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의사회장단, 투쟁 이끌어야 할 최 회장 단식 중단 권고
경기도·충남의사회 "투쟁 단계 전략 부재" 우려 목소리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의 단식 투쟁을 의료계 단체가 적극 지지하며 힘을 싣고 있다.
이 가운데 반대 목소리도 있어 내부 결집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대집 회장은 지난 2일 의료개혁을 외치며 단식 선언에 돌입했다. 직후 전라남도의사회를 시작으로 서울시의사회, 대전시의사회가 잇따라 지지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
단식 사흘차에는 대구시의사회와 강원도의사회가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의 행동 선포와 총파업 예고, 무기한 단식 돌입 등의 행보에 적극 지지를 보낸다고 했다.
이에 힘입어 6일 열린 시도의사회장단 회의에서는 의협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 지지 성명서를 내고 최대집 회장의 단식 중단을 권고했다.
시도의사회장단은 "최대집 회장은 거짓된 정부에 맞서 혹서의 태양 아래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라며 "결코 외로운 투쟁이 아니다. 16개 시도의사회장단과 13만 의사들이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의료가 멈춰 의료가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의업의 숭고함까지도 버릴 것임을 강력히 선언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시도의사회장단은 최대집 회장의 투쟁 지지와 함께 의협 의쟁투가 정부에 요구한 6개 아젠다에 대한 정부의 즉각적이고 책임 있는 답변을 촉구하며 "최대집 회장은 투쟁을 진두지휘해야 하기 때문에 단식을 중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 시도의사회 회장은 "단식투쟁의 이유야 어찌됐든 이미 시작했다"라며 "이쯤 되면 복지부도 찾아왔어야 하는데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는 의료계를 무시하는 처사다. 뭉쳐서 힘을 보탤 때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진료과의사회도 잇따라 지지 "정부가 최 회장 단식으로 내몰았다"
진료과의사회들도 잇따라 최대집 회장을 응원하는 성명서를 내고 냈다.
대한정형외과의사회가 단독으로 지지 성명을 내더니 대한외과의사회, 대한마취통증의학과의사회,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대한도수의학회가 각각 최 회장에 힘을 실었다.
대한개원의협의회도 "의협은 1년 이상이라는 기간 동안 정부에 요구 사항을 제시하고 설득했지만 정부는 결국 최 회장을 삭발, 무기한 단식 투쟁의 길로 내몰았다"라며 "물러설 수 없는 심정으로 무기한 단식 투쟁의 길을 택한 최 회장의 안위를 걱정하며 정부의 진정성 있는 해결방안 마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젊은 의사들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도 투쟁 동참을 선언했고, 이승우 회장은 직접 최 회장의 단식투쟁 현장을 찾기도 했다.
병협, 국회도 최 회장 격려 방문…건강염려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도 지난 5일 최 회장을 직접 찾아 "단식은 극단적 방법이기 때문에 건강을 잃지 않으면서 원하는 성과를 이뤄내길 바란다"라며 격려했다.
국회도 최 회장에게 힘을 실었다.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은 6일 최 회장을 직접 찾았다.
박 의원은 개인 SNS를 통해 "문재인 케어가 설계부터 잘못됐기 때문에 이를 개정하라는 의료계 주장을 정부가 전혀 귀담아듣지 않고 있다"라며 "텐트 내 온도가 40도까지 올라가는 극한 무더위에 최 회장의 건강이 염려된다"고 전했다.
이 같은 투쟁 지지와 응원 물결 속에서도 '왜', '지금' 단식을 하는지, 앞으로의 대응책이 뭔지에 대한 의문을 지적하는 내부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
경기도의사회, 충남의사회는 16개 시도의사회장단과 뜻을 달리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의사회 이동욱 회장은 "말로만 힘을 싣는 게 아니라 파업도 과감하게 선택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라며 "다음 단계 전략도 없이 의사 전체가 허세만 부리는 상황을 반대하는 것이다. 이기는 전략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충남의사회 박상문 회장도 "출구 없는 투쟁이 지겹다"라며 짧게 말했다.
