역은 ① 사명과 성과 ② 교육과정 ③ 학생평가 ④ 학생 ⑤ 교수 ⑥ 교육자원 ⑦ 교육평가 ⑧ 대학운영체계와 행정 ⑨ 지속적 개선 등이다.
이날 프로그램은 정량평가에서 정성평가로 변화되는 것을 주요핵심으로 하는 ASK2019 변화 이후 인증 시 대학이 어려워하는 점에 대한 설명위주로 진행됐지만 현장의 교수들은 인증에 대한 속 시원한 해결보다 오히려 궁금증이 가중됐다는 의견이었다.
올해 인증을 받아야하는 대학은 계명, 고신, 단국, 순천향(지난해 조건부인증), 아주, 연세, 연세원주, 영남, 울산(지난해 조건부), 조선 등 10개 의과대학이다.
당장 올해 인증을 받아야하는 A대학의 교수는 "인증에 대한 설명을 들었지만 실제적이지 않고 알아서 잘 준비해야 된다는 말로 들렸다"며 "학생평가의 부분은 몇 명이 잘하는 게 아니라 모든 교수가 알아야 하는 사항이여서 학교로 돌아가 다른 교수들에게 교육을 해야 되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는 대학운영체계와 행정, 지속개선에 대한 평가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학교, 재단 병원 등의 지원이 담겼는데 예산이 잡혀야하는 부분이 있는데 당장 올해 인증 받는 입장에서 가능할지 의문이다"고 토로했다.
올해 인증을 받아야하는 대학의 부담이 큰 상황에서 지난해 인증을 받은 대학 교수는 평가이후의 실천을 과제로 꼽았다.
지난해 인증을 받은 대학의 B교수는 "인증을 이미 받았지만 계속 변화하는 과정을 보기 위해서 오늘 프로그램에 참석했다"며 "단순히 시행 여부를 떠나서 얼마나 잘하는가를 평가하는 것이라 인증을 받으며 고생이 많았는데 이를 단기간에 시행하는 것은 모든 의대가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B교수는 이어 "사전적인 부분을 잠깐 읽었다고 해서 인증기준을 이해하기는 어렵고 실제 학교에서 어떻게 구현되는가 하는 것에 대해서 교육담당자들의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변하는 인중 부담 그래도 가야할 길"
다만, 이날 대다수의 교수들은 인증에 대한 부담과 별개로 인증이 의대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프로그램에 참석한 C교수는 "세상과 의사들도 변하고 입학하는 학생들도 변하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의사가 나오려면 의대의 시스템도 바뀌어야 한다"며 "지금까지의 평가들로 의대의 시스템이 좋아졌고, 그런 것 때문에 학교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고 말했다.
즉, 의무적으로 받아야하는 인증이 부담스러운 면도 있지만 인증을 위해서 투자가 필수적으로 동반돼야하기에 발전돼는 있다는 것.
C교수는 "ASK2019가 도입되고 아직 혼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로선 100개가 있다면 50~60개를 의대가 따라가야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인증이 통과되면 학생들이 의사로서 외국에서도 공인을 받기 때문에 가야할 길은 명확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