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교수 폭행·폭언 논란 처음 아니다…산과 이외 타과도 폭행 여전
대전협, 해당 병원에 교수 징계 등 실태 파악 나서
신촌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교수로부터 전공의들이 폭행과 폭언에 시달려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의료계에 또 다시 충격을 주고 있다.
의료계 내부에서도 "아직도 이런 일이 있느냐"며 개탄하는 분위기다.
지난 6일, KBS뉴스 보도에 따르면 신촌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전공의 4년차 12명 전원이 K교수를 향한 집단 탄원서를 제출했다.
전공의들은 K교수가 휴대폰으로 손을 내리쳐 멍이 들고 수술방에서는 수술기구로 맞아왔다고 호소했다.
수술장에서는 "머릿속에 뭐가 들었냐, 제대로 못 배운게 지방대라서 그런거 아니냐" 혹은 "야 미친, 너 제정신이냐"라는 식의 전공의들의 인격을 모독하는 폭언을 일삼아 왔다고 토로했다.
심지어 전공의들은 K교수가 특정 산모를 볼 생각이 없으니 전공의 앞으로 입원시키라고 해서 결국 처리할 방법이 없어 다른 교수에게 부탁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K교수 측은 "상대방이 폭언으로 받아들이면 폭언이 되는 것으로 따져봐야하는 문제"라고 입장을 전했으며 병원 측은 "가해 교수와 피해 전공의를 분리조치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수련을 받은 A의사는 "산부인과 의국 분위기는 안 좋기로 유명했다"며 "특해 해당 교수는 폭행 및 폭언 논란이 반복해서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그는 "산부인과 이외에도 복수의 타과에서도 여전히 전공의 폭행이 이어지고 있다고 들었다"며 "이는 병원의 문제가 아니라 스텝 개인의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출신 B의사는 "3~4년전 이야기이지만 모 전공의는 윗년차 전공의로부터 일명 원산폭격, 바닥에 머리를 박는 가혹행위 도중 머리까지 밟아 출혈이 발생하는 지경에 이르기도 했다"며 전공의 폭행 실태를 전하기도 했다.
즉, 이번에 산부인과 전공의 폭행이 논란이 되고 있지만 그들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얘기다. 시대가 변하고 폭행은 옛날 얘기가 되고 있지만 여전히 폭행을 당하는 전공의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해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즉각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전협은 세브란스병원에 지난해 각 수련병원에 전달한 전공의 성희롱 및 폭행 관련 지침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대해 대전협 이승우 회장은 "병원 측에 공문을 통해 전공의 탄원서 제출 내용에 대해 은폐한 것은 아닌지 혹은 수련병원 폭행 금지 지침에 따라 전공의를 보호하고 해당 교수를 징계했는지 등을 확인해줄 것을 요구했다"며 "이와 더불어 재발방지 대책도 질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병원 측은 피해 전공의를 분리조치했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제한점이 있어 보인다"며 "대전협 차원에서 병원 내부 실태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의료계 내부에서도 "아직도 이런 일이 있느냐"며 개탄하는 분위기다.
지난 6일, KBS뉴스 보도에 따르면 신촌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전공의 4년차 12명 전원이 K교수를 향한 집단 탄원서를 제출했다.
전공의들은 K교수가 휴대폰으로 손을 내리쳐 멍이 들고 수술방에서는 수술기구로 맞아왔다고 호소했다.
수술장에서는 "머릿속에 뭐가 들었냐, 제대로 못 배운게 지방대라서 그런거 아니냐" 혹은 "야 미친, 너 제정신이냐"라는 식의 전공의들의 인격을 모독하는 폭언을 일삼아 왔다고 토로했다.
심지어 전공의들은 K교수가 특정 산모를 볼 생각이 없으니 전공의 앞으로 입원시키라고 해서 결국 처리할 방법이 없어 다른 교수에게 부탁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K교수 측은 "상대방이 폭언으로 받아들이면 폭언이 되는 것으로 따져봐야하는 문제"라고 입장을 전했으며 병원 측은 "가해 교수와 피해 전공의를 분리조치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수련을 받은 A의사는 "산부인과 의국 분위기는 안 좋기로 유명했다"며 "특해 해당 교수는 폭행 및 폭언 논란이 반복해서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그는 "산부인과 이외에도 복수의 타과에서도 여전히 전공의 폭행이 이어지고 있다고 들었다"며 "이는 병원의 문제가 아니라 스텝 개인의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출신 B의사는 "3~4년전 이야기이지만 모 전공의는 윗년차 전공의로부터 일명 원산폭격, 바닥에 머리를 박는 가혹행위 도중 머리까지 밟아 출혈이 발생하는 지경에 이르기도 했다"며 전공의 폭행 실태를 전하기도 했다.
즉, 이번에 산부인과 전공의 폭행이 논란이 되고 있지만 그들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얘기다. 시대가 변하고 폭행은 옛날 얘기가 되고 있지만 여전히 폭행을 당하는 전공의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해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즉각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전협은 세브란스병원에 지난해 각 수련병원에 전달한 전공의 성희롱 및 폭행 관련 지침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대해 대전협 이승우 회장은 "병원 측에 공문을 통해 전공의 탄원서 제출 내용에 대해 은폐한 것은 아닌지 혹은 수련병원 폭행 금지 지침에 따라 전공의를 보호하고 해당 교수를 징계했는지 등을 확인해줄 것을 요구했다"며 "이와 더불어 재발방지 대책도 질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병원 측은 피해 전공의를 분리조치했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제한점이 있어 보인다"며 "대전협 차원에서 병원 내부 실태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