이 가운데 반대 목소리도 있어 내부 결집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대집 회장은 지난 2일 의료개혁을 외치며 단식 선언에 돌입했다. 직후 전라남도의사회를 시작으로 서울시의사회, 대전시의사회가 잇따라 지지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
단식 사흘차에는 대구시의사회와 강원도의사회가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의 행동 선포와 총파업 예고, 무기한 단식 돌입 등의 행보에 적극 지지를 보낸다고 했다.
이에 힘입어 6일 열린 시도의사회장단 회의에서는 의협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 지지 성명서를 내고 최대집 회장의 단식 중단을 권고했다.
시도의사회장단은 "최대집 회장은 거짓된 정부에 맞서 혹서의 태양 아래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라며 "결코 외로운 투쟁이 아니다. 16개 시도의사회장단과 13만 의사들이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의료가 멈춰 의료가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의업의 숭고함까지도 버릴 것임을 강력히 선언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시도의사회장단은 최대집 회장의 투쟁 지지와 함께 의협 의쟁투가 정부에 요구한 6개 아젠다에 대한 정부의 즉각적이고 책임 있는 답변을 촉구하며 "최대집 회장은 투쟁을 진두지휘해야 하기 때문에 단식을 중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 시도의사회 회장은 "단식투쟁의 이유야 어찌됐든 이미 시작했다"라며 "이쯤 되면 복지부도 찾아왔어야 하는데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는 의료계를 무시하는 처사다. 뭉쳐서 힘을 보탤 때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진료과의사회도 잇따라 지지 "정부가 최 회장 단식으로 내몰았다"
진료과의사회들도 잇따라 최대집 회장을 응원하는 성명서를 내고 냈다.
대한정형외과의사회가 단독으로 지지 성명을 내더니 대한외과의사회, 대한마취통증의학과의사회,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대한도수의학회가 각각 최 회장에 힘을 실었다.
대한개원의협의회도 "의협은 1년 이상이라는 기간 동안 정부에 요구 사항을 제시하고 설득했지만 정부는 결국 최 회장을 삭발, 무기한 단식 투쟁의 길로 내몰았다"라며 "물러설 수 없는 심정으로 무기한 단식 투쟁의 길을 택한 최 회장의 안위를 걱정하며 정부의 진정성 있는 해결방안 마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젊은 의사들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도 투쟁 동참을 선언했고, 이승우 회장은 직접 최 회장의 단식투쟁 현장을 찾기도 했다.
병협, 국회도 최 회장 격려 방문…건강염려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도 지난 5일 최 회장을 직접 찾아 "단식은 극단적 방법이기 때문에 건강을 잃지 않으면서 원하는 성과를 이뤄내길 바란다"라며 격려했다.
국회도 최 회장에게 힘을 실었다.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은 6일 최 회장을 직접 찾았다.
박 의원은 개인 SNS를 통해 "문재인 케어가 설계부터 잘못됐기 때문에 이를 개정하라는 의료계 주장을 정부가 전혀 귀담아듣지 않고 있다"라며 "텐트 내 온도가 40도까지 올라가는 극한 무더위에 최 회장의 건강이 염려된다"고 전했다.
이 같은 투쟁 지지와 응원 물결 속에서도 '왜', '지금' 단식을 하는지, 앞으로의 대응책이 뭔지에 대한 의문을 지적하는 내부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
경기도의사회, 충남의사회는 16개 시도의사회장단과 뜻을 달리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의사회 이동욱 회장은 "말로만 힘을 싣는 게 아니라 파업도 과감하게 선택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라며 "다음 단계 전략도 없이 의사 전체가 허세만 부리는 상황을 반대하는 것이다. 이기는 전략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충남의사회 박상문 회장도 "출구 없는 투쟁이 지겹다"라며 짧게 말했다